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1536) 74

松江 鄭澈(송강 정철). 書 感 (서 감) 느끼는 바를 쓰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書 感 (서 감) 느끼는 바를 쓰다 鏡裏今年白髮多(경리금년백발다) 거울 속에는 올해 허옇게 센 머리털이 많아지고 夢魂無夜不歸家(몽혼무야불귀가) 꿈속의 넋은 밤마다 고향 집으로 돌아가네 江城五月聽鶯語(강성오월청앵어) 강가의 성에는 5월이라 꾀꾀리 울음소리 들리는데 落盡棠梨千樹花(락진당이천수화) 그 많던 팥배나무 꽃은 다 떨어졌구나

송강 정철(1536) 2023.08.23

松江 鄭澈(송강 정철). 咸興客館對菊 (함흥객관대국) 함흥 객관에서 국화를 마주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咸興客館對菊 (함흥객관대국) 함흥 객관에서 국화를 마주하다 秋盡關河候雁哀(추진관하후안애) 가을이 다한 변방에서 기러기 슬피우니 思歸且上望鄕臺(사귀차상망향대)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생각에 망향대에 오르네 慇懃十月咸山菊(은근십월함산국) 시나브로 10월이 되어 함산에 국화 피었는데 不爲重陽爲客開(불위중양위객개) 중양절이라 핀 것이 아니라 나그네를 위해서 피었네

송강 정철(1536) 2023.08.16

松江 鄭澈(송강 정철). 夜坐聞鵑(좌야문견) 밤에 앉아 두견이 소리 듣나니

松江 鄭澈(송강 정철). 夜坐聞鵑(좌야문견) 밤에 앉아 두견이 소리 듣나니 掖垣南畔樹蒼蒼(액원남반수창창) 궁궐 담 남쪽 두둑엔 나무가 푸르고 魂夢迢迢上玉堂(혼몽초초상옥당) 꿈 속 혼은 멀리멀리 玉堂으로 가옵네. 杜宇一聲山竹裂(두우일성산죽열) 두견이 한 소리 山竹에 스치울 때 孤臣白髮此時長(고신백발차시장) 외론 신하의 흰 머린 길어 가옵나니. - 掖垣: 궁중의 正殿 곁에 있는 담. - 蒼蒼: 초목이 나서 푸릇푸릇하게 자라는 모양. - 玉堂: 홍문관의 별칭. 혹은 文士가 出仕하던 곳.

송강 정철(1536) 2023.08.08

松江 鄭澈(송강 정철). 차증이발(次贈李潑)차운하여 이발에게 주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차증이발(次贈李潑) 차운하여 이발에게 주다 綠楊官北馬蹄驕(녹양관북마제교) 푸른 버들 관북의 말발굽은 요란한데 客枕無人伴寂寥(객침무인반적료) 손님 방에는 사람 없어 적요만 감도네 數箇長髥君拉去(수개장염군랍거) 서너 올의 긴 수염을 그대가 뽑아가니 老夫風采便蕭條(노부풍채변소조) 늙은이의 풍채 쓸쓸하기 짝이 없어라

송강 정철(1536) 2023.07.30

松江 鄭澈(송강 정철). 정월십육일작(正月十六日作) 정월 16일에 짓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정월십육일작(正月十六日作) 정월 16일에 짓다 湛老栗翁今日逝(담노율옹금일서) 오늘은 담재 율곡 선생 돌아가신 날 從前食素老難能(종전식소노난능) 전부터 소반이니 늙어도 이겨내겠지 出處各應殊霽潦(출처각응수제료) 나온 곳 장마와 갠 날처럼 다르지만 衿懷均是一條冰(금회균시일조빙) 옷깃에 품은 건 똑같이 한 조각 얼음

송강 정철(1536) 2023.07.22

松江 鄭澈(송강 정철). 기시우계(寄示牛溪) 우계에게 부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기시우계(寄示牛溪) 우계에게 부치다 苦調難諧衆楚音(고조난해중초음) 슬픈 옲조림은 초땅 말과 어울리기 어렵나니 病夫於世已無心(병부어세이무심) 병약한 몸이라 이미 세상사엔 마음도 없어라 遙知湖外松林下(요지호외송림하) 멀리서도 알겠거니 그댄 호수 밖 송림 아래서 歲暮寒醪滿意斟(세모한료만의짐) 해저무는 섣달 그믐 찬 막걸리 마음껏 마시리

