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정두경(1597) 61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10(한거즉사 10)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10(한거즉사 10)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陶潛有詩集(도잠유시집) 도연명이 시집을 남겨 놓았지만 好作也無多(호작야무다) 좋아하는 시는 많지가 않네 平生吾所取(평생오소취) 한평생 내가 즐겨 읽은 것은 只在詠荊軻(지재영형가) 오직 영형가 를 노래하다 뿐 이라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9(한거즉사 9)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9(한거즉사 9)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樓上誰家女(누상수가녀) 누각 위 누구네 집 여인인가 携琴坐夜分(휴금좌야분) 밤중에 거문고를 안고 앉아 있네 思君彈一曲(사군탄일곡) 임 생각하며 한 곡조 뜯는데 綠水月中聞(녹수월중문) 닭은 달빛 속에 녹수곡이 들려오는 구나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8(한거즉사 8)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8(한거즉사 8)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種竹西窓下(종죽서창하) 서쪽 창 아래 대나무를 심었는데 閉簾翠色寒(폐렴위색한) 발을 걷으니 비취색이 차갑네 何時爾成長(하시이성장) 언제 대나무가 자라서 길어지려나 欲作釣魚竿(욕작조어간) 낚시대를 만들고 싶구나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7(한거즉사 7)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7(한거즉사 7)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卜築臨蒼海(복축임창해) 넓고 큰 바다가에 집을 짓고 登高望海門(등고망해문) 높은 곳에 올라 해협을 바라보네 春來常晝寢(춘래상주침) 봄이 오니 늘 낮잠을 자는데 不覺水聲喧(불가수성훤) 물소리 시끄러운 줄 모르겠구나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6(한거즉사 6)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6(한거즉사 6)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客自他鄕至(객자타향지) 나그네가 타향에서 오니 花從昨夜開(화종작야개) 꽃이 어젯밤부터 피었구나 春山有芳草(춘산유방초) 봄 산에는 향기롭고 꽃다운 풀이 돋아났고 山雉正時哉(산치정시재) 산꿩은 제때를 만났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5(한거즉사 5)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5(한거즉사 5)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且說干將劍(차설간장검) 각설하고 간장검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하니 休言側注冠(휴언측주관) 한나라 유방이 예에 어긋나게 유자의 관에 오줌을 눈 일을 말하지 말게 常思傳介子(상사전개자) 늘 생각하네 부개자 가 萬里向樓蘭(만리향루란) 아득히 먼 누란으로 나아간 일을...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4(한거즉사 4)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4(한거즉사 4)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隣舍商船發(린사상선발) 이웃집 장삿배가 떠나는데 皆云吉日行(개운길일행) 모두 상서로운 날에 간다고 말하는 구나 白鷗波泛泛(백구파범범) 하얗게 이는 파도가 넘실거리는데 飛散棹歌聲(비산도가성) 뱃노래 부르는 소리가 날아서 흩어지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3(한거즉사 3)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3(한거즉사 3)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海溢無平陸(해일무평육) 해일이 밀어닥치니 평형한 땅이 다 사라지고 雲雷鬱不開(운뢰울불개) 구름과 우레 잔뜩 끼어 걷히지도 않네 長鯨方震蕩(장경방진탕) 기다란 고래가 바야흐로 몸을 뒤흔들고 黃鵠正徘徊(황곡정배회) 고니가 때마침 이리저리 날아다니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2(한거즉사 2)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2(한거즉사 2)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昨日飄風至(작일표풍지) 어제 회오리바람이 불어와 連山起海潮(연산기해조) 산에 닿을 듯 조수가 밀려들었네 波濤眞可畏(파도진가외) 물결이 참으로 드렵더니 只是不終朝(지시부종조) 겨우 아침 내내 불지도 못하고 잦아드는구나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1(한거즉사 1)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1(한거즉사 1)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正月冰初泮(정월빙초반) 정월이라 얼음이 막 녹기 시작하자 春江獺祭魚(춘강달제어) 봄 강에서는 수달이 물고기를 늘어놓고 제사 지내네 漁人理漁艇(어린리어정) 어부가 고깃배를 수리하고 將欲釣江湖(장욕조강호) 장차 강과 호수에서 낚시하려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