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至日憶內弟(지일억내제) 동짓날 처남을 생각하며

산곡 2024. 7. 6. 09:02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至日憶內弟(지일억내제)

동짓날 처남을 생각하며

 

 

至日他鄕讀易知(지일타향독역지)

타향에서 주역을 읽다가 동짓날인 줄 알고

 

書燈晨乞孔明祠(서등신걸공명사)

글 읽을 때 켜 놓는 등불을 새벽에 공명사에서 빌려오네

 

昔年江舍陽生夜(석년강사양생야)

여러 해 전 강가에 있는 집 동짓날 밤에는

 

荳粥同嘗不別離(두죽동상불별이)

팥죽을 함께 먹으면서 헤어지지 않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