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送鄭當寺丞之任忠州(송정당사승지임충주) 정당시승이 충주 임소로 가는 것을 전송하다 春風方駘蕩(춘풍방태탕) : 봄바람 이제막 화창한데 持節赴忠州(지절부충주) : 안렴사 부절을 가지고 충주로 부임하네 芳草東門路(방초동문로) : 동문길은 꽃다운 풀이 우거지고 垂楊古渡頭(수양고도두) : 옛 나루터는 수양버들 늘어져있네 彈琴開古閣(탄금개고각) : 거문고를 타려 누각을 열고 柱笏上高樓(주홀상고루) : 홀을 비스듬히 잡고 높은 누락에 오르리 應過驪江去(응과려강거) : 응당 여강을 지나갈 터이니 江邊繫釣舟(강변계조주) : 강가에 낚싯배를 매어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