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거사 이규보(1168) 90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子猷訪戴(자유방대) 완자유가 대안도를 찾아가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子猷訪戴(자유방대) 완자유가 대안도를 찾아가다 訪人情味雪溪中(방인정미설계중) : 눈 덮인 개울로 사람 찾는 멋 若便相逢一笑空(약편상봉일소공) : 만약 만난다면 서로 한 번 웃을 뿐 莫道興闌廻棹去(막도흥란회도거) : 흥이 다해 노 저어 되돌아갔다 하지 마오 造門直返意無窮(조문직반의무궁) : 대문 앞까지 갔다가 바로 돌아간 것도 너무 멋있어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戱友人製冠(희우인제관) 친구가 관 만드는 것을 웃어주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戱友人製冠(희우인제관) 친구가 관 만드는 것을 웃어주다 新模特地傳椰子(신모특지전야자) : 새 모형이 특별히 야자관에 전해져 古樣何曾問竹皮(고양하증문죽피) : 옛 모형 죽피관을 어찌 다시 물으랴 手熟不生針線迹(수숙불생침선적) : 솜씨가 익숙해져 꿰맨 자국 하나 안 보이니 知君眞箇老冠師(지군진개노관사) : 그대는 참으로 늙은 갓쟁이로구나.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贈文長老(증문장노) 문장로에게 주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贈文長老(증문장노) 문장로에게 주다 暫趨十二街中路(잠추십이가중로) : 잠깐 열두 거리 번화한 길 달려보니 長憶三千里外山(장억삼천리외산) : 길이 삼천 리 밖 적막한 산 생각나는구나 莫學閑雲空返岫(막학한운공반수) : 한가한 구름 부질없이 산굴로 드는 것 배우지 말고 好將膏雨澤人間(호장고우택인간) : 기름진 비 내려 인간에게 은택 베풀어 주시옵소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重憶吳德全(중억오덕전) 오덕전을 다시 생각하며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重憶吳德全(중억오덕전) 오덕전을 다시 생각하며 不見吳季重(불견오계중) : 오계중을 못 본지 于今四五年(우금사오년) : 지금 벌써 사오 년이라네 欲飛身欠翼(욕비신흠익) : 날려 하나 날개가 없어 相憶眼成泉(상억안성천) : 생각하면 샘처럼 눈물 고이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絶句杜韻(절구두운) 두보의 운을 딴 절구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絶句杜韻(절구두운) 두보의 운을 딴 절구시 曲塢花迷眼(곡오화미안) : 완만한 언덕에 꽃들이 눈을 어지럽히고 深園草沒腰(심원초몰요) : 깊은 동산, 우거진 풀이 허리를 뭍는구나 霞殘餘綺散(하잔여기산) : 남겨진 저녁놀은 흩어진 비단 자락 같고 雨急亂珠跳(우급난주도) : 세차게 내린 비, 어지러운 구슬이 튀는구나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謝人惠扇1(사인혜선1) 부채를 준 사람에게 감사하며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謝人惠扇1(사인혜선1) 부채를 준 사람에게 감사하며 交情淡若水(교정담약수) : 사귄 정리가 물처럼 담담하고 團扇皎如霜(단선교여상) : 둥근 부채 서리처럼 깨끗하구나. 不夜月長滿(불야월장만) : 밤이 아니어도 달은 둥글고 先秋風自涼(선추풍자량) : 가을 전에도 바람 절로 서늘해진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4(북산잡제4)북산에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4(북산잡제4) 북산에서 山人不浪出(산인불랑출) : 산 속 사는 사람, 함부로 나가지 않아 古徑蒼苔沒(고경창태몰) : 좁은 오솔길, 푸른 이끼에 막혀있구나 應恐紅塵人(응공홍진인) : 두려운 것은 세상사람 欺我綠蘿月(기아녹라월) : 푸른 댕댕이 넌출에 걸린 달 나를 속여 가질까봐서라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3(북산잡제3)북산에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3(북산잡제3)북산에서 山花發幽谷(산화발유곡) : 산꽃이 깊숙한 골짜기에 핀 것은 欲報山中春(욕보산중춘) : 산 속 봄을 알리고 싶어서라네 何曾管開落(하증관개락) : 꽃 피고 지는 것, 어찌 간섭할 수 있으리 多是定中人(다시정중인) : 이 모두 선경에 든 사람인 것을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2(북산잡제2) 북산에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2(북산잡제2) 북산에서 高顚不敢上(고전불감상) 산꼭대기는 차마 오르지 않는데 不是憚躋攀(불시탄제반) 오르기 힘들어서는 결코 아니라네 恐將山中眼(공장산중안) 산에 사는 사람의 눈을 가지고서는 乍復望人寰(사부망인환) 인간 세상 바라보기가 두려워서 라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1(북산잡제1) 북산에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1(북산잡제1) 북산에서 欲試山人心(욕시산인심) 산 사람의 마음을 떠보려고 入門先醉奰(입문선취비) 문에 들어사 술주정부터 부려봤으나 了不見喜慍(요부견희온) 반가움도 불평도 끝내 안 보이니 始覺眞高士(시각진고사) 진정한 고사임을 알아 차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