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望洞庭湖贈張丞相(망동정호증장승상)동정호를 바라보며 장승상에게 부친다.

산곡 2023. 9. 26. 20:53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望洞庭湖贈張丞相(망동정호증장승상)

동정호를 바라보며 장승상에게 부친다.

 

八月湖水平(팔월호수평) :

팔월의 호숫물은 잔잔한데

涵虛混太淸(함허혼태청) :

허공을 담아 하늘인 듯 보이네

氣蒸雲夢澤(기증운몽택) :

기운은 운몽택 못물을 찌고

波撼岳陽城(파감악양성) :

물결은 악양성을 뒤흔든다.

欲濟無舟楫(욕제무주즙) :

이 물을 건너가려니 건너갈 배와 노가 없나니

端居恥聖明(단거치성명) :

한가히 살아 임금의 은혜에 부끄럽소

坐觀垂釣者(좌관수조자) :

가만히 앉아서 낚시꾼을 바라보자니

空有羨魚情(공유선어정) :

부질없이 고기가 부러운 마음이 생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