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사가정 서거정(1420) 100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題 安堅山水圖 1(제안견산수도 1)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題 安堅山水圖 1(제안견산수도 1) 傑閣岧嶢揷碧天(걸각초요삽벽천) 높다란 누각은 푸른 하늘에 우뚝 솟아있고 松濤萬壑響於泉(송도만학향어천) 솔바람 부는 만 구렁에 샘물은 졸졸 흐르네 何人迫近山前寺(하인박근산전사) 그 누가 산 앞의 절 가까이에 배를 대었나 半夜鐘聲到客船(반야종성도객선) 한밤중의 종소리가 나그네 배에 이르누나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 8(문경현팔영 8) 문경현팔영. 串岬棧道(곶갑잔도).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 8(문경현팔영 8)문경현팔영 串岬棧道(곶갑잔도). 屈曲양장路(굴곡양장로) 굽이굽이 양장판 같은 길에다 逶迤鳥道奇(위이조도기) 구불구불 조도가 기괴도 하여라 峯巒一一勝(봉만일일승) 봉우리 하나하나 다 빼어났으니 遮莫馬行遲(차막마행지) 말일랑 더디 가도록 맡겨 두련다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 7(문경현팔영 7) 主屹靈祠(주흘영사)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 7(문경현팔영7) 主屹靈祠(주흘영사) 孱顔倚天末(잔안의천말) 헌준한 산은 하늘 끝에 닿았고 絶壁入雲中(절벽입운증) 절벽은 구름위에 솟았네 그려 潤物雖無跡(윤물수무적) 만물을 적셔준 자취는 없지만 興雲自有功(흥운자유공) 절로 구름 일으킨 공은 있고 말고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문경현팔영) 6경 : 龍潭瀑布(용담폭포)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문경현팔영) 6경 : 龍潭瀑布(용담폭포) 玉虹垂蝘蜒(옥홍수언연) 옥홍은 용이 꿈틀대듯 드리우고 白雪洒淸新(백설세청신) 백설 가루는 청신하게 뿌려 대 네 莫問飛潛術(막문비잠술) 날고 잠기는 술법은 물을 것 없이 須知變化神(수지변화신) 변화의 신통함을 꼭 알아야 하리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문경현팔영) 5 수 烏井鐘樓(오정종루)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문경현팔영) 5 烏井鐘樓(오정종루) 旅窓愁不寐(여창수불매) 객창에서 시름겨워 잠 못 이룰 때 孤枕月低佪(고침월저회) 외로운 베개 맡에 달빛만 비추는데 何處寒山寺(하처한산사) 어느 곳이 그 한산사란 말인가 疎鐘半夜來(소종반야래) 종소리가 한밤중에 들려 오누나

徐居正(서거정). 聞慶縣八詠 4(문경현팔영 4) 陰崖積雪(음애적설)

徐居正(서거정). 聞慶縣八詠 4(문경현팔영 4) 陰崖積雪(음애적설) 冬深冰滿壑(동심빙만학) 깊은 겨울엔 얼음이 골짝에 가득하고 春半水生溪(춘반수생계) 봄 중간엔 물이 계곡에서 나오나니 物態隨時異(물태수시이) 자연 형태는 때를 따라 달라 지는데 人情老欲迷(인정로욕미) 인정은 늙으면서 헷갈리려 하누나

亭四佳亭 徐居正( 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 3(문경현팔영 3) 蒼壁丹楓(창벽단풍)

四佳亭四佳 四佳亭 徐居正( 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 3(문경현팔영 3) 蒼壁丹楓(창벽단풍) 赤葉藏靑壁(적엽장청벽) 단풍잎이 푸른 절벽을 장식하니 江山壇別區(강산단별구) 강산이 별천지 중에 으뜸이로다 我來適秋晩(아래적추만) 재가 온 때가 마침 늦은 가을이라 佳致見曾無(가치견증무) 이런 경치는 일찍이 못 보았었네

徐居正(서거정). 聞慶縣八詠 2(문경현팔영 2)窓外梧桐(창외오동)

徐居正(서거정). 聞慶縣八詠 2(문경현팔영 2) 窓外梧桐(창외오동) 微風吹一葉(미풍취일엽) 실바람이 한 잎새를 떨어뜨릴 제 缺月掛疎枝(결월괘소지) 조각달은 성긴 가지에 걸려있네 忽此三更雨(홀차삼경우) 갑자기 이 삼경 밤비 오는 가운데 那堪萬里秋(나감만리추) 고향 생각을 어찌 견딘단 말인가 蒼壁丹楓(창벽단풍) 3 영 赤葉藏靑壁(적엽장청벽) 단풍잎이 푸른 절벽을 장식하니 江山壇別區(강산단별구) 강산이 별천지 중에 으뜸이로다 我來適秋晩(아래적추만) 재가 온 때가 마침 늦은 가을이라 佳致見曾無(가치견증무) 이런 경치는 일찍이 못 보았었네 陰崖積雪(음애적설) 4 영 冬深冰滿壑(동심빙만학) 깊은 겨울엔 얼음이 골짝에 가득하고 春半水生溪(춘반수생계) 봄 중간엔 물이 계곡에서 나오나니 物態隨時異(물태수시이) 자연 형태..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 1(문경현팔영 1) 庭前楊柳(정전양류)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聞慶縣八詠 1(문경현팔영 1) 庭前楊柳(정전양류) 嶺南多少客(영남다소객) 영남의 수많은 나그네 들에게 折贈已無餘(절증이무여) 꺽어주어 이제 남은게 없으련만 倚被春風拂(의피춘풍불) 화창한 춘풍이 불어줌을 힘입어 長條故自如(장조고자여) 긴 가지는 아직 그대로 남았구나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丑川亭(축천정) 축천정에서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丑川亭(축천정) 축천정에서 綠崖絶璧畵屛開(녹애절벽화병개) 푸른 절벽 그림 병풍같이 펼쳐있고 中有高樓石作臺(중유고루석작대) 석대위에 높은 누각하나 서있네 萬古溪聲流不盡(만고계성류부진) 만고의 물소리 흘러 다하지 않고 百年山色矗成堆(백년산색촉성퇴) 세월 속에 산 모양 높은 언덕 이루 었네 鐵牛何日能呼起(청우하일능호기) 쇠로 만든 소는 언제 숨 쉬며 일어 날 것인가 黃鶴今朝可跨來(황학금조가과래) 오늘아침 황학이 날아 들 듯 하구나 此是帶方佳麗地(차시대방가려지) 이곳이 대방의 참으로 아름다운 곳 이라는데 風流題詠愧非才(풍류제영괴비재) 풍류를 읊는 글재주 없음이 부끄럽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