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歲暮歸南山(세모귀남산) 한 해가 다 가는 때 남산으로 돌아가다.

산곡 2023. 10. 7. 08:4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歲暮歸南山(세모귀남산)

한 해가 다 가는 때 남산으로 돌아가다.

 

北闕休上書(북궐휴상서) :

조정에 글 올릴 일 그만두고

南山歸敝廬(남산귀폐려) :

남산의 낡은 오두막으로 돌아왔소.

不才明主棄(부재명주기) :

재주 없어 주군에게 버림받고

多病故人疏(다병고인소) :

병 많은 몸이라 친구도 멀리하네.

白髪催年老(백발최년로) :

흰 머리는 나이를 재촉하고

靑陽逼歲除(청양핍세제) :

다가오는 봄은 제야를 핍박하네.

永懷愁不寐(영회수불매) :

끝없는 시름으로 잠 못 이루는데

松月夜窗墟(송월야창허) :

창밖 소나무 사이에 달이 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