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70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二月初六日到北靑(이월초육일도북청)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二月初六日到北靑(이월초육일도북청) 이월 육일에 북청에 이르러 古堠松牌記北靑(고후송패기북청) : 옛 돈대의 소나무 팻말에 북청이라 쓰였는데 板橋西畔少人迎(판교서반소인영) : 판교의 서쪽 둔덕에서 마중 나오는 이 적구나 群山定欲囚豪傑(군산정욕수호걸) : 뭇 산들은 정히 호걸을 가두고자 하여 回望千峯鎖去程(회망천봉쇄거정) : 돌아보니, 일천 봉우리가 갈 길을 막아 버린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二月初六日到北靑(이월초육일도북청)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二月初六日到北靑(이월초육일도북청) 이월 육일에 북청에 이르러 古堠松牌記北靑(고후송패기북청) : 옛 돈대의 소나무 팻말에 북청이라 쓰였는데 板橋西畔少人迎(판교서반소인영) : 판교의 서쪽 둔덕에서 마중 나오는 이 적구나 群山定欲囚豪傑(군산정욕수호걸) : 뭇 산들은 정히 호걸을 가두고자 하여 回望千峯鎖去程(회망천봉쇄거정) : 돌아보니, 일천 봉우리가 갈 길을 막아 버린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夜坐(야좌) 밤에 앉아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夜坐(야좌) 밤에 앉아 終宵默坐算歸程(종소묵좌산귀정) : 밤새도록 묵묵히 앉아 돌아온 길 헤아리는데 曉月窺人入戶明(효월규인입호명) : 새벽달 사람 엿보며 문에 들어와 밝도다 忽有孤鴻天外過(홀유고홍천외과) : 갑자기 외기러기 하늘 밖에서 지나가니 來時應自漢陽城(래시응자한양성) : 올 때는 응당 한양성에서 출발했으리라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端午思先墓(단오사선묘)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端午思先墓(단오사선묘) 단오에 선묘를 생각하며 忠孝傳家及此身(충효전가급차신) : 충효를 대대로 집안에 전하여 나에게 왔는데​ 爺孃常戒汝爲人(야양상계여위인) : 부모님께서 항상 너 사람 되라 경계하셨도다 龍荒是日天連海(룡황시일천련해) : 오랑캐 땅 오늘은 하늘과 바다가 연접했는데 每聽林烏哭令辰(매청림오곡령진) : 좋은 때에 곡하는 숲속 까마귀 소리 매번 들린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四月初二日霜降(사월초이일상강)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四月初二日霜降(사월초이일상강) 사월 초이튿날 서리가 내리다 ​ 人事天時孰主張(인사천시숙주장) : 사람의 일과 하늘의 때를 누가 주관하는지 ​征途搔盡鬢滄浪(정도소진빈창랑) : 가는 도중 창랑수에 귀밑머리 긁어 다 빠진다 ​君王欲識蒼生事(군왕욕식창생사) : 임금님께서 만 백성의 일을 아시려 하면 ​四月光州有殞霜(사월광주유운상) : 사월 하늘, 광주 고을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雨後巡邊(우후순변)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雨後巡邊(우후순변) 비 내린 뒤에 변방을 순찰하며 ​ 雨後旌旗媚夕陽(우후정기미석양) : 비 온 뒤의 깃발은 석양 아래 아름답고 萬條楊柳拂陂塘(만조양류불피당) : 수 만 가지 수양버들은 둑에서 날리는구나 ​ 慙吾宦迹偏榮達(참오환적편영달) : 부끄럽구나, 내 벼슬길 특별히 영달하여 ​ 四十元戎鬢未蒼(사십원융빈미창) : 귀밑머리 시꺼먼 마흔 살의 원수라니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曉起(효기)새벽에 일어나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曉起(효기)새벽에 일어나 雪屋風鳴戶(설옥풍명호) 눈 내린 집안 바람이 문풍지 울리고 鉤簾月影哀(구렴월영애) 주렴 걷으니 그림자 슬프기도 하여라 時危有隱慮(시위유은려) 시절이 위중하여 숨긴 걱정이 있으니 隣女曉歌懷(린녀효가회) 이웃 여인 이른 새벽 심회를 노래 하누나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 3수(산수도 3수)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 3수(산수도 3수) [ 제 1 수 ] 江虛月露明(강허월로명) : 강이 비니 달이 밝게 드러나고 夜久松杉寂(야구송삼적) : 밤 깊어 소나무와 삼나무가 고요하다. 漁人未歸來(어인미귀래) : 어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浪擊溪頭石(랑격계두석) : 물결이 개울머리 바위를 때리는구나 [ 제 2 수 ] 驢後小兒隨(려후소아수) : 당나귀 뒤에 어린아이 따라가고 ​驢前風日好(려전풍일호) : 당나귀 앞에는 바람에 날씨가 개었다. ​無人語所思(무인어소사) : 생각한 것 함께 나눌 사람 없어 ​獨自行長道(독자행장도) : 쓸쓸히 혼자서 머나먼 길을 가노라 [ 제 3 수 ] 落雁帶斜景(락안대사경) : 내려앉는 기러기 석양빛 띠고 ​雲濤浮遠空(운도부원공) : 하늘가의 파도 멀리 공중에 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