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至日憶內弟(지일억내제)
동짓날 처남을 생각하며
至日他鄕讀易知(지일타향독역지)
타향에서 주역을 읽다가 동짓날인 줄 알고
書燈晨乞孔明祠(서등신걸공명사)
글 읽을 때 켜 놓는 등불을 새벽에 공명사에서 빌려오네
昔年江舍陽生夜(석년강사양생야)
여러 해 전 강가에 있는 집 동짓날 밤에는
荳粥同嘗不別離(두죽동상불별이)
팥죽을 함께 먹으면서 헤어지지 않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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