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河 林椿(서하 임춘). 留別金璿(유별김선)김선과 헤어지면서 苟同根徇身(구동근순신) : 구차하게 남을 따르자니 내 몸만 위하고 苟異根徇名(구이근순명) : 구차하게 남을 배신하려니 내 명예만 구하네 兩者未免累(양자미면루) : 두 가지 모두 허물이 되는 일 不如俱忘情(불여구망정) : 차라리 모두 잊어버림만 못 하리 我性非好高(아성비호고) : 나의 성품은 높이기를 좋아함이 아니니 矯矯豈其誠(교교기기성) : 교교하게 뽐내는 것이 어찌 성심이라요 只爲謀口腹(지위모구복) : 다만 생계를 꾸리기 위해 及辰欲歸耕(급진욕귀경) : 때맞춰 고향에 돌아와 농사짓고 싶소 鄕人來勸我(향인래권아) : 고향 사람 내게 와 권하기를 香稻富烏程(향도부오정) : 좋은 쌀은 오정 땅에서 많이 난다고 하네 閑乘一葉去(한승일엽거) : 한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