송강 정철(1536) 2023.07.15

松江 鄭澈(송강 정철). 영자미화(詠紫薇花) 자미화를 읊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영자미화(詠紫薇花) 자미화를 읊다 一園春色紫薇花(일원춘색자미화) 봄빛 가득한 광한루원에 자미화 곱게 피면 纔看佳人勝玉釵(재간가인승옥채) 옥비녀보다 더 고운 미인을 겨우 보게 되네 莫向長安樓上望(막향장안누상망) 광한루에 올라서 한양을 향해 보지 말게나 滿街爭是戀芳華(만가쟁시연방화) 거리마다 사람들 예쁜 그대 보고 다툰다네

송강 정철(1536) 2023.07.05

松江 鄭澈(송강 정철). 희증임자순제(戱贈林子順悌) 임자순 제에게 희증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희증임자순제(戱贈林子順悌) 임자순 제에게 희증하다 百年長劒倚孤城(백년장검의고성) 백여 년을 긴 칼 차고서 외로운 성에 기대어 酒倒南溟鱠斫鯨(주도남명회작경) 바닷물로 술 삼고 고래 잡아 회를 치자 했지 身世獨憐如倦翼(신세독련여권익) 가련한 이 내 신세가 날다 지친 새와 같아서 謀生不過一枝營(모생불과일지영) 삶을 도모함이 기껏 한 가지에 지나지 않네

송강 정철(1536) 2023.06.28

松江 鄭澈(송강 정철). 별임자순제작(別林子順悌作) 임자순 제를 이별하고 지음

松江 鄭澈(송강 정철). 별임자순제작(別林子順悌作) 임자순 제를 이별하고 지음 曉起覓君君不在(효기멱군군부재) 새벽에 일어나 찾으니 그대는 가버리고 長河雲氣接頭流(장하운기접두류) 은하수 구름 기운만 두류산에 드리웠네 他日竹林須見訪(타일죽림수견방) 언젠가 죽림으로 기꺼이 찾아주신다면 濁醪吾與老妻謀(탁료오여노처모) 내 아내와 함께 막걸리 준비하겠소이다

송강 정철(1536) 2023.06.20

江 鄭澈(송강 정철). 白叅贊仁傑挽詩(백참찬인걸만시) 백참찬 인걸을 위한 만시

松江 鄭澈(송강 정철). 白叅贊仁傑挽詩(백참찬인걸만시) 백참찬 인걸을 위한 만시 孤忠一代無雙士(고충일대무쌍사) 외로운 충신 당대에 필적할 선비 없고 獻納三更獨啓人(헌납삼경독계인) 헌납으로 밤 중에도 홀로 아뢰던 사람 山嶽降精生此老(산악강정생차노) 산악의 정기가 내려 이 분을 낳았으니 歸天應復作星辰(귀천응부작성신) 하늘로 돌아간 뒤 다시 별이 되었으리

송강 정철(1536) 2023.06.13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별율곡(贈別栗谷)이이에게 주고 이별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별율곡(贈別栗谷) 이이에게 주고 이별하다 君意似山終不動(군의사산종부동) 그대 뜻은 산 같아 끝내 움직이지 않고 我行如水幾時廻(아행여수기시회) 내 걸음 물 같으니 어느 때 돌아오려나 如水似山皆是命(여수사산개시명) 물 같고 산 같음도 모두 다 운명이런가 白頭秋日思難裁(백두추일사난재) 가을날 흰머리로도 헤아리기 어려워라

송강 정철(1536) 2023.06.05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별율곡(贈別栗谷) 율곡 이이에게 주고 이별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별율곡(贈別栗谷) 율곡 이이에게 주고 이별하다 君意似山終不動(군의사산종부동) 그대 뜻은 산 같아 끝내 움직이지 않고 我行如水幾時廻(아행여수기시회) 내 걸음 물 같으니 어느 때 돌아오려나 如水似山皆是命(여수사산개시명) 물 같고 산 같음도 모두 다 운명이런가 白頭秋日思難裁(백두추일사난재) 가을날 흰머리로도 헤아리기 어려워라

송강 정철(1536) 2023.05.28

松江 鄭澈(송강 정철). 병중서회(病中書懷)병 중에 회포를 적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병중서회(病中書懷) 병 중에 회포를 적다 家懷湘楚靑山遠(가회상초청산원) 집 생각에 저 남쪽 푸른 산은 멀고 身繫安危白髮長(신계안위백발장) 안위에 몸이 매여 흰 머리만 늘었네 每到五更愁未睡(매도오경수미수) 매번 새벽마다 시름으로 잠 못 들고 臥看明月下西廓(와간명월하서곽) 서쪽 행랑에 누워 밝은 달을 보나니

