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 이숭인(1347) 88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廉大博韻 2(차렴대박운 2) 염대박의 시를 차운하여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廉大博韻 2(차렴대박운 2) 염대박의 시를 차운하여 有山不用開圖畫(유산불용개도화) : 산이 있으니 그림을 펴 볼 필요도 없고 無事何煩下奕棋(무사하번하혁기) : 일이 없으니 바둑을 둠이 어찌 번거로울까. 一片古心降未了(일편고심강미료) : 한 조각 옛 생각 가라앉지 않아서 每將詩語解人頤(매장시어해인이) : 매번 시 짓는 말로 사람의 환심을 산다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廉大博韻 1(차렴대박운 1)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廉大博韻 1(차렴대박운 1) 염대박의 시를 차운하여 花氣濛濛惱我情(화기몽몽뇌아정) : 꽃기운 몽몽하여 내 마음 괴롭히고 ​ 嘉眠淸晝倍殘更(가면청주배잔갱) : 맛있는 낮잠이 밤의 잠의 배나 된다. ​ 山禽故向幽齋裏(산금고향유재리) : 산새는 일부러 그윽한 서재를 향해 啼送新腔種種聲(제송신강종종성) : 세 박자 소리를 가지가지로 울어온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 玄聖寺讀書(현성사독서)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 玄聖寺讀書(현성사독서) 현장사에서 책을 읽다 ​ 古木千章五月涼(고목천장오월량) : 고목 천 그루에 오월 달이 시원하고 小樓八尺一爐香(소루팔척일로향) : 여덟 자 작은 누각에, 화로에 향불. ​ 讀殘數紙還拋却(독잔수지환포각) : 읽다가 남은 몇 장 던져두고서​ 瞌睡居然是坐忘(갑수거연시좌망) : 졸리어 편히 잠을 자니 이것이 곧 좌망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茶呈實周主事 2(다정실주주사 2)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茶呈實周主事 2(다정실주주사 2) ​실주 주사에게 차를 올리며 黃金霏屑玉精糜(황금비설옥정미) : 황금 빛 가루 날리는 옥색 정한 미음 不雜蘭膏也自奇(불잡난고야자기) : 난초 향이 섞이지 않아도 기이한 맛입니다. ​ 橄欖細和玄酒淡(감람세화현주담) : 감람 향 을 맑은 물에 엷게 탄 맛이니 ​ 煩公作譜使人知(번공작보사인지) : 번거롭지만 다보 지어 남들도 알게 하지요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茶呈實周主事 1(다정실주주사 1)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茶呈實周主事 1(다정실주주사 1) ​실주 주사에게 차를 올리며 海上鄕茶占早春(해상향다점조춘) : 바닷가 고을 차가 이른 봄에 나오는데 筠籠采采露芽新(균롱채채로아신) : 바구니로 캐고 캐니 나온 잎이 새롭구나. ​ 題封寄與儀曹問(제봉기여의조문) : 봉하여 의조에게 부치고 묻노니 ​ 內樣龍丹味孰眞(내양용단미숙진) : 궁중의 용단 맛과 어느 것이 진미일까요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僧房(제승방)스님의 방에서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僧房(제승방)스님의 방에서 山北山南細路分(산북산남세로분) : 산의 남북으로 오솔길 나눠지고 ​ 松花含雨落紛紛(송화함우낙분분) : 비 맞아 떨어지는 송화 가루 여기저기 道人汲井歸茅舍(도인급정귀모사) : 스님은 우물 길어 집으로 돌아가고 一帶靑煙染白雲(일대청연염백운) : 푸른 연기 한 줄기 흰 구름을 물들이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正朝宮門帖子(정조궁문첩자)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正朝宮門帖子(정조궁문첩자) 정월 초하루 궁문 첩자 泰道三陽進(태도삼양진) : 주역 태괘의 도는 삼양이 올라오고 洪鈞一氣流(홍균일기류) : 조화는 한 기운이 유행하는 것이다 體仁存大易(체인존대역) : 어진 마음 체득함은 주역에 있고 謹始法春秋(근시법춘추) : 처음을 조심함은 춘추를 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