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삼의당김씨(여) 1769) 100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 (십이월사) 칠월칠석(七月 七夕)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 (십이월사) 칠월칠석(七月 七夕) 金井梧桐一葉秋(금정오동일엽추) 우물가 오동잎 하나 가을을 알리고 水晶簾外碧波流(수정염외벽파류) 수정 주렴 너머 푸른 물결 흐르네 天上相逢今夜半(천상상봉금야반) 하늘에선 오늘밤 견우직녀 만나겠지 玉窓何事獨深愁(옥창하사독심수) 사창에 홀로 서서 어이 깊은 시름하느뇨

三宜堂 金氏(김삼의당). 十二月詞 6월(십이월사 6월) (六月流頭, 육월유두)

三宜堂 金氏(김삼의당). 十二月詞6월(십이월사 6월) (六月流頭, 육월유두) 歌酒誰家惡少年(가주수가악소년) 술 취해 고성방가 하는 아해들 뉘 집 아해들인고 三三五五向林泉(삼삼오오향임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숲과 물을 찾아간다네 城南野水淸如煙(성남야수청여연) 성남 들판에 흐르는 물 안개처럼 맑고 兒女流頭爭且姸(아녀유두쟁차연) 소녀들 흐르는 물에 머리감고 아리따움 뽐내누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 5 (십이월사 5) 五月端午,오월단오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 5 (십이월사 5) 五月端午,오월단오 黃梅細雨濕輕煙(황매세우습경연) 보슬비에 젖은 황해 엷튼 안개속 아른거리고 簾外幽禽喚晝眠(염외유금환주면) 주렴 밖 새 소리 낮잠을 깨우누나 擾亂東鄰多如盤(요란동린다여반) 옆 동네 시끌벅적 많은 사람들 綠楊陰裡送鞦韆(녹양음리송추천) 버드나무 그늘 속에 그네를 타누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십이월사)(사월초파일)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십이월사) (四月八日,사월팔일) 此夜城中三萬家(차양성중삼만가) 이날 밤 성 안의 삼만가 家家燈火盛繁華(가가등화성번화) 가가호호 환하게 등불 밝혔네 如雲女兒傾城出(여운여아경성출) 소녀들 성밖으로 구름처럼 내달리고 街上爭停油壁車(가상쟁정유벽거) 거리에는 유벽거 즐비하게 서있네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 3월삼일 (三月三日,삼월삼일)[3] 삼월 삼짇날(踏靑節)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 3월삼일 (三月三日,삼월삼일) [3] 삼월 삼짇날(踏靑節) 紅錦之裳綠綺衣(홍금지상녹기의) 붉은 비단 치마 푸른 비단 저고리 입고 城南何處踏靑歸(성남하처답청귀) 성남 어디에서 답청하고 돌아오네 多情最是江南鳥(다정최시강남조) 강남에서 돌아온 다정한 제비는 簾外雙雙也自飛(염외쌍쌍야자비) 주렴밖에서 쌍을 지어 나는구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 2월 (二月上巳,이월상사) 이월 초하루 중화절(머슴날)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 2월 (二月上巳,이월상사) 이월 초하루 중화절(머슴날) 東風楊柳綠如烟(동풍양류록여연) 동풍에 버들 숲 푸른 안개 낀 듯 曲水流觴付少年(곡수유상부소년) 곡수에 술잔 띄워 머슴에게 마시게 하네 城外紅粧多觀艶(성외홍장다관염) 성밖에선 화장한 여인들 豊염함 뽐내고 欲蘭消息又前川(욕란소식우전천) 앞 냇가에 난초 옹숭 옹숭 돋는 구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십이월사) 1월 (丁月上元,정월상원) 정월대보름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十二月詞(십이월사) 1월 (丁月上元,정월상원) 정월대보름 田家此日祝西成(전가차일축서성) 농가에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이날 村社鼕鼕土鼓鳴(촌사동동토고명) 마을 당집에선 북소리 둥둥 울리네 良夜城南明月下(양야성남명월하) 좋은 날 성남의 밝은 달 아래에서 家家年少踏橋行(가가년소답교행) 집집마다 아해들 다리 밟기 하네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農謳 7 (농구 7)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農謳 7 (농구 7) 漠漠烟生處(막막연생처) 저녁연기 자욱하게 솟아 나는곳 匏花滿屋開(포화만옥개) 박 꽃은 지붕 가득 피었네 野渠爭灌注(야거쟁관주) 들 고랑에 다투어 물을 대 田稻半分栽(전도반분재) 전답 모심기 반쯤 마쳤네 白鷺雙飛去(백로쌍비거) 백로는 쌍쌍이 날아 다니고 黃牛獨下來(황우독하래) 누런 소는 한가로이 들판에서 풀을 뜯네 斜暉已夕矣(사휘이석이) 해 기울어 저물녘 되니 簑笠可歸哉(사립가귀재) 도롱이 삿갓 쓰고 돌아 오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