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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庇雨堂八詠 5(비우당팔영 5)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庇雨堂八詠 5(비우당팔영 5)비우당 주변의 8가지를 읊다 前溪洗足(전계세족) : 앞 내에서 발 씻기 鷄頭新雨過(계두신우과) 시냇가에 방금 내리던 비가 지나가자 溪水長數尺(계수장수척) 시냇물이 몇 자나 불었네 濯足溪水中(탁족계수중) 시냇물에 발을 씻고 還臥溪頭石(환와계두석) 시냇가 바위 위에 다시 누웠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7(묵죽팔수 7)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7(묵죽팔수 7)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老竹(노죽) : 늙은 대나무 雖乏猗猗姿(수핍의의자) 비록 아름답고 무성한 모습은 전보다 못하지만 自如綽綽節(나여작작절) 넉넉한 절조는 여전하네 還須認武公(환수인무공) 도리어 모름지기 위나라 무공의 일을 알아야 하리라 九十猶箴闕(구십유잠궐)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잘못을 경계했던 것을...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江行 (강행) 강가를 걸으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江行 (강행) 강가를 걸으며 路繞江干十里長(노요강간십리장) : 길은 강줄기를 십리나 길게 돌아 落花穿破馬蹄香(낙화천파마제향) : 떨어진 꽃은 말발굽에 밟혀도 향기롭다 湖山莫道空往來(호산막도공왕래) : 호수여, 산이여! 공연히 왕래한다 말하지 말라 嬴得新詩滿錦襄(영득신시만금양) : 새로 지은 시가 비단주머니에 가득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