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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殘 菊(잔 국) 시들은 국화꽃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殘 菊(잔 국) 시들은 국화꽃 不分河陽樹(부분하양수) : 하양 땅의 나무는 내 분수 아니고 ​ 偏憐楚澤枝(편련초택지) : 초택의 국화 가지가 특별히 좋아라. 相看意不盡(상간의부진) : 서로 보아 무궁한 뜻 다하지 않아 歲暮更含悲(세모갱함비) : 저무는 해에 다시 슬픔을 머금었구나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自寶林下西溪(자보림하서계)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自寶林下西溪(자보림하서계) 보림사에서 서쪽 계곡으로 내려오며 月意晴雲裏(월의청운리) : 갠 하늘 구름 속, 달의 마음 江聲醉騎邊(강성취기변) : 취한 채 말 탄 사람 곁, 강물소리 不嫌村路近(불혐촌로근) : 마을 길 가까워도 괜찮은데 深樹有啼鵑(심수유제견) : 깊은 숲에 들려오는 두견새 소리

이장손. 최숙창. 서문보 산수화

작가 : 이장손(李長孫),최숙창(崔叔昌).서문보(徐文寶) 제목 : 산수도(山水圖) 언제 : 15세기 후반 재료 : 비단에 담채 규격 : 각각 60.1 x 39.6cm 소장 : 일본 야마도문화관 해설 : 이장손(李長孫), 최숙창(崔叔昌). 서문보(徐文寶)는 성종(成宗) 연간에 활동하였던 도화서(圖畵署)출신의 화가들이다. 그들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으로는 성현(成俔)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 이장손, 오신손(誤信孫). 진사산(秦四山). 김효남(金孝南). 최숙창. 석령(石齡) 등이 글래에 유명한데 그들의 화역(畵域)을 논할수 없다. 는 것이 있다. 또한 서문보가 선종 14년에 당시 도화서의 제조(提調)인 강희맹(姜希孟)의 천거로 9품의 체아직(遞兒職)에 올랐던 화원이었음은 에 게재되어 있는 기록을 통해 ..

한국고전명화 2022.10.25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卽事(즉사) 느낌대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卽事(즉사) 느낌대로 靜戶風開幔(정호풍개만) : 고요한 문에 바람불어 장막이 열리고 乾坤寂寞中(건곤적막중) : 천지는 적막 속에 있도다 屋烏啼孝子(옥오제효자) : 지붕의 까마귀는 효자처럼 울어대고 簷鷰舞佳人(첨연무가인) : 처마 끝의 제비는 미인처럼 춤추는구나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漁 翁 (어 옹) 늙은 어부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漁 翁 (어 옹) 늙은 어부 天翁尙不貰漁翁(천옹상불세어옹) : 하늘은 어옹에게 관대하지 않아 故遣江湖少順風(고견강호소순풍) : 일부러 강호에 순풍 적게 보낸 다네 人世嶮巇君莫笑(인세험희군막소) : 인간 세상이 험하다고 웃지 마시라 自家還在急流中(자가환재급류중) : 자신도 오히려 급류 속에 있는 것을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郵亭秋夜(우정추야) 우정의 가을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郵亭秋夜(우정추야) 우정의 가을밤 ​ 旅館窮秋雨(여관궁추우) : 여관방에 가을비 그치고 寒窓靜夜燈(한창정야등) : 스산한 창가에 밤 등불 고요하네. 自憐愁裏坐(자련수리좌) : 시름에 앉은 내가 불쌍해져 眞箇定中僧(진개정중승) : 이야말로 틀림없는 한 사람 승려라네

松江 鄭澈(송강 정철). 卽 事 (즉 사)보이는 대로 짓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짓다 萬竹嗚寒雨(만죽오한우) 찬비에 대나무 숲에서 소리가 나니 迢迢江漢心(초초강한심) 마음은 아득히 먼 한강을 그리워하네 幽人自多事(유인자다사) 속세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이 스스로 일도 많아서 中夜獨橫琴(중야독횡금) 한밤중에 홀로 거문고 타네

송강 정철(1536) 2022.10.25

高峰 奇大升(고봉 기대승). 同諸友步月甫山口號(동제우보월보산구호)

