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溪 李滉(퇴계 이황). 陶山月夜詠梅 6수(도산월야영매6수) [ 제 1 수 ] 獨倚山窓夜色寒 (독의산창야색한) 梅梢月上正團團 (매초월상정단단) 不須更喚微風至 (불수갱환미풍지) 自有淸香滿院間 (자유청향만원간) 홀로 창가에 기대서니 산 속 밤이 차가운데 매화나무 가지 끝에 떠오르는 둥근 달 구태여 산들바람 다시 불러 무엇하리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하네. [ 제 2 수 ] 山夜寥寥萬境空 (산야요요만경공) 白梅涼月伴仙翁 (백매량월반선옹) 箇中唯有前灘響 (개중유유전탄향) 揚似爲商抑似宮 (양사위상억사궁) 산 속 밤은 적막하여 온 세상이 비었는 듯 흰 매화 밝은 달이 늙은 신선 벗해주네 그 가운데 오직 앞 내 흐르는 소리들리니 높을 때는 상(商)음이요 낮을 때는 궁(宮)음일세 [ 제 3 수 ] 步屧中庭月趁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