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손곡 이 달(1539) 68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5 (보허사 5) 보허사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5 (보허사 5) 보허사 玉簡金書道籙通(옥간금서도록통) 옥황의 옥간과 금서는 곧 도록 이시니 紫皇新下蕋珠宮(자황신하예주궁) 옥황께서 처음으로 예주궁에 내려 오셨네 仙官列侍排龍虎(선관렬시배용호) 선관과 용호 줄지어 서서 盡禮無譁肅穆中(진례무화숙목중) 엄숙하고 경건함 속에 예를 다 하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4 (보허사4) 보허사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4 (보허사4) 보허사 仙島焚香禮玉虛(선도분향례옥허) : 선도에 분향하여 옥허를 예배하니 紫麟催駕五雲車(자린최가오운차) : 자색 기린은 오색 수레 재촉하네. 西宫侍女多嬌笑(서궁시녀다교소) : 서궁 시녀들 모두 예쁘고 미소도 많아 錄盡三天未見書(록진삼천미견서) : 삼천에 기록 다하여 글을 보지 못하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3(보허사 3) 보허사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3(보허사 3) 보허사 王母雲車五色麟(왕모운차오색린) : 서왕모 구름수레 오색 기린 끌고 白鸞前導向西巡(백란전도향서순) : 흰 난새가 앞서서 서쪽으로 순례하네. 天章曉奏虛皇殿(천장효주허황전) : 하늘의 글 빈 대궐에 아뢰니 仙桂花開八萬春(선계화개팔만춘) : 선계 꽃 활짝 피어 팔만 봄이 한창이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2(보허사 2) 보허사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2(보허사 2) 보허사 靑童結伴婉凌華(청동결반완릉화) : 신선의 아이 완릉화를 짝을 삼아 夜下三洲小玉家(야하삼주소옥가) : 밤에 신선 고을 삼주의 소옥 집으로 내려갔다 閑說紫陽宮裏事(한설자양궁리사) : 자양궁 안의 일을 한가히 이야기 하면서 玉階偸折碧桃花(옥계투절벽도화) : 옥계단에서 몰래 벽도화를 꺾어버렸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1(보허사 1) 보허사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1(보허사 1) 보허사 三角峨峨鬢上綃(삼각아아빈상초) : 삼각산 같이 높은 머리 위의 비단 散垂餘髮過纎腰(산수여발과섬요) : 남은 머리칼 드리우니 허리를 지나네. 須臾宴赴西王母(수유연부서왕모) : 잠깐 동안의 잔치에 서왕모가 이르니 一曲鸞簫向碧霄(일곡란소향벽소) : 한 곡조 피리소리 푸른 하늘 향하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渡龍津(도룡진) 용 나루를 건너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渡龍津(도룡진) 용 나루를 건너며 秋江水急下龍津(추강수급하룡진) 가을 강물 빨라서 용나루로 흘러가는데 津吏停舟笑更嗔(진리정주소갱진) 나루사공 배 세워 비웃다 다시 꾸짖는 구나 京洛旅游成底事(경낙여유성저사) 서울에 드나들면서 무슨 일을 했길래 十年來往布衣人(십년래왕포의인) 십년이 넘도록 벼슬 한자리 못 얻는가

蓀谷 李達 (손곡 이달). 伽倻山(가야산) 가야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伽倻山(가야산) 가야산 中天笙鶴下秋宵(중천생학하추소) : 공중의 학이 가을 하늘에 내려오고 千載孤雲已寂寥(천재고운이적요) : 천년 전 최치원은 이미 떠나 쓸쓸하다 明月洞門流水去(명월동문유수거) : 동구밖 밝은 달은 물에 흘러가버려 不知何處武陵橋(부지하처무릉교) : 어느 곳이 무릉교인지 알지 못하겠구나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贈道人(증도인) 도인에게 주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贈道人(증도인) 도인에게 주다 講罷丹經啓石扉(강파단경계석비) : 강연이 끝나자 경서를 돌문에 걸고 獨來松下倚松枝(독래송하의송지) : 혼자 소나무 아래로 내려와 가지에 몸을 기댄다. 瑤壇夜久月華冷(요단야구월화랭) : 강단에 밤 깊어 달빛은 차고 露濕山衣人不知(로습산의인불지) : 이슬이 옷 적시는 것 사람은 모른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松京懐古2(송도회고2) 송도회고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松京懐古2(송도회고2) 송도회고 前朝臺殿草煙深(전조대전초연심) : 지난 고려의 전각에 풀 연기 자욱하고 落日牛羊下夕陰(락일우양하석음) : 해는 지는데 소와 양 떼들 저녁 그늘로 내려온다. 同是等閑亡國地(동시등한망국지) : 이 모두 한가한 망국의 땅이어라 笑看黃葉滿鷄林(소간황엽만계림) : 웃으며 바라보노라니 노란 단풍 계림에 가득하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病中(병중) 아픈 가운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病中(병중) 아픈 가운데 花時人病閉門深(화시인병폐문심) 꽃 피는시절 병으로 문 깊이 닫아 걸고 强折花枝對酒吟(강절화지대주음) 꽃가지 꺽어서 술잔을 마주하고 시를 읊는다 惆悵流光夢中過(추창유광몽중과) 흐르는 세월 꿈같이 지나가고 賞春無復少年心(상춘무부소년심) 봄놀이 다녀도 다시는 소년의 마음 없을 것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