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宿木溪趙士善家(숙목계조사선가) 묵계 조사선의 집에서 묵으며 十七年前事(십칠년전사) : 십칠 년 전의 일인데 花山忝勝遊(화산첨승유) : 화산에서 멋지게 놀았었단다. 催詩湖閣晚(최시호각만) : 저녁 호숫가 누각에서 시를 재촉하고 勸酒驛亭幽(권주역정유) : 그윽한 역정에서 술을 주고받았었단다. 往跡渾如夢(왕적혼여몽) : 지나간 일들이 온통 꿈결 같아서 當時百不憂(당시백부우) : 당시에는 걱정할 일 하나도 없었단다. 豈知淪落處(개지륜낙처) : 어찌 알았을까, 영락한 처지에서 相對雪盈頭(상대설영두) : 온통 머리 희어서 서로 만나 볼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