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軒 李普林 월헌 이보림). 降仙臺(강선대) 강선대 月軒 李普林 월헌 이보림). 降仙臺(강선대) 강선대 仙臺萬丈高(선대만장고) 한없이 높이 솟은 강선대 一上攀天高(일상반천고) 한 번 오르면 저 높은 하늘도 손에 잡힐 듯 하네 俯瞰千峰列(부감천봉렬) 늘어선 수많은 봉우리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任택平地高(임택평지고) 평평한 땅을 발판으로 높이 솟은 것을 알겠네 금강산관련 시 2022.10.28
象村 申欽(상촌 신흠). 訪淸陰北第(방청음북제) 청음의 북쪽 집을 찾아 象村 申欽(상촌 신흠). 訪淸陰北第(방청음북제) 청음의 북쪽 집을 찾아 地爽豈受暑(지상기수서) 땅이 시원하니 어찌 더위지리 人高元出塵(인고원출진) 인품은 고매하여 세속을 초월하였거니 白雲分作洞(백운분작동) 흰 구름 나뉘어 개울이 열리었고 丹壁與爲鄰(단벽여위린) 붉은 절벽과도 이웃을 하였구나 果熟堪留客(과숙감류객) 과일은 익어 손 대접할 만하고 壇除不用茵(단제불용인) 자리 깨끗하여 깔개도 필요가 없구나 秋來霜葉裏(추래상엽리) 가을 들어 곱게 물든 단풍 속을 遲我叩門頻(지아고문빈) 게으른 나도 이제 자주 찾으려하네 46) 상촌 신흠(1566) 2022.10.27
金芙蓉(김부용). 宿黔秀(숙검수)검수에서 자며 金芙蓉(김부용). 宿黔秀(숙검수)검수에서 자며 寒雁高飛遠(한안고비원) 기러기 추운 하늘 높이 날아 사라지고 浮生半異鄕(부생반이향) 내 반생 괄시 많은 타향살이 誰堪山杵響(수감산저향) 멀리서 들리는 다듬질 소리 犬吠月窓窓(견폐월창창) 어스름 달밤 들려오는 개 짓는소리 어이 견디리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2.10.27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秋夜雨 2수(추야우 2수)가을밤비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秋夜雨 2수(추야우 2수)가을밤비 [1수] 天涯芳身隔(천애방신격) 가신님 소식 없고 寂寂掩深戶(적적엄심호) 사립문 쓸쓸히 닫혀있네 永夜鳴梧葉(영야명오엽) 기나긴 밤 오동잎 우는 소리 簷端有疏雨(첨단유소우) 처마 끝 성긴 빗소리 [2수] 簷端疏雨響(첨단소우향) 처마 끝 성긴 빗소리 永夜隔窓鳴(영야격창명) 기나긴 밤 창너머 우네 一枕金甁裏(일침금병리) 규방에 홀로 누우니 寒燈夢不成(한등몽불성) 차디찬 등불 잠 못 이루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2.10.27
李梅窓(이매창). 自恨 3수(자한 3수) 한스러워 李梅窓(이매창). 自恨 3수(자한 3수) 한스러워 [ 제 1 수 ] 春冷補寒衣(춘랭보한의) : 차가운 봄날 겨울옷 깁는 紗窓日照時(사창일조시) : 비단 창가에 햇볕 비치는 시간 低頭信手處(저두신수처) : 고개 숙여 손 따라 가는 곳 珠淚滴針絲(주루적침사) : 구슬 눈물 바느질 실에 떨어진다 [ 제 2 수 ] 故人交金刀(고인교금도) : 옛사람 돈으로 사귀더니 金刀多敗裂(금도다패렬) : 돈으로 패망한 사람 많도다 不惜金刀盡(불석금도진) : 돈 다 쓰는 것 아깝지 않으나 且恐交情絶(차공교정절) : 사귀는 정이 끊어질까 걱정 이라오 [ 제 3 수 ] 悖子賣莊土(패자매장토) : 패륜아가 농토를 팔아 莊土漸次裂(장토점㧗렬) : 농토가 점차 줄어 드는 구나 不惜一莊土(불석일장토) : 한 배기 농토는 아깝지 않으나 只.. 02)매창 이향금(여) 1573) 2022.10.27
許蘭雪軒(허난설헌). 夢遊廣桑山 5 (몽유광상산 5) 許蘭雪軒(허난설헌). 夢遊廣桑山 5 (몽유광상산 5) 광상산 꿈 놀이 碧海浸瓊海(벽해침경해) 푸른바다 물결은 구슬 바다 물결에 젖어가고 靑鸞倚彩鸞(청란의채란) 푸른 난새는 오색 난새와 어울 렸구나 芙蓉三九朶(부용삼구타) 부용꽃 스물일곱에 시들어 가고 紅墮月霜寒(홍타월상한) 붉게 떨어진 꽃 달밤에 찬서리 맞네 01) 허난설헌(여) 1563) 2022.10.27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和玉晉卿(화옥진경)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和玉晉卿(화옥진경) 吾生如寄耳(오생여기이) : 나의 인생은 잠시 기탁한 것일 뿐, 何者爲禍福(하자위화복) : 무엇이 화가 되고 복이 되는가! 不如兩相忘(불여양상망) : 둘 모두를 잊어버림이 좋지 않은가, 昨夢那可逐(작몽나가축) : 어젯밤 꿈을 어찌 쫓아가겠는가? 12) 동파거사 소식(1037) 2022.10.27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早 起(조 기) 일찍 일어나서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早 起(조 기) 일찍 일어나서 風露澹淸晨(풍로담청신) 찬 이슬 바람 이는 이른 봄 아침 簾間獨起人(염간독기인) 발새에 혼자서 일어나 보면 鶯花啼又笑(앵화제우소) 꽃 피고 꾀꼬리도 울어 예는데 畢竟是誰春(필경시수춘) 아무리 생각해도 내 봄은 아니구나. 10) 옥계생 이상은(812) 2022.10.27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古秋獨夜(고추독야) 늦가을 밤에 홀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古秋獨夜(고추독야) 늦가을 밤에 홀로 井梧凉葉動(정오량엽동) 우물가 오동나무 서늘해 잎이 지고 隣杵秋聲發(인저추성발) 이웃집 다듬이질에 가을 소리 퍼진다 獨向檐下眼(독향담하안) 홀로 처마 아래 에서 졸다가 覺來半牀月(각래반상월) 깨어 보니 침상에 반이 달빛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