송강 정철(1536) 2023.05.20

松江 鄭澈(송강 정철). 귀래(歸來) 돌아오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귀래(歸來) 돌아오다 歸來不必世相違(귀래불필세상위) 꼭 세상을 등지자고 돌아온 것이 아니어라 偶似陶公悟昨非(우사도공오작비) 도잠처럼 지난날의 잘못 깨달았기 때문이라 采采黃花聊取醉(채채황화료취취) 황국화를 실컷 따다가는 취하도록 즐기거늘 倒巾高詠鴈南歸(도건고영안남귀) 두건 벗고 남으로 온 기러기 소리 높여 읊네

송강 정철(1536) 2023.05.06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도문사(贈道文師) 도문선생에게 주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도문사(贈道文師) 도문선생에게 주다 小築新營竹綠亭(소축신영죽록정) 죽록정 정자를 자그맣게 새로 짓고서 松江水潔濯吾纓(송강수결탁오영) 송강 맑은 물에 내 갓 끈을 씻는다네 世間車馬都揮絶(세간거마도휘절) 세간의 거마일랑 모두 다 물리치고서 山月江風與爾評(산월강풍여이평) 강산의 풍월을 그대와 더불어 논하리

송강 정철(1536) 2023.04.29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만우(挽友) 벗을 위한 만시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만우(挽友) 벗을 위한 만시 人說人間勝地下(인설인간승지하) 사람들은 이승이 저승보다 낫다지만 我言地下勝人間(아언지하승인간) 내 생각에는 저승이 이승보다 낫다네 左携栗谷右君望(좌휴율곡우군망) 왼쪽에 율곡 오른쪽에 군망의 손잡고 半夜松風臥碧山(반야송풍와벽산) 한밤중 솔바람 부는 벽산에 누었으면

송강 정철(1536) 2023.04.22

松江 鄭澈(송강 정철). 대점주석호운(大岾酒席呼韻) 대점 술자리에서 시운을 부르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대점주석호운(大岾酒席呼韻) 대점 술자리에서 시운을 부르다 一曲長歌思美人(일곡장가사미인) 사미인곡 한 곡조 길게 부르고 나니 此身雖老此心新(차신수노차심신) 몸은 비록 늙었지만 마음은 새로워라 明年梅發窓前樹(명년매발창전수) 내년에도 창 앞에 매화꽃이 피거들랑 折寄江南第一春(절기강남제일춘) 강남 첫 봄소식을 임께 꺾어 부치리다

송강 정철(1536) 2023.04.15

松江 鄭澈(송강 정철). 호정억박사암(湖亭憶朴思菴) 호정에서 박사암을 추억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호정억박사암(湖亭憶朴思菴) 호정에서 박사암을 추억하다 江上高臺春草深(강상고대춘초심) 강 위 높은 대에 봄풀은 짙푸르른데 仙遊往跡杳難尋(선유왕적묘난심) 신선의 자취 아득하여 찾기 어렵네 若非跨鶴淸都去(약비과학청도거) 만약 학을 타고 선계로 안 가셨다면 正是騎星故國臨(정시기성고국림) 곧바로 별 타고 조선 땅 굽어보시리

송강 정철(1536) 2023.04.08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망한루(望漢樓)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망한루(望漢樓) 望漢樓上漢江遠(망한루상한강원) 망한루 위에 올라서니 한강은 멀구나 漢客思歸歸幾時(한객사귀귀기시) 한양에서 온 나그네 어느 때 돌아갈까 邊心寄與柳亭水(변심기여류정수) 변방 떠도는 마음 류정수에 부치나니 西入海門無盡期(서입해문무진기) 한도 없이 끝도 없이 서해로 드는구나

송강 정철(1536) 2023.04.01

松江 鄭澈(송강 정철). 도봉개자(道逢丐子)길에서 거지를 만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도봉개자(道逢丐子) 길에서 거지를 만나다 夫篴婦歌兒在背(부적부가아재배) 지아빈 피리불고 애업은 아낸 노래부르며 叩人門戶被人嗔(고인문호피인진) 남의 집 문 두드리다 바가지로 욕을 먹네 昔有問牛今不問(석유문우금불문) 옛적 문우고사 있어 지금 물어보진 않지만 不堪行路一沾巾(불감행로일첨건) 지나는 길에 눈물 적시는 건 차마 못참겠네

송강 정철(1536) 2023.03.25

松江 鄭澈(송강 정철). 山寺夜吟(산사야음). 앞 시내 나뭇가지에 달만 휑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山寺夜吟(산사야음). 앞 시내 나뭇가지에 달만 휑하다 蕭蕭落木聲(소소낙목성) 우수수 지는 나무 잎 소리를 錯認爲疎雨(착인위소우) 성근 빗소리로 착각 하고서. 呼僧出門看(호승출문간) 동자승 불러 나가 보랬 더니 月掛溪南樹(월괘계남수) 앞 시내 나뭇가지에 달만 휑하다나.

