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江 鄭澈(송강 정철). 망송강(望松江) 송강을 바라보며 歇馬坐松根(헐마좌송근) 말 세워놓고 솔뿌리에 앉으니 松江在眼底(송강재안저) 죽록천이 바로 눈 아래에 있네 幽樓計己定(유루계기정) 숨어서 살 계책은 내 정했으니 歲晩吾將去(세만오장거) 올해 안에는 내 꼭 떠나가리라 常願化爲魚(상원화위어) 강물의 물고기 되고 싶은 것은 潛於深水底(잠어심수저) 깊은 물에 헤엄치고 싶어서네 秋來夢澤間(추래몽택간) 가을이 오면 못에서 꿈을 꾸고 圉圉洋洋去(어어양양거) 어릿대다 천천히 생기 찾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