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6(기 몽 6) 꿈을 기록하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6(기 몽 6) 꿈을 기록하다 堂中有古琴(당중유고금) 집에 오래된 거문고가 있는데 絃絶復誰愋(현절복수훤) 줄이 끊어졌으니 다시 누가 연주 하겠는가 時有松風入(시유송풍입) 이따금 솔바람이 불어 들어오니 泠泠託遊魂(영영탁유혼) 바람결에 울리는 거문고의 맑고 시원한 소리에 떠도는 넋을 맡겨야 겠네 57) 농재 이익(1629) 2023.08.01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5(기 몽 5)꿈을 기록하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5(기 몽 5)꿈을 기록하다 寒日下西陸(한일하서륙) 차가운 해가 서쪽 뭍으로 저물어 가는데 餘輝映脩竹(여휘영수죽) 남은 햇빛이 길게 자란 대나무를 지추네 鍾梅不成實(종매불성실) 매화를 심었더니 열매를 맺지 못했는데 鍾蘭時茂綠(종란시무록) 난초를 심었더니 때마침 푸르게 우거졌구나 57) 농재 이익(1629) 2023.07.24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4(기 몽 4) 꿈을 기록하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4(기 몽 4) 꿈을 기록하다 獨島橫遠渚(독도횡원저) 홀로 나는 새는 먼 물가를 가로지르고 歸鴻拂蒼昊(귀홍불창호) 돌아가는 기러기는 맑고 푸른 하늘을 스쳐 지나가네 延佇吾將返(연저오장반) 오래도록 우두커니 서 있다가 나 이제 돌아가서 爲君結幽草(위군결유초) 그대를 위해 그윽한 곳에 우거진 풀을 엮어 집을 지으리 57) 농재 이익(1629) 2023.07.17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3(기 몽 3) 꿈을 기록하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3(기 몽 3) 꿈을 기록하다 鳥啼音悽惋(조제음처완) 새 우는 소리 구슬픈데 樓空影婆娑(루공영파사) 누각은 텅 비었고 그림자만 춤추듯 너풀거리네 春陰易欺日(춘음역기일) 흐린 봄날이 쉽게 해를 가리니 林雨濕靑莎(림우습청사) 숲에 내리는 비가 푸른 잔디를 적시는 구나 57) 농재 이익(1629) 2023.07.08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2(기 몽 2) 꿈을 기록하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2(기 몽 2) 꿈을 기록하다 春至朝陽煗(춘지조양난) 봄이 오니 아침 햇빛 따뜻하고 風來夕波興(풍래석파흥) 바람 부니 저녁 물결이 이네 脩然步西山(수연보서산) 내 마음대로 서산을 거니는데 松栢被丘陵(송백피구릉) 소나무와 잣나무가 언덕을 덮었구나 57) 농재 이익(1629) 2023.06.30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1(기 몽 1) 꿈을 기록하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1(기 몽 1) 꿈을 기록하다 若有人在阿(약유인재아) 사람이 언덕에 있는 듯한데 被服何炳娘(피복하병낭) 옷이 얼마나 밝고 환하던지 山河豈不美(산하기불미) 대자연이 어찌 아름답지 않은가 天地豈不廣(천지기불광) 한늘과 땅이 어찌 넓지 않겠는가 57) 농재 이익(1629) 2023.06.22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3(제장강만리도 3) 장강 만리도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3(제장강만리도 3) 장강 만리도에 쓰다 地分南北限(지분남북한) 땅이 남북으로 나뉘었는데 人見始終難(인견시종난)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가 어렵네 一幅霜縑展(일폭상겸전) 한 폭의 흰 비단을 펴서 鋪排力量寬(포배력걍관) 대자연의 경치를 제대로 그려 낸 역량이 대단 하구나 57) 농재 이익(1629) 2023.06.15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2(제장강만리도 2) 장강 만리도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2(제장강만리도 2) 장강 만리도에 쓰다 但聞星宿遠(단문성숙원) 다만 성수해가 멀다고만 들었지 寧識許多長(녕식허다장) 이렇게 긴 줄 어찌 알았겠는가 不見徐霞客(불견서하객) 하객 서홍조는 보이지 않고 波連日沒方(파련일몰방) 해가 지는 곳까지 물결이 잇닿았구나 57) 농재 이익(1629) 2023.06.08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1(제장강만리도 1) 장강 만리도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1(제장강만리도 1) 장강 만리도에 쓰다 長江一萬里(장강일만리) 끝없이 아득히 흘러내리는 장강 日夜注東洋(일야주동양) 밤낮으로 동쪽 바다로 흘러가네 我欲孤舟去(야욕고주거) 나는 외로운 배 타고 窮源見濫觴(궁원견람상) 발원지를 찾아가 작은 샘을 보고 싶구나 57) 농재 이익(1629) 2023.05.30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玉筍峯立巖兩圖 2(제옥순봉립암량도 2) 옥순봉과 입암 두 그림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玉筍峯立巖兩圖 2(제옥순봉립암량도 2) 옥순봉과 입암 두 그림에 쓰다 偃蹇搴鵬噣(언건건붕주) 붕새가 부리를 쳐들 듯 우뚝 솟은 것이 將須海運飛(장수해운비) 바다에서 큰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모름지기 날아가리라 江流形不轉(강류형부전) 강물이 흘러가도 그 몸은 물결 따라 이리저리 구르지도 않고 寂寞斂神威(적막염신위) 고요하고 쓸쓸하게 거룩한 위엄을 감추고 있구나 57) 농재 이익(1629)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