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歲暮歸南山(세모귀남산)
한 해가 다 가는 때 남산으로 돌아가다.
北闕休上書(북궐휴상서) :
조정에 글 올릴 일 그만두고
南山歸敝廬(남산귀폐려) :
남산의 낡은 오두막으로 돌아왔소.
不才明主棄(부재명주기) :
재주 없어 주군에게 버림받고
多病故人疏(다병고인소) :
병 많은 몸이라 친구도 멀리하네.
白髪催年老(백발최년로) :
흰 머리는 나이를 재촉하고
靑陽逼歲除(청양핍세제) :
다가오는 봄은 제야를 핍박하네.
永懷愁不寐(영회수불매) :
끝없는 시름으로 잠 못 이루는데
松月夜窗墟(송월야창허) :
창밖 소나무 사이에 달이 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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