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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 李滉(퇴계 이황). 陶山月夜詠梅 6수(도산월야영매6수)

退溪 李滉(퇴계 이황). 陶山月夜詠梅 6수(도산월야영매6수) [ 제 1 수 ] 獨倚山窓夜色寒 (독의산창야색한) 梅梢月上正團團 (매초월상정단단) 不須更喚微風至 (불수갱환미풍지) 自有淸香滿院間 (자유청향만원간) 홀로 창가에 기대서니 산 속 밤이 차가운데 매화나무 가지 끝에 떠오르는 둥근 달 구태여 산들바람 다시 불러 무엇하리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하네. [ 제 2 수 ] 山夜寥寥萬境空 (산야요요만경공) 白梅涼月伴仙翁 (백매량월반선옹) 箇中唯有前灘響 (개중유유전탄향) 揚似爲商抑似宮 (양사위상억사궁) 산 속 밤은 적막하여 온 세상이 비었는 듯 흰 매화 밝은 달이 늙은 신선 벗해주네 그 가운데 오직 앞 내 흐르는 소리들리니 높을 때는 상(商)음이요 낮을 때는 궁(宮)음일세 [ 제 3 수 ] 步屧中庭月趁人 ..

서체별 병풍 2024.04.1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송도팔영)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송도팔영) [ 제 1영 ] 鵠嶺春晴 ​: 곡령에 봄날은 맑아 八仙宮住翠微峯(팔선궁주취미봉) : 여덟 신선의 궁전이 취미봉에 있으니 縹緲煙霞幾萬重(표묘연하기만중) : 아득하다 구름과 안개가 몇 만 겹이나 되나. 一夜長風吹雨過(일야장풍취우과) : 하룻밤에 긴 바람 비 몰고 지나가니 海龍擎出玉芙蓉(해룡경출옥부용) : 바다용이 옥부용을 받들어 내는구나 [ 제 2영 ] 龍山秋晩 : 용산의 늦가을 去年龍岫菊花時(거년룡수국화시) : 지난해 용수에 국화 필 적 與容携壺上翠微(여용휴호상취미) : 손님과 함께 술병 가지고 산기슭에 올랐도다. 一逕松風吹帽落(일경송풍취모락) : 오솔길의 솔바람 모자를 불어 떨어뜨리고 滿衣紅葉醉扶歸(만의홍엽취부귀) : 옷에 가득한 붉은 잎, 취하여 붙들고 ..

서체별 병풍 2024.04.17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이유지장사팔영) 이유지 별장의 8경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이유지장사팔영) 이유지 별장의 8경 [ 제 1 영) 烏城夕烽(오성석봉) : 오성의 저녁봉화 幽居地僻斷過從(유거지벽단과종) 땅도 외진 그대 거처 찾는 발길 끊기고 睡起閑齋萬事慵(수기한재만사용) 한가한 집 일어나도 할 일 하나 없네 猶有憂時心未已(유유우시심미이) 그래도 시절 근심 마음이 안 좋으면 夕陽扶杖看前莑(석양부장간전봉) 저물녘 지팡이 짚고 앞 뫼를 바라보네 [ 제 2 영) 漁村夜燈(어촌야등) : 어촌의 밤 등불 浦漵微茫夕霧籠(포서미망석무롱) 포구 아득한 물결에 저녁 안개 자욱하니 漁村都在有無中(어촌도재유무중) 어촌은 모두 은은하여 보일락 말락 하여라 黃昏人靜千燈出(황혼인정천등출) 황혼에 인적 고요하고 수많은 등불 나오니 近遠明星爛不窮(근원명성란불궁) 원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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