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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夜感懷 6(추야감회 6) 가을밤의 감회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夜感懷  6(추야감회  6) 가을밤의 감회 周顯方綴旒(주현방철류) : 주나라 현왕이 제후 깃발 꿰듯 했는데彗見天之西(혜견천지서) : 혜성이 서쪽 하늘에 나타났도다公孫乃入關(공손내입관) : 공손양이 관중으로 들어가니畫策誰敢先(화책수감선) : 계책을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었으리오往古聖神作(왕고성신작) : 옛날 성스러운 신들이 만었나니經制爲可傳(경제위가전) : 경륜 제도가 전해져야 할 것이로다嘉謨又不泯(가모우불민) : 좋은 범이 없어지지 않았으니炳炳載簡編(병병재간편) : 분명하게도 서적에 다 실려있도다一朝倂掃盡(일조병소진) : 하루 아침에 모두 쓸어 불태웠으니烈焰燔上玄(열염번상현) : 그 불꽃이 하늘에 살라버렸도다禍生固有胎(화생고유태) : 화가 생긴 곳에 본래 배태한 것이 있..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順興府使座上賦詩(순흥부사좌상부시) 순흥 부사 좌상에서 시를 부하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順興府使座上賦詩(순흥부사좌상부시)순흥 부사 좌상에서 시를 부하다​​​路長山有雪(로장산유설) : 길 멀고 산에는 눈이 있고村暝水生煙(촌명수생연) : 마을 어둑하매 물에서 안개가 인다乘興尋安道(승흥심안도) : 흥을 타서는 대안도를 찾고吟詩似浩然(음시사호연) : 시를 읊음에는 마치 맹호연과 같도다別離三載外(별리삼재외) : 이별한 지 삼 년이 지났는데談笑一尊前(담소일존전) : 웃고 말하며 한 술병 앞에 앉아있다此曲難堪聽(차곡난감청) : 이 곡을 차마 듣기 어려우니蒼茫歲暮天(창망세모천) : 창망하도다, 한 해가 저무는 날이구나

牧隱 李穡(목은 이색). 有感 2(유감 2) 유감

牧隱 李穡(목은 이색).   有感  2(유감  2) 유감 先生未必是淸流(선생미필시청류) : 선생이 반드시 청류가 아닌 것은 아니니 白髮蕭然獨倚樓(백발소연독의루) : 백발로 쓸쓸히 혼자 누각에 올랐도다. 晉相自尊寧仕宋(진상자존녕사송) : 진 나라 재상 자부심에 어찌 송나라에 벼슬할까 韓仇已報可封留(한구이보가봉류) : 한의 원수를 갚았으니 유후로 봉함이 마땅하다. 赤松鬱鬱寒雲晩(적송울울한운만) : 빽빽한 붉은 소나무 저녁 무렵에 찬 구름 일고 碧柳依依細雨秋(벽류의의세우추) : 하늘하늘 푸른 버들에 가랑비 내리는 가을날이로다. 畢竟安心無寸地(필경안심무촌지) : 필경 편안 마음 한 곳도 없으니 每從天際望歸舟(매종천제망귀주) : 매번 하늘 가 따라 돌아가는 배를 바라보노라

목은 이색(1328) 2024.09.11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劉 敬(유 경) 유 경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劉 敬(유 경) 유 경 欲將漢主嫁昆夷(욕장한주가곤이) : 한나라 공주를 곤과 이로 시집보내려했으니 想見當初計畫時(상견당초계화시) : 그 당시의 사정을 비로서 알겠노라 千載名妃心語口(천재명비심어구) : 천년 세월 흉노로 시집간 명 나라 공주는 마음속의 말 奉春君豈是男兒(봉춘군기시남아) : 봉춘군 유경이여, 네가 어찌 남자이란 말이냐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송리공서상자수(送李公西上子壽) 서상 이자수 공 을 배웅하며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송리공서상자수(送李公西上子壽)서상 이자수 공 을 배웅하며 熱天歸熱地 (열천귀열지)무더위에 더운 땅으로 돌아가니 熱惱苦爲排 (열뇌고위배)더위를 떨치려고 애쓰느라 몹시 괴롭겠구려. 我有淸凉散 (아유청량산)나에게 청량산淸凉散이 있으니 憑君服一杯 (밍군복일배)그대도 한 잔盞 마셔 보구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敵意(적의) 내 마음대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敵意(적의) 내 마음대로 獨坐自彈琴(독좌자탄금) : 혼자 앉아 거문고 타면서獨吟頻擧酒(독음빈거주) : 시를 읊으며 자주 술을 마시노라旣不負吾身(기불부오신) : 이미 내 몸도 가누지 못하고又不負吾口(우불부오구) : 내 코도 가누지 못하게 되었네何須待知音(하수대지음) : 어찌 반드시 친구를 기다리고亦莫須飮友(역막수음우) : 또 함께 마실 벗이 있어야 하나敵意則爲歡(적의칙위환) : 기분에 맞으면 그게 곧 즐거움인 것을此言吾必取(차언오필취) : 이 말을 내 반드시 좇으리라

洪汝河(홍여하). 天逸臺夕晴(천일대석청)천일대의 날이 갠 저녁

洪汝河(홍여하).    天逸臺夕晴(천일대석청)천일대의 날이 갠 저녁 落日登高處 (락일등고처)해 질 녘 높은 곳에 오르니 秋雲忽自開 (추운홀자개) 가을 하늘의 구름이 갑자기 저절로 걷히네. 山靈應我識 (산령응아식)산신령은 아마도 나를 알리라. 曾伴永郞來 (회반영랑래)일찍이 신라新羅의 화랑花郞 영랑永郞과 함께 왔었으니.

금강산관련 시 2024.09.11

勿齋 孫舜孝(물재 손순효). 對梅獨易(대매독역)

勿齋 孫舜孝(물재 손순효).   對梅獨易(대매독역)  三畵初成萬變存(삼화초성만변존)세 획이 처음 이루어져 온갖 변화 살피는데 箇中俯仰只乾坤(개중부앙지건곤)그 중에 구부리고 우러러 보매 다만 건곤뿐이네 看來不覺梅花爛(간래불각매화란)살펴봄에 매화의 피어난 이치 깨닫지 못했건만 猶把溓翁太極論(유파경옹태극론)머뭇거리다 염옹의 태극론 을 부여 잡는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