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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邱子 高啓 (청구자 고계). 6폭 병풍. 尋胡隱君 6수(심호은군 6수) 은군자를 찾아서

靑邱子 高啓 (청구자 고계). 尋胡隱君 6수(심호은군 6수) 은군자를 찾아서 (1) 渡水復渡水 ( 도수부도수) 물 건너 또 물 건너 看花還看花 ( 간화환간화) 꽃 보고 또 꽃 보며 春風江上路 ( 춘풍강상로) 봄바람 강 윗길로 걷다보니 不覺到君家 ( 불각도군가) 어느 사이 그대의 집에 이르렀네 (2) 今日花前飮 ( 금일화전음) 오늘 꽃 앞에서 술을 마시네 甘心醉數盃 ( 감심취수배) 즐거운 마음에 몇 잔 술에 취했네 但然花有語 ( 단연화유어) 단연 꽃이 말을 할 수 있다면 不爲老人開 ( 불위로인개) 늙은이 위해 핀 게 아니라할걸 (3) 卷石不盈尺 ( 권석부영척) 권석은 한자도 되지를 않고 孤竹不成林 ( 고죽부성림) 고죽은 숲을 이루지 못했네 惟有歲寒節 ( 유유세한절) 오직 찬 겨울 절개만 있으니 乃知君子心 ..

서체별 병풍 2022.10.29

江漢遺老 黃景源(강한유로 황경원). 衆香城 8수(중향성 8수)중향성

江漢遺老 黃景源(강한유로 황경원). 衆香城 8수(중향성 8수)중향성 [ 제 1 수 ] 香城曉幾升(향성효기승) 중향성에 새벽 공기 맑게 솟아오르니 仰視丹霞艶(앙시단하염) 붉은 노을이 아름다워 우러러 보네 旭日射琅玕(욱일사량간) 아침에 떠오르는 밝은 해가 옥돌을 뿌려 대는 듯 雲端白閃閃(운단백섬섬) 구름가에는 흰빛이 번쩍이네 [ 제 2 수 ] 銀爐刻已奇(은로각이기) 은으로 장식한 화로에 이미 새겨진 기묘한 글자에 夕陽光透瑩(석양광투영) 저녁 햇빛이 환하게 비쳐 드네 矯矯上凌雲(교교상릉운) 구름 위로 세차게 내리쬐는 빛줄기가 輝映楓林瞑(휘영풍림명) 어두운 단풍나무 숲을 밝게 비추네 [ 제 3 수 ] 天朗月方中(천랑월방중) 밝은 하늘 한가운데 바야흐로 달이 있으니 秋深夜更寂(추심야갱적) 깊어가는 가을 밤기운이 ..

금강산관련 시 2022.10.29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集古題扇寄人 5수(집고제선기인 5수)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集古題扇寄人 5수(집고제선기인 5수) 옛 시의 구절들을 모아 부채에 써서 보내다 [ 제 1 수 ] 海鶴一爲別(해학일위별) 바다의 학과 한 번 헤어진 뒤에 秋空明月縣(추공명월현) 높게 맑게 갠 가을 하늘에 밝은 달만 달렸네 霜風時勤竹(상풍시근죽) 찬바람이 이따금 대나무를 흔드니 散步詠凉天(산보영량천) 천천히 이리저리 거닐며 서늘한 날씨를 읊네 [ 제 2 수 ] 花發多風雨(화발다풍우) 꽃이 피니 바람과 비 많아지고 春關翡翠樓(춘관비취루) 봄은 비취루를 통해서 오네 開簾見新月(개렴견신월) 주렴을 걷고 초승달을 보는데 何用曲如鉤(하용곡여구) 무엇으로 갈고리처럼 구부러지게 만들었을까 [ 제 3 수 ] 中心君詎知(중심군거지) 그 속내를 그대가 어찌 알까마는 玉作彈碁局(옥작탄기국) 구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