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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夜感懷 5(추야감회 5) 가을밤의 감회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夜感懷 5(추야감회 5) 가을밤의 감회 七雄逞狂暴(칠웅령광폭) : 일곱 여웅이 광포하여干戈日相尋(간과일상심) : 방패와 창으로 서로 싸운다蘇張亦何人(소장역하인) : 소진과 장의는 어떤 사람인가方寸機穽深(방촌기정심) : 마음에 기심과 함정이 깊도다揣摩而捭闔(췌마이패합) : 이리저리 생각하다 물리치고辯口利如鍼(변구리여침) : 말하는 솜씬가 침처럼 날카롭다爭城復爭地(쟁성부쟁지) : 성을 쟁탈하고 다시 땅을 빼앗아膏血流涔涔(고혈류잠잠) : 백성의 고혈이 줄줄 흐른다腰間佩斗印(요간패두인) : 어리춤에는 말만한 도장을 차고閃欻驚愚黔(섬훌경우검) : 그 번쩍 거는 빛에 백성들이 놀란다亞聖仁義論(아성인의론) : 아성인 맹자으이 인의 말씀들遑遑獨苦心(황황독고심) : 어찌할 줄을 몰라 홀로..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中秋歌(중추가) 중추가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中秋歌(중추가) 중추가 ​歲歲中秋月(세세중추월) : 해마다 보는 한가위 달今宵最可憐(금소최가련) : 오늘밤만은 더욱 애처로워라一天風露寂(일천풍로적) : 온 하늘은 바람과 이슬로 적막하고萬里海山連(만리해산련) : 만리 멀리 바다와 산이 이어져 있도다故國應同見(고국응동견) : 고향 땅에서도 같이 볼고 있으려니渾家想未眠(혼가상미면) : 온 집안 식구들 아마도 잠들지 못하리라誰知相憶意(수지상억의) : 서로 그리는 뜻을 누가 알리오兩地各茫然(량지각망연) : 두 곳에서 모두들 시름으로 마음이 망연한 줄을

牧隱 李穡(목은 이색). 有感 (유감 ) 유 감

牧隱 李穡(목은 이색).   有感 2(유감 2) 유 감 先生未必是淸流(선생미필시청류) : 선생이 반드시 청류가 아닌 것은 아니니 白髮蕭然獨倚樓(백발소연독의루) : 백발로 쓸쓸히 혼자 누각에 올랐도다. 晉相自尊寧仕宋(진상자존녕사송) : 진 나라 재상 자부심에 어찌 송나라에 벼슬할까 韓仇已報可封留(한구이보가봉류) : 한의 원수를 갚았으니 유후로 봉함이 마땅하다. 赤松鬱鬱寒雲晩(적송울울한운만) : 빽빽한 붉은 소나무 저녁 무렵에 찬 구름 일고 碧柳依依細雨秋(벽류의의세우추) : 하늘하늘 푸른 버들에 가랑비 내리는 가을날이로다. 畢竟安心無寸地(필경안심무촌지) : 필경 편안 마음 한 곳도 없으니 每從天際望歸舟(매종천제망귀주) : 매번 하늘 가 따라 돌아가는 배를 바라보노라

목은 이색(1328) 2024.09.03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陸 賈(육 가) 육 가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陸 賈(육 가) 육 가 將相同心業再昌(장상동심업재창) : 장군과 재상이 마음을 모아 왕업을 재창하고 漢家聲敎到南荒(한가성교도남황) : 한 나라 교화가 남만(南蠻)지역까지 뻗쳤네​擊鮮樂飮眞良計(격선낙음진량계) : 고기 잡아 즐긴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었으나 枉費機關爲辟陽(왕비기관위벽양) : 벽양후 심이기를 위해기 기관의 비용은 잘못이었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계후생(誡後生) 후생들을 훈계하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계후생(誡後生) 후생들을 훈계하다  妄作狂無碍 (망작광무득)함부로 행동行動하여 미친 것처럼 막힘이 없으니 爭如坐兀然 (쟁여좌올연)다투듯이 홀로 우뚝하게 앉으라. 大家齊面壁 (대가제면벽)대가大家들은 다 같이 벽壁을 마주하고 좌선坐禪하여  參取小林禪 (참취소림선)달마 대사達磨大師처럼 소림선小林禪에 들어 깨우쳤노라.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矮松(왜송) 작은 소나무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矮松(왜송) 작은 소나무 爲草希芝蘭(위초희지란) : 풀이 될 바에는 지초와 난초요 爲鳥慕鸞凰(위조모란황) : 새가 될 바에는 난새와 봉황새로다. 憐汝矮且小(련여왜차소) : 불쌍하게도 네는 외소하고 작지만 意若大而長(의약대이장) : 뜻은 크고도 원대할 것 같구나. 雖生瓦縫間(수생와봉간) : 비록 돌 틈에 생겨났으나 尙學松蒼蒼(상학송창창) : 오히려 솔의 푸르름을 배운다. 若更觀爾性(약경관이성) : 만약 다시 네 성품을 보려면 當須待嚴霜(당수대엄상) : 마땅히 엄한 서리를 기다려야 하리.

李達(이달). 楓岳晴雨(풍악청우)날이 개었다가 비가 오는 금강산

李達(이달).   楓岳晴雨(풍악청우)날이 개었다가 비가 오는 금강산 蒼蒼谷口山 (창창곡구산)산의 골짜기 어귀는 짙푸르게 무성한데 上有清楓樹 (상유청풍수)산 위에는 선명한 빛의 단풍나무. 有時起清雲 (유시기청운)때때로 맑은 하늘에 구름 일어 忽作山頭雨 (홀작산두우)갑자기 산꼭대기에 비를 뿌리네.

금강산관련 시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