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弘齋 正祖(홍재 정조). 社壇祈穀日唫示諸臣(사단기곡일음시제신)

弘齋 正祖(홍재 정조). 社壇祈穀日唫示諸臣(사단기곡일음시제신) 사직단社稷壇에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날에 읊으며 여러 신하에게 보이다) 穀日仍祈穀 (곡일잉기곡) 초여드렛날에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했는데 人逢七日嘉 (인봉칠일가) 초이렛날도 경사스러운 일곱째 날을 만났네. 知今年大有 (지금년대유) 올해는 풍년이 들 것을 알겠으니 壇木雪生花 (단목설생화) 사직단社稷壇의 나무에 눈꽃이 피었네.

정조대왕 (1752) 2024.04.04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星州途中(성주도중)성주로 가는 도중에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星州途中(성주도중) 성주로 가는 도중에 駿馬春風千里餘(준마춘풍천리여) 봄바람 속에 준마타고 머나먼 길을 가니 輕裝臈藥奚囊儲(경장납약해낭저) 납육과 약을 가볍게 꾸려서 종이 자루에 넣었네 世人爭道飛仙好(세인쟁도비선호) 세상 사람들은 찰방을 날아다니는 신선이라고 다투어 말한는데 不識兼銜是檢書(불식겸함시검서) 내가 겸직한 것이 검서 임을 모르는 구나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濯纓亭 二十景 19(탁영정 이십경 19) 탁영정 주변 20가지 경치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濯纓亭 二十景 19(탁영정 이십경 19) 탁영정 주변 20가지 경치 夏霖觀漲 : 여름장마로 불어난 물구경 飜河快海百神勞(번하쾌해백신로) 많은 신들이 힘들여 강을 뒤집고 바다를 가른 듯 千里驅來氣勢豪(천리구래기세호) 아듟히 멀리서 몰려오는 기세가 왕성 하네 崇巖巨島皆淪沒(숭암거도개륜몰) 높은 바위와 큰 섬이 모두 물에 잠겼으니 冠岳山餘幾尺高(관악산여기척고) 관악산은 물 위로 몇 척이나 높이 남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