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景8수(춘경8수) 봄을보내며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景8수(춘경8수) 봄을보내며 [1수] 思君夜不寐(사군야불매) 님 그리워 잠들 길 없는 밤 爲誰對明鏡(위수대명경) 누굴 위해 아침 거울을 보나 小園桃李發(소원도리발) 동산엔 울긋불긋 갖가지 꽃들 又送一年景(우송일년경) 또 그냥 한해 봄을 보낸다 [2수] 深院春將晩(심원춘장만) 깊은 정원 봄은 저물어 가고 人閒睡意矇(인한수의몽) 사람들은 잠에 취해 몽롱하구나 綺窓花影裏(기창화영리) 비단 창 밖 꽃 그림자 일렁이고 一枕鳥聲中(일침조성중) 새소리만 베개 머리에 들려오누나 三宜堂 金氏. 春景(춘경) 봄을보내며 [3수] 睡起搴珠箔(수기건주박) 아침에 일어나서 주렴을 걷으니 當簷燕子斜(당첨연자사) 처마 밑에 제비가 비스듬히 앉아있구나 東園花幾許(동원화기허) 동산엔 꽃들은 얼마나 피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