송강 정철(1536) 2023.03.11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만최가운경창(挽崔嘉運慶昌) 최가운 경창을 위한 만시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만최가운경창(挽崔嘉運慶昌) 최가운 경창을 위한 만시 匹馬入雲山(필마입운산) 필마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니 東風何處嘶(동풍하처시) 동풍은 어느 곳에서 흐느끼나 將軍臥細柳(장군와세류) 가운 장군 진영에 누워 있으니 不復上雲梯(불부상운제) 다시는 구름사다리 못 오르리

송강 정철(1536) 2023.03.05

松江 鄭澈(송강 정철). 君會送酒色味俱佳詩以謝之(군회송주색미구가시이사지)

松江 鄭澈(송강 정철). 君會送酒色味俱佳詩以謝之 (군회송주색미구가시이사지) 군회가 술을 보냈는데 맛과 색이모두 좋아 시로써 사례하다 一酌延豊酒(일작연풍주) 풍년 부르는 한 잔 술에 令人萬慮空(영인만려공) 사람들 온갖 시름 잊나니 何須吸沆瀣(하수흡항해) 이슬 마셔서 무엇하리요 直欲御凉風(직욕어량풍) 바로 산들바람 타고 싶네

송강 정철(1536) 2023.02.26

松江 鄭澈(송강 정철). 자죽장송우계(紫竹杖送牛溪) 자죽장을 우계에게 보내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자죽장송우계(紫竹杖送牛溪) 자죽장을 우계에게 보내다 梁園紫竹杖(양원자죽장) 양원의 자죽으로 만든 지팡이 寄與牛溪翁(기여우계옹) 우계 성혼 선생에게 부치노라 持此向何處(지차향하처) 대지팡이 짚고 어디로 갈까나 破山雲水中(파산운수중) 파산의 구름과 물 찾아 가네

송강 정철(1536) 2023.02.19

松江 鄭澈(송강 정철). 淸源棘裏(청원극리) 강계의 가시 울타리 속에서

松江 鄭澈(송강 정철). 淸源棘裏(청원극리) 강계의 가시 울타리 속에서 居世不知世(거세부지세) 세상을 살면서도 세상을 모르겠고 戴天難見天(대천난견천) 하늘을 이고서도 하늘 보기 어렵네 知心唯白髮(지심유백발) 내 마음 아는 것은 오직 흰 머리 뿐 隨我又經年(수아우경년) 나를 따라 또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

송강 정철(1536) 2023.02.12

松江 鄭澈(송강 정철). 기성중심문준(寄成仲深文濬) 성중심 문준에게 부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기성중심문준(寄成仲深文濬) 성중심 문준에게 부치다 漠漠胡天雪(막막호천설) 막막한 북방 하늘에 눈 내리니 蕭蕭楚客魂(소소초객혼) 쓸쓸한 초나라 굴원의 혼인 듯 殘年大狼狽(잔년대랑패) 늙으막에 큰 낭패를 만났으니 悔不用君語(회불용군어) 그대 말 안들은 걸 후회한다네

송강 정철(1536) 2023.02.05

松江 鄭澈(송강 정철). 연경도중(燕京道中)- 연경 가는 길에

松江 鄭澈(송강 정철). 연경도중(燕京道中)- 연경 가는 길에 粉堞圍山麓(분첩위산록) 하얀 성가퀴는 산기슭을 빙 둘렀고 淸湖接海天(청호접해천) 맑은 호수는 바다 위 하늘과 접했네 平蕪無限樹(평무무한수) 잡초 우거진 들엔 나무도 무성하고 萬落太平烟(만락태평연) 마을마다 살기 좋은 시절 돌아왔네

송강 정철(1536) 2023.01.29

松江 鄭澈(송강 정철). 江亭對酒次柳郞中拱辰韻 (강정대주차유낭중공진운)

松江 鄭澈(송강 정철). 江亭對酒次柳郞中拱辰韻 (강정대주차유낭중공진운) 강정에서 대작하며 낭중 유공진의 운을 차하다 調元手拙手(조원수졸수) 나라 살림에는 졸렬하지만 把酒卽眞人(파주즉진인) 술잔 쥐면 바로 신선이라네 富貴今猶在(부귀금유재) 부귀야 아직도 남아 있나니 江天萬柳春(강천만류춘) 강천엔 버들 가득 봄이로세

송강 정철(1536) 20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