高峰 奇大升(고봉 기대승). 同諸友步月甫山口號(동제우보월보산구호) 친구들과 함께 보산에서 달빛을 거닐며 소리치다 涼夜與朋好(량야여붕호) : 서늘한 밤 친구들과 함께 步月江亭上(보월강정상) : 강가 정자에서 달빛을 거닐었네. 夜久風露寒(야구풍로한) : 밤이 깊어지자 바람과 이슬 차가워지니 悠然發深想(유연발심상) : 나도 몰래 깊은 생각에 잠기었네.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東遊訪許眉叟穆(동유방허미수목)

​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東遊訪許眉叟穆(동유방허미수목) 동방으로 미수 허목을 찾아 놀다 岧岧鳳戴石(초초봉대석) : 아찔히 높은 봉대석 바위 渺渺蛾眉洲(묘묘아미주) : 아득히 보이는 아미섬이로다 中間一聚散(중간일취산) : 그 안에서 만나고 헤어지나니 煙樹含離愁(연수함리수) : 안개 낀 나무숲도 이별의 시름이라

백호 윤휴(1517) 2022.10.25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感泣奉謝贈金參奉(감읍봉사증김참봉)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感泣奉謝贈金參奉(감읍봉사증김참봉) 감격하여 울면서 받들어 사례하여 김참봉 에게 주다 此膝何會解屈人(차슬하회해굴인) 내 무릎을 일찍이 남에게 꿇은 적이 있던가 拜書今日却須眞(배서금일각수진) 서신에 절하는 오늘은 진정으로 꿇어야 겠네 白頭薄宦盆城子(백두박환분성자) 백발 나이로 미관말직에 있는 분성자 가 能視人親似已親(능시인친사이친) 남의 어버이를 자기 어버이처럼 생각해 주네

晦齋 李彦迪(회재 이언적). 存 養 (존 양) 내 몸의 양지를 보존하며

晦齋 李彦迪(회재 이언적). 存 養 (존 양) 내 몸의 양지를 보존하며 山雨蕭蕭夢自醒(산우소소몽자성) : 소소한 산비에 절로 꿈을 깨니 ​ 忽聞窓外野鷄聲(홀문창외야계성) : 창 밖에는 문득 꿩 우는 소리 들린다. ​ 人間萬慮都消盡(인간만려도소진) : 인간의 온갖 생각 모두 사라지고 只有靈源一點明(지유령원일점명) : 오직 신령한 근원만 한 점 밝게 빛난다.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投擇之謝余之慢(투택지사여지만)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投擇之謝余之慢(투택지사여지만) 택지에게 나의 게으름을 사과 하며 心從醒後皎(심종성후교) : 마음은 술깬 후에야 맑아지고 愁對此君無(수대차군무) : 시름은 그대 맞아야 사라진다네 今夜知淸味(금야지청미) : 오늘밤 맑은 멋을 알았거니 還須戒酒徒(환수계주도) : 이후로는 도리어 술꾼들 경계하세

許蘭雪軒(허난설헌). 遣興 8수 (견흥 8수)

許蘭雪軒(허난설헌). 遣興 8수 (견흥 8수) [ 제 1 수 ] 梧桐生嶧陽(오동생역양) 역양산 오동나무 幾年倣寒陰(기년방한음) 한음속에 수많은 세월 견디어왔네 幸遇稀代工(행우희대공) 다행히 뛰어난 장인을 만나 劚取爲鳴琴(촉취위명금) 소리 좋은 거문고가 되었네 琴成彈一曲(금성탄일곡) 마음을 다해 한 곡조 탔건만은 擧世無知音(거세무지음) 온세상 누구도 알아주지 않네 所以廣陵散(소이광릉산) 이래서 광릉산의 거문고 곡조 終古聲堙沈(종고성인침) 천고의 소리는 묻혀 사라졌다네 [ 제 2 수 ] 鳳凰出丹穴(봉황출단혈) 단혈에서 나온 봉황 九苞燦文章(구포찬문장) 아홉 빛깔 깃털이 찬란하구나 覽德翔千仞(람덕상천인) 너흘너흘 천길을 날아오르며 噦噦鳴朝陽(홰홰명조양) 아침 햇살 받으며 우는구나 稻梁非所求(도량비소구) 곡식 ..

서체별 병풍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