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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三月三日(삼월삼일) 삼월 삼짓날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三月三日(삼월삼일) 삼월 삼짓날 暮春風景初三日(모춘풍경초삼일) : 저문 어느 봄날, 풍경은 초 사흘 流世光陰半百年(류세광음반백년) : 흐르는 세월, 반백년이 다 되었다 欲作閒遊無好伴(욕작한유무호반) : 한가한 시간 가지려도 친구 없어 半江惆悵却回船(반강추창각회선) : 반쯤 온 강에서 서러워 배를 되돌린다    11. 對 酒 1(대 주 1)

少陵 杜甫(소릉 두보). 秋野五首 5(추야오수 5) 가을 들판

少陵 杜甫(소릉 두보).    秋野五首 5(추야오수 5) 가을 들판 身許騏驎畵(신허기린화) : 기린각에 화상 그려질 공신이 되기를 바란 이 몸인데年衰鴛鷺群(년쇠원로군) : 늙어서야 낭관의 무리에 들었도다大江秋易盛(대강추이성) : 큰 강은 가을이라 물결 크게 일기 쉽고空峽夜多聞(공협야다문) : 빈 골짝 밤이 되니 온갖 소리 다 들린다逕隱千重石(경은천중석) : 천겹 바위에 길은 가려지고帆留一片雲(범류일편운) : 돛 아래로 한조각 구름이 머무는구나兒童解蠻語(아동해만어) : 아이들은 오랑캐 땅 사투리 다 익히니不必作參軍(불필작참군) : 반드시 참군이 된 학릉처럼 될 필요는 없으리라

소릉 두보(712) 2024.09.01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江南雨初歇(강남우초헐)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江南雨初歇(강남우초헐) 江南雨初歇(강남우초헐) 강남쪽에 오던 비가 막 그치니,  山晴雲猶濕(산청운유습) : 산은 맑으나 구름 아직 젖었네.  未可動歸橈(미가동귀요) : 배돌려 노를 저을수 없는 것은,  前溪風正急(전계풍정급) : 앞 내에 바람이 세기 때문일세.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3(부남곡가사오수 3) 부남곡가사​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3(부남곡가사오수 3) 부남곡가사​香氣傳空滿(향기전공만) : 향기가 공간에 가득차고妝華影箔通(장화영박통) : 단장한 꽃 그늘 발 안에 든다歌聞天仗外(가문천장외) : 하늘 밖 멀리 들리는 노랫소리舞出御樓中(무출어누중) : 궁궐 누대를 춤추며 나간다日暮歸何處(일모귀하처) : 날이 저물면 어디로 돌아갈까花間長樂宮(화간장낙궁) : 꽃 사이로 멀리 장락궁이 보인다

마힐 왕유(699) 2024.09.01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題義公禪房(제의공선방) 선사 의공 선방에서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題義公禪房(제의공선방)선사 의공 선방에서 義公習禪寂(의공습선적) : 의공 스님 방 안에서 삼매에 들었는데結宇依空林(결우의공림) : 선방이 자리한 곳 고요한 숲속이네戶外一峰秀(호외일봉수) : 창밖에는 수려한 봉우리 솟아 있고階前衆壑深(계전중학심) : 섬돌 앞 골짜기들 깊기도 하네夕陽連雨足(석양연우족) : 해질녘에 내린 비 충분했는지空翠落庭陰(공취낙정음) : 푸른 산빛 내려온 마당 어둡네看取蓮花淨(간취연화정) : 정결하게 피어난 연꽃 보다가方知不染心(방지불염심) : 티 없이 맑은 마음 비로소 아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4(영 목 4) 무궁화 :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4(영 목 4)무궁화 :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先師遺訓(선사유훈),공자께서 남기신 가르침을余豈云墜(여기운추)。내 어찌 저버리겠는가.四十無聞(사십무문),마흔에도 이름이 알려지지 못한다면 斯不足畏(사부족외)!두려워할 사람이 못 된다 하였네!脂我名車(지아명거),내 명예의 수레에 기름칠 하고策我名驥(책아명기),내 명예의 준마에 채찍을 가하리.千里雖遙(천리수요),천리 길 비록 멀다 해도孰敢不至(숙감부지)!어찌 감히 가지 않으리요!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月出庵(월출암) 월출암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月出庵(월출암) 월출암 逶迤攀鳥道 (위이반조도)구불구불하고 나는 새도 넘기 어려울 만큼 험한 길을 기어올라 行到水聲窮 (행도수성궁) 물소리 다한 곳까지 이르렀네. 迥出人天上 (형출인천상)멀리 인간계人間界와 천상계天上界 위를 벗어나 俯看兜率宮 (부간도솔궁) 도솔궁兜率宮을 굽어보네.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四脚松盤(사각송반) 사각송반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四脚松盤(사각송반) 사각송반 四脚松盤粥一器(사각송반죽일기) : 사각 솔소반에 죽 한 그릇 안에​天光雲影共徘徊(천광운영공배회) : 해와 구름 그림자 떠 아른거리네. 主人莫道無顔色(주인막도무안색) : 주인은 조금도 미안해 마시게 吾愛靑山倒水來(오애청산도수래) : 나는 청산이 거꾸로 비친 물을 좋아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