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秋懷(추회) 가을 회포 硫光冉冉不曾留(류광염염불증류) : 세월은 끝없이 흘러 머물지 않아 鳥帽西風怯白頭(조모서풍겁백두) : 벼슬이 서풍에 날아가 백두 될까 겁나네. 出處由來難自斷(출처유래난자단) : 나가고 물러서기 스스로 정하기 어렵고 閑忙自古不相謀(한망자고불상모) : 물러난 한가한 생활 예부터 바라지 않네. 陶潛歸去欣瞻宇(도잠귀거흔첨우) : 도잠은 돌아가 옛집을 기쁘게 바라보고 杜甫行藏獨倚樓(두보행장독의루) : 두보는 숨어 혼자 누각에 기대어 살았네. 我亦歸田曾有賦(아역귀전증유부) : 나도 전원으로 돌아가 글을 지으며 欲將身世老扁舟(욕장신세로편주) : 작은 배에 몸 실어 늙어가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