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江 鄭澈(송강 정철). 千里蓬山不可忘(천리봉산불가망) 蓬山 이라 천리 밖 잊지 못하니. 松江 鄭澈(송강 정철). 千里蓬山不可忘(천리봉산불가망)蓬山 이라 천리 밖 잊지 못하니. 千里蓬山不可忘(천리봉산불가망) 蓬山 이라 천리 밖 잊지 못하니 待臣衣帶御爐香(대신의대어로향) 신하의 옷과 띠며 御爐의 향이여. 樓頭蕭瑟碧梧樹(루두소슬벽오동) 누각 앞 벽오동은 소슬만 한데 一夜不眠秋氣凉(일야불면추기량) 하룻밤 잠 못 들고 가을 기운만 시리네. - 蓬山: 옥당(出仕하는 곳)의 별칭. - 待臣: 임금을 가까이서 모시는 신하. 송강 정철(1536) 2024.08.28
松江 鄭澈(송강 정철). 竹西樓 (죽서루) 松江 鄭澈(송강 정철). 竹西樓 (죽서루) 竹樓珠翠映江天(죽루주취영강천) 죽서루의 珠簾과 翠竹은 강물에 비치고 上界仙音下界傳(상계선음하계전) 천상의 仙樂은 하계에 내려오네. 江上數峯人不見(강상수봉인불견) 강 위엔 사람 없고 몇 개 봉우리만 있더니 海雲飛盡月娟娟(해운비진월연연) 바닷구름 다 불고 달빛만이 곱고나. 송강 정철(1536) 2024.08.20
松江 鄭澈(송강 정철). 山陽客舍(산양객사) 산양의 객사에서 松江 鄭澈(송강 정철). 山陽客舍(산양객사) 산양의 객사에서 身如老馬倦征途(신여노마권정도) 몸은 늙은 말 같아 길가기에 지쳤으니 此地還思隱鍛爐(차지환사은단로) 이 땅에 鍛爐 차려 숨어살까 생각하네. 三萬六千餘幾日(삼만육천여기일) 三萬六千일(百年)이 얼마나 남았을꼬, 東家濁酒可長呼(동가탁주가장호) 동녘집에 막걸리나 길게 불러 마실꺼나. 1. 鍛爐: 晉나라 해강이 山陽縣에 鍛爐의 생활을 했음. ‘산양’의 同音으로 인해 비유 함. 2. 長呼: 술 가져오라고 길게 부르는 모습. 송강 정철(1536) 2024.08.13
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朴希正韻(차박희정운) 박희정이 시에 차운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朴希正韻(차박희정운) 박희정이 시에 차운하다 高樓客散夜將闌(고루객산야장란) 밤 늦어 객들 흩어지는 높은 누각에 歌罷滄浪蠟燭殘(가파창랑랍촉잔) 滄浪曲 파하니 밀촛불이 쇠잔하이. 獨采蓮花何處贈(독채련화하처증) 연꽃 홀로 따내어 어느 곳에 부치올까, 美人千里香雲端(미인천리향운단) 향기론 구름 끝 천리 밖의 고운님께로. 滄浪曲 : 초사와 맹자에 실린 노래. 인생의 일은 모두 자연히 돌아가는 대로 맡겨야 한다는 뜻. 송강 정철(1536) 2024.08.01
松江 鄭澈(송강 정철). 銀臺直夜寄洪學士迪 (은대직야기홍학사적) 銀臺에 야직하면서 학사 홍적에게 부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銀臺直夜寄洪學士迪 (은대직야기홍학사적) 銀臺에 야직하면서 학사 홍적에게 부치다 掖垣風雨夜厭厭(액원풍우야염염) 궁궐 담 밤엔 비바람 후둑후둑, 世事羈心白髮添(세가기심백발첨) 世事에 나그네 시름 흰 머리만 더해지네. 窓外芙蓉抱香死(창외부용포향사) 창 밖에 芙蓉은 향기 품고 죽나니 五更燈火獨鉤簾(오경등화독구염) 五更에 등불 밝히고서 홀로 발 걷고야. 1. 厭厭 : 무성한 모양. 2. 掖垣 : 궁궐 正殿 곁에 있는 담. 송강 정철(1536) 2024.07.25
松江 鄭澈(송강 정철). 北岳次趙汝式憲韻 趙公時爲都事 (북악차조여식헌운 조공시위도사) 松江 鄭澈(송강 정철). 北岳次趙汝式憲韻 趙公時爲都事 (북악차조여식헌운 조공시위도사) 북악에서 조여식(헌)의 시에 차운하다 一別修門月再彎(일별수문월재만) 修門을 한 번 이별 후 두 달이 되었나니 五雲歸夢五湖間(오운귀몽오호간) 五雲은 꿈 속 五湖로 돌아가네. 無人剗却鷄龍北(무인잔각계룡북) 계룡산 깎을 이 없어 愁望難通木覓山(수망난통목멱산) 근심스레 바라나니 목멱산 통하긴 어려울레. 송강 정철(1536) 2024.07.18
松江 鄭澈(송강 정철). 풍악도중우승(楓嶽道中遇僧) 풍악 가는 길에 중을 만나서 松江 鄭澈(송강 정철). 풍악도중우승(楓嶽道中遇僧)풍악 가는 길에 중을 만나서 前途有好事(전도유호사)앞 길엔 좋은 일이 있는가 僧出白雲間(승출백운간)스님 흰 구름 새로 나오네 萬二千峯樹(만이천봉수)일만이천 봉우리 나무들이 秋來葉葉丹(추래엽엽단)가을엔 잎마다 붉어지나니 송강 정철(1536) 2024.07.03
松江 鄭澈(송강 정철). 봉승기율곡(逢僧寄栗谷) 스님을 만나 율곡에게 부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봉승기율곡(逢僧寄栗谷) 스님을 만나 율곡에게 부치다 折取葛山葵(절취갈산규)갈산에서 해바라기 꺾어 逢僧寄西海(봉승기서해)스님 만나 서해로 부치네 西海路漫漫(서해로만만)서해 길은 멀고 아득하니 能無顔色改(능무안색개)안면몰수나 하지 마시길 송강 정철(1536) 2024.06.25
松江 鄭澈(송강 정철). 別藥圃(별약포) 약포와 작별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別藥圃(별약포) 약포와 작별하다 西海行旋過竹州(서해행선과죽주) 서해를 돌아 竹州를 지나니 亂山關樹夕陽愁(란산관수석양수) 뭇 산 關樹에 석양이 시름겨워라. 離心正似芭蕉葉(이심정사파초엽) 이별의 마음이란 꼭 파초잎 같아서 秋雨山中夜夜抽(추우산중야야추) 산중 가을비에 밤마다 뽑히느니. 송강 정철(1536) 2024.06.15
松江 鄭澈(송강 정철). 醉題鄭相芝衍宅(취제정상지연댁) 정승 정지연 댁에서 취하여 쓰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醉題鄭相芝衍宅(취제정상지연댁) 정승 정지연 댁에서 취하여 쓰다 塵中豈識今丞相(진중기식금승상) 塵世라 지금의 승상을 어찌 알리요, 醉後猶呼舊佐郞(취후유호구좌랑) 취한 후에 오히려 옛날처럼 좌랑이라 부르네. 握手前楹談絶倒(압수전영담절도) 기둥 앞에서 손잡고 이야기 나누느니 終南山色送靑蒼(종남산색송청창) 종남산이 푸른 빛을 보내어주네. 송강 정철(1536)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