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2(촌거즉사2)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2(촌거즉사2) 老樹磈礧偃臥村(노수외뢰언와촌) 우툴우툴 늙은 나무 마을 어귀 누웠으니 一身生意半心存(일신생의반심존) 살려는 마음 아직 있네 白頭故老不知種(백두고노부지종) 흰머리에 늙었으니 씨는 못 맺겠지만 閱盡風霜但固根(열진풍상단고근) 온갖 풍상 속 뿌리만 단단 하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5.10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1(촌거즉사1)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1(촌거즉사1) 比簷茅屋自成村(비첨모옥자성촌) 처마 잇댄 띠집들 마을 이루고 細雨桑麻晝掩門(세우상마주엄문) 가랑비 내리는 뽕밭 삼밭 낮에도 문 닫혔네 洞口桃花流水去(동구도화류수거) 마을 앞 흐르는 시냇물 복사꽃 떠가니 却疑身在武陵園(각의신재무릉원) 이 몸 무릉도원에 있는 것 같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5.03
三宜堂 金氏(김삼의당). 春日卽事5(춘일즉사5) 三宜堂 金氏(김삼의당). 春日卽事5(춘일즉사5) 梅花結子子千百(매홪결자자천백) 매화나무 열매 주렁주렁 달렸네 莫敎兒孫投瓦石(막교아손투와석) 아해들아 기왓조각 던지지 마라 姑待南風黃熟時(고대남풍황숙시) 남풍 불어 황매실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爲調鼎鼐獻台閣(위조정재헌태각) 술 잘 익혀 어른들께 드리리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4.26
三宜堂 金氏(삼의당김씨). 春日卽事 4(춘일즉사 4) 三宜堂 金氏(삼의당김씨). 春日卽事 4(춘일즉사 4) 桃花灼灼滿地開(도화작작만지개) 복사꽃 온 천지에 만발하니 恰似機頭紅錦裁(흡사기두홍금재) 베틀에서 붉은 비단 짜는 듯 하네 莫遣東風任吹去(막견동풍임취거) 동풍아 꽃잎 함부로 날려 보내지 마라 故敎山鳥好含來(고교산조호함래) 산새가 꽃잎 물어오게 하고 싶구나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4.18
三宜堂 金氏 (삼의당 김씨). 春日卽事3 (춘일즉사3) 三宜堂 金氏 (삼의당 김씨). 春日卽事3 (춘일즉사3) 朝灌朝童暮灌蔬(조관조동모관소) 아해는 아침 저녁 채소에 물주며 歸來好讀聖賢書(귀래호독성현서) 집에 와선 성현들의 글 즐겨 읽는다네 野人不到重門掩(야인부도중문엄) 찾아오는 사람없어 겹문 닫혀 있고 山鳥一聲細雨餘(산조일성세우여) 가랑비 그친후 산새들만 조잘거리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4.11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日卽事 2(춘일즉사 2)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日卽事 2(춘일즉사 2) 鶯啼綠樹晝如年(앵제녹수주여년) 꾀꼬리 우는 푸른 숲 적막한 대낮 簾幕中間坐塔然(염막중간좌탑연) 주렴 치고 일없이 앉았네 日晩忽尋峰鬧處(일만홀심봉료처) 저문 날 윙윙 벌소리 요란한 곳 찾으니 蔓菁花滿短籬前(만천화만단리전) 순무 꽃 낮은 울에 활짝 피었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4.04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日卽事 1(춘일즉사 1)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日卽事 1(춘일즉사 1) 韶華將半草堂隅(소화장반초당우) 봄기운 무르녹는 초당 모서리 花發櫻桃問幾株(화발앵도문기주) 활짝핀 앵두나무 몇 그루인가 寥落園中晝無事(요락원중주무사) 적막한 뜨락 한가로운 대낮 時巡籬落課鷄雛(시순리락과계추) 울타리를 돌아보다 병아리 살피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3.29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夏日(하일) 첫여름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夏日(하일) 첫여름 日長窓外有薰風(일장창외유훈풍) 창 밖에는 긴긴 날 훈풍이 불고 安石榴花個個紅(안석류화개개홍) 석류나무엔 석류꽃 모두 붉었네 莫向門前投瓦石(막향문전퉁와석) 창 밖으로 잔돌을 던지지 마라 黃鳥只在綠陰中(황조지재녹음중) 녹음 속엔 꾀꼬리 잠을 자나니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3.22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임(家長)에게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임(家長)에게 女兒柔質易傷心(여아유질이상심) 여자길래 상심이 하도 잦아서 所以相思每發吟(소이상사매발음) 그리울 젠 노래로 맘 풀거니와 大丈夫當身在外(대장부당신재외) 사내 장부 큰 뜻은 밖에 있나니 回頭莫念洞房深(회두막념동방심) 무어라 집 생각에 급급 입니까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3.15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花月夜(화월야)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花月夜(화월야) 滿天明月滿圓花(만천명월만원화) 하늘에 찬 밝은 달 꽃밭에 차고 花影相添月影加(화영상첨월영가) 꽃빛 달빛 그림자 어려 존 것을 如月如花人對坐(여월여화인대좌) 달이런 듯 꽃인 양 임과 즐기니 世間榮褥屬誰家(세간영욕속수가) 세상영욕 이곳에 모였다 하리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