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158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詠硯滴 呼韻(영연적 호운) 운을 부르는 대로 연적을 읊다

산곡 2024. 11. 15. 05:16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詠硯滴 呼韻(영연적 호운)

운을 부르는 대로 연적을 읊다

 

形似仙桃落九天 (형사선도락구천)

모습은 가장 높은 하늘에서 떨어진 선계의 복숭아 같고

 

口如鵬噣擧波邊 (구여붕주거파변)

입은 물결 일으키는 대붕의 부리 같네.

 

胸中雲夢惟泓識 (흉중운몽유홍식)

연적 속에 얼마나 많은 물이 들어 있는지는 오직 벼루만이 알리라.

 

麗澤多年意獨堅 (려택다년의독견)

다른 문방사우는 여러 해 동안 서로 돕는데 홀로 뜻이 굳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