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거사 이규보(1168) 90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詠厠中鷄冠花(영측중계관화) 측간 계간화 를 읊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詠厠中鷄冠花(영측중계관화) 측간 계간화 를 읊다 鷄已化花艶(계이화화염) : 닭이 변한 요염한 꽃 云何在溷中(운하재혼중) : 어이하여 더러운 것 속에 있나 尙餘前習在(상여전습재) : 여전히 남은 전날의 습관 有意啄蛆蟲(유의탁저충) : 구더기 쪼아먹을 생각 있구나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 8(군충영8) 여러 벌레를 읊다. 누에[蠶]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 8(군충영8) 여러 벌레를 읊다. 누에[蠶] 吐絲工騁巧(토사공빙교) : 실을 토하여 교묘한 재주 부리나 作繭反逢煎(작견반봉전) : 고치를 만들어 도리어 삶아 지네 似詰還似癡(사힐환사치) : 약은 것 같아도 어리석어 吾於汝獨憐(오어여독련) : 내 홀로 너를 가엾게 여기노라.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7(군충영7)여러 벌레를 읊다. 파리[蠅]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7(군충영7) 여러 벌레를 읊다. 파리[蠅] 疾爾誤鳴鷄(질이오명계) : 닭이 운다고 착각하는 네가 미워 畏爾點白玉(외이점백옥) : 흰 옥에 점 남기는 것 두려워 하노라 驅之又不去(구지우부거) : 쫓아도 날아가지 않으니 宜見王思逐(의견왕사축) : 왕사의 쫓김 당하는 것 당연 하도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6(군충영6) 여러 벌레를 읊다. 거미[蛛]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6(군충영6) 여러 벌레를 읊다. 거미[蛛] 緣簷懸穀網(연첨현곡망) : 처마에 그물을 치고 罥壁作錢窠(견벽작전과) : 벽 따라 돈 되는 소굴 만드네. 好趁穿針日(호진천침일) : 좋게 침 꽂는 날을 기다려 來棲乞巧瓜(내서걸교과) : 술수 부리는 과일에 와 산다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5(군충영5) 여러 벌레를 읊다. 개미[蟻-의]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5(군충영5) 여러 벌레를 읊다. 개미[蟻-의] 穴竅珠中度 (혈규주중도) : 구멍 뚫어 구슬 속을 지나고 隨輪磨上奔 (수륜마상분) : 바퀴 따라 맷돌 위로 달린다 誰知槐樹下 (수지괴수하) : 누가 알랴 느티나무 아래에서 別占一乾神 (별점일건신) : 따로 한 세상 차지한 줄을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 4(군충영 4) 여러 벌레를 읊다. 달팽이[蝸]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 4(군충영 4) 여러 벌레를 읊다. 달팽이[蝸] 見人頻縮角(견인빈축각) : 사람을 보면 뿔을 자주 감추고 有屋解藏身(유옥해장신) : 집이 있어 몸 감출 줄 아는구나 莫敎蠻觸戰(막교만촉전) : 우둔한 촉수로 싸우게 하지 말라 千里血成津(천리혈성진) : 천 리에 피가 강을 이룬단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 3(군충영 3) 여러 벌레를 읊다. 쥐[鼠-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 3(군충영 3) 여러 벌레를 읊다. 쥐[鼠-서] 眼如劈豆角 (안여벽두각) : 눈이 콩조각을 쪼개 놓은 것 같아서 伺暗狂蹂蹈 (사암광유도) : 컴컴한 곳 엿보아 미친 듯 밟고 다닌다 任爾穿我墉 (임이천아용) : 제 맘대로 내 담 뚫으면 滔滔皆大盜 (도도개대도) : 도도한 기세는 모두가 다 큰 도적이구나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 2(군충영 2) 여러 벌레를 읊다. 개구리[蛙]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 2(군충영 2) 여러 벌레를 읊다. 개구리[蛙] 無怒亦無瞋(무노역무진) : 노하는 것도 눈 부릅뜨는 것도 전혀 없고 皤然長迸腹(파연장병복) 편편하게 길고 불룩한 배를 가졌구나 兩部爾莫誇(양부이막과) : 소리내는 두 부분을 너는 자랑 말아라 人將焚牡菊(인장분모국) : 사람이 장차 모란과 국화를 불태우리라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1(군충영1) 여러 벌레를 읊다. 두꺼비[蟾]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群蟲詠1(군충영1) 여러 벌레를 읊다. 두꺼비[蟾] 痱磊形可憎(비뢰형가증) : 우툴두툴 모양은 밉고 爬皻行亦澁(파사행역삽) : 엉금엉금 걸음걸이도 느리다 群蟲且莫輕(군충차막경) : 여러 벌레들이여, 가볍게 여기지 말아라 解向月宮入(해향월궁입) : 월궁 향해 들어갈 줄도 안단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野人送紅枾(야인송홍시) 시골사람이 홍시를 보내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野人送紅枾(야인송홍시) 시골사람이 홍시를 보내다 植物憐渠兼七絶(식물연거겸칠색) 식물 가운데 칠절을 가졌는데 野翁餉我僅千枚(야옹향아근천매) 시골노인이 나에게 천 개나 보냈구려 味如飴蜜還如乳(미여협밀환여유) 맛이 꿀이나 엿 또는 젖과 같아 解止兒啼作笑媒(해지아제작소매) 우는 아이도 웃길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