南冥 曺植 (남명 조식). 松月(송월) 소나무 사이의 달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松月(송월) 소나무 사이의 달 寒聲浙瀝頻蕭颯(한성절력빈소삽) : 차가운 소리 서걱이고 쓸쓸한 바람 잦아 天桂交加淨復森(천계교가정부삼) : 하늘의 달빛 서로 어울려 맑고도 삼엄하다. 何處獨無繁好樹(하처독무번호수) : 어딘들 번성하고 좋은 나무야 없으랴마는 不常其德二三心(불상기덕이삼심) : 항상 그 덕은 두세 마음 갖지 않는 것이리라 남명 조식(1501) 2023.11.20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盆蓮(분련) 분재 연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盆蓮(분련) 분재 연 上園休許小桃誇(상원휴허소도과) : 상림원에서는 작은 복사꽃이 자랑 허락 마오 淤裡誰知君子花(어리수지군자화) : 진흙 뻘 속의 군자다운 꽃을 누가 알아주리오. 留得小盆涵養意(유득소분함양의) : 조그만 화분 얻어 담은 뜻은 暗香將月夜深和(암향장월야심화) : 은은한 향기는 밤이 깊어야 달빛과 어울리리라 남명 조식(1501) 2023.11.07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訪村老(방촌로) 시골 노인을 방문하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訪村老(방촌로) 시골 노인을 방문하다 黃流波上輕烟細(황류파상경연세) : 황강 물결 위로 가벼운 안개 끼고 白日窺中銀箭斜(백일규중은전사) : 밝은 해가 속을 보니 은빛 화살 비스듬하다. 谷口小溪開小室(곡구소계개소실) : 골짜 어귀 조그만 개울에 작은 집 지었는데 蹇驢時有野人過(건려시유야인과) : 절뚝거리는 나귀 타고 때때로 야인이 지난다 남명 조식(1501) 2023.10.29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和寄宋相(화기송상) 송상에게 화운하여 붙이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和寄宋相(화기송상) 송상에게 화운하여 붙이다 泰嶽雲藏天柱峯(태악운장천주봉) : 높은 멧부리 구름에 천주봉 숨었다가 相公來到爲開容(상공래도위개용) : 상공이 돌아오니 얼굴을 드러내는구나. 山翁黍麥醺無類(산옹서맥훈무류) : 산골 늙은이 기장 술에 거나하게 취하여 對與高明未有窮(대여고명미유궁) : 고명한 분과 마주하니 그 심경이 무궁하여라 남명 조식(1501) 2023.10.20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鳳鳴樓(봉명루) 봉명루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鳳鳴樓(봉명루) 봉명루 岐下遺音屬有樓(기하유음속유루) : 기산 아래 남은 소리 닿는 곳에 누각 있어 親賢樂利迄悠悠(친현락리흘유유) : 어진 사람 가까이 하고 이로움을 넉넉하구나. 自從矗石新開宇(자종촉석신개우) : 촉석루 따라 새 집 짓고나니 六六鳴隨上下流(육육명수상하류) : 봉황새 울며 따르며 위 아래로 흘러간다 남명 조식(1501) 2023.10.12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觀書有感(관서유감) 책을 본 감회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觀書有感(관서유감) 책을 본 감회 半畝方塘一鑑開(반무방당일감개) : 반 이랑의 모난 못이 한 거울로 나타나니 天光雲影共徘徊(천광운영공배회) : 하늘 빛 구름 그림자가 함께 배회 하는구나. 問渠那得淸如許(문거나득청여허) : 이같은 맑음을 어찌 얻을 수 있었냐고 물으니 爲有源頭活水來(위유원두활수래) : 원두에 살아 살아있는 물이 솟아나기 때문도다 남명 조식(1501) 2023.10.03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寄楗仲(기건중) 건중에게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寄楗仲(기건중) 건중에게 冥鴻矯翼海南飛(명홍교익해남비) : 큰 기러기 높이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正値秋風木落時(정치추풍목락시) : 가을 바람에 나뭇잎 떨어지는 바로 그 때였다 滿地稻粱鷄騖啄(만지도량계무탁) : 땅에 가득한 벼 낟알을 닭들이 쪼는데 碧雲天末自忘飢( 벽운천말자망기) : 푸른 구름 하늘 가에 스스로 주림을 잊었다 남명 조식(1501) 2023.09.22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有感(유감) 느끼어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有感(유감) 느끼어 忍飢獨有忘飢事(인기독유망기사) : 굶주림 참는 데는 굶주림 잊는 일 뿐 總爲生靈無處休(총위생령무처휴) : 모든 백성들은 쉴 곳이 완전히 없게 되었다 舍主眠來百不救(사주면래백불구) : 집 주인은 잠만 자고, 아무것도 구하지 못하니 碧山蒼倒暮溪流(벽산창도모계류) : 푸른 산의 푸르름이 저문 개울물에 드리웠구나 남명 조식(1501) 2023.09.16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地雷吟(지뢰음) 지뢰상괘를 읊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地雷吟(지뢰음) 지뢰상괘를 읊다 易象分明見地雷(역상분명견지뢰) : 주역의 상은 분명히 지뢰괘상에 보이는데 人心何昧善端開(인심하매선단개) : 마음은 어찌 선의 실마리가 열림을 모르는가 祇應萌蘖如山木(기응맹얼여산목) : 싹트나옴이 오로지 우산의 나무 같나니 莫遣牛羊日日來(막견우양일일래) : 소나 양을 날마다날마다 오게 하지 말지어라 남명 조식(1501) 2023.09.08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黃溪瀑布 2(황계폭포 2) 황계폭포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黃溪瀑布 2(황계폭포 2) 황계폭포 懸河一束瀉牛津(현하일속사우진) : 달아맨 듯 한 물 한 줄기 은하처럼 쏟아지고 走石飜成萬斛珉(주석번성만곡민) : 구르 내린 돌은 갑자기 만 섬 옥돌로 되었구나 物議明朝無已迫(물의명조무이박) : 세상의 비판도 다음날 아침이면 이미 그치리니 貪於水石又於人(탐어수석우어인) : 물과 돌을 탐하고 나아가 또 사람을 탐하리라 남명 조식(1501)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