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宜堂 金氏(삼의당김씨). 農謳 4(농구 4) 三宜堂 金氏(삼의당김씨). 農謳 4(농구 4) 竹籬東畔早鷄鳴(죽리동반조계명) 대 울타리 동쪽 둔덕 새벽닭 울면 在家農夫出畝耕(재가농부출무경) 집에서 자던 농부 밭 갈러 가네 小姑汲水炊麥飯(소고급수취맥반) 작은 시누이 물 길어 보리밥 짓고 大姑洗鼎作葵羹(대고세정작규갱) 큰 시누이 솥 씻어 아욱국 끓이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7.27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農謳3(농구3)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農謳3(농구3) 日欲斜(일욕사) 해가 서산에 기울자 農夫可還家(농부가환가) 농부들 집으로 돌아가네 暫伸脚四隣(잠신각사린) 잠시나마 다리를 펴고 있자니 喔喔鷄聲多(악악계성다) 사방에서 닭이 우네 聽鷄聲又荷簑(청계성우하사) 닭울음 듣자마자 도롱이 걸치니 一年三百六十日(일년삼백육십일) 일년 삼백 예순 날 동안 休息時能幾何(휴식시능기하) 일없이 쉬는날 얼마나 되리 日出作日入息(일출작일입식) 해뜨면 밭 갈고 해지면 들어와 쉬니 足生涯(족생애) 인생상리 족한 줄 아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7.19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農謳 2(농구2)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農謳 2 (농구2) 日已午日煮(일이오일자) 한낮이 지나니 햇빛 따가워 我背汗滴土(아배한적토) 등에 흐르는 땀 땅을 적시네 細討莨竟薏長畝(세토랑경의장무) 긴 이랑이 빽빽한 잡초 뽑노라니 少姑大姑饗(소고대고향) 작은 시누이 큰 시누이 참을 내오네 麥黍甘羹滑(맥서감갱활) 보리밥 기장밥에 국도 맛있어 流匙矮粒任(유시왜립임) 숟가락에 밥을 떠서 배불리 먹네 撑肚鼓腹行且歌(탱두고복행차가) 부른배 두드리며 노래하니 飽食在謹苦(포식재근고) 배불리 먹자면 힘써 일해야 하는 법이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7.10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38] 農謳 1(농구1)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38] 農謳 1(농구1) 日初上平郊(일초상평교) 들판에 해 떠오르니 綠秧色一樣(녹앙색일양) 푸른 모 일색이고 荷簑歸來理荒穢(하사귀래리황예) 도롱이 걸치고 김 매니 嘉穀漸看長(가곡검간장) 좋은 곡식 점점 잘 자라네 君苗不盈尺(군묘불영척) 서방님 싹은 한 자도 못 되지만 我苗平如掌(아묘평여장) 내 싹은 넓적하기가 손바닥만 하네 非苗不齊力(비묘부제력) 싹들이 고르게 안 자란건 不齊莫流蕩(부제막유탕) 공들이지 않음이니 게으름 피지 마시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7.02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8(촌거즉사8)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8(촌거즉사8) 白竹雙扉日暮扃(백죽쌍비일모경) 해 저물어 대사립에 빗장 걸고 蒼烟深處虜令令(창연심처노영령) 푸른 안개 깊은곳 개 방울소리 딸랑딸랑 田家近日麻工急(전가근일마공급) 요즈음 농촌은 삼삼기 바빠 次第隣燈杳若星(차제인등묘약성) 집마다 켜 놓은 등불 별처럼 반짝이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6.25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7(촌거즉사7)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7(촌거즉사7) 平郊日落樹生陰(평교일락수생음) 들판에 해 저무니 나무 그림자 드리우고 山下孤村動夕砧(산하고촌동석침) 산 아래 외딴 마을 저녘 다듬이질 소리 一曲樵歌何處起(일곡초가하처기) 나뭇꾼의 노랫소리 어디에서 들려오나 負薪歸路白雲深(부신귀로백운심) 땔나무 지고 돌아오는 길 흰 구름 깊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6.17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6(촌거즉사6)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6(촌거즉사6) 數聲牧笛過溪南(수성목적과계남) 목동의 피리소리 개울 앞 지나고 芳草連天碧勝藍(방초연천벽승람) 하늘 닿을 듯 끝없는 방초 쪽빛보다 푸르네 漠漠平郊烟樹外(막막평교연수외) 아득한 들판 안개 낀 숲 건너편엔 夕陽飛去鷺三三(석양비거로삼삼) 석양을 나는 해오라기 서너 마리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6.10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5(촌거즉사5)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5(촌거즉사5) 平郊漠漠起蒼烟(평교막막기창연) 아득한 너른 들판 푸른 연기 일고 白鷺飛飛下野田(백로비비하야전) 백로는 훨훨 날아 들녘에 내려 앉네 女笠南簑爭去路(여립남사쟁거로) 삿갓 쓴 여자 도롱이 걸친 남자 잰 걸음하고 夕陽斜雨度前川(석양사우도전천) 석양에 내리는 가랑비 앞내를 건너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6.02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4(촌거즉사4)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4(촌거즉사4) 小溪東畔是吾家(소계동반시오가) 작은 개울 동쪽 언덕 우리 집 家有雙柱雪鬪花(가유쌍주설투화) 집 안에 설투화 두 그루 서 있네 花下深泉澄百尺(화하심천징백척) 꽃 아래 깊은 못 맑고 깊은데 淸晨起汲月婆娑(청신기급월파사) 맑은 새벽 물을 긷자니 달빛 아른거리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5.24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3 (촌거즉사3)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3 (촌거즉사3) 老楡連抱立村邊(노유연포립촌변) 오래된 느릅나무 마을 어귀 서 있고 嫩葉團團疊小錢(눈엽단단첩소전) 여린 잎새 동글동글 엽전처럼 겹쳐있네 上有靑絲垂百尺(상유청사수백척) 푸른 그네 가지 위 높이 늘어져 있고 女娘撩亂學飛仙(여랑요란학비선) 아가씨들 재잘재잘 선녀처럼 날아오르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