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6 12

金芙蓉(김부용). 次谷口八韻 5首(차곡구팔운 5수) 곡구의 여덟 운에 차운함

金芙蓉(김부용). 次谷口八韻 5首(차곡구팔운 5수) 곡구의 여덟 운에 차운함 河堂秋夜露華繁(하당추야로화번) 하당의 가을밤 이슬들이 영롱한데 悽捥香情對墨君(처완향정대묵군) 아가씨 구슬프게 묵군을 보고있네 風掣葉翻雙劒動(풍체엽번쌍검동) 바람이 잎새를 때리니 쌍칼처럼 흔들리고 天然起舞碧羅裙(천연기무벽라군) 절로 일어나 푸른비단 치마 휘돌리며 춤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謹述湛樂堂五昆季孝行幷小序10 (근술담락당오곤계효행병소서10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謹述湛樂堂五昆季孝行幷小序10 (근술담락당오곤계효행병소서10수) 湛樂堂 五兄弟의 효행시를 삼가 쓰다 敎訓內則(교훈내칙) : 내칙을 가르치다 善事其親又善推(선사기친우선추) 부모님 잘 모시고 섬겨 받드니 一門懿範化蘭芝(일문의법화난지) 온 집안 본을 받아 화목하게 지내네 日將內則傳閨裏(일장내칙전규리) 날마다 부녀자들 내칙을 가르치니 婉娩何須聽女師(완만하수청여사) 얌전한 이 집안에 여선생이 필요할까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제 18 (유선사 18)신선계 에서 놀다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제 18 (유선사 18) 신선계 에서 놀다 閑住瑤池吸彩霞(한주요지흡채하) 한가롭게 요지에 살며 오색 노을을 마시는데 瑞風吹折碧桃花(서풍취절벽도화) 바람이 불어와 벽도화 가지를 꺾네 東皇長女時相訪(동황장녀시상방) 동황의 맏따님을 이따금 찾아 뵙느라 盡日簾前卓鳳車(진일렴전탁봉거) 진종일 주렴앞에 봉황 수레 세워두네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冬日田園雜興 1(동일전원잡흥 1) 겨울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冬日田園雜興 1(동일전원잡흥 1) 겨울 전원의 여러 흥취 斜日低山片月高(사일저산편월고) 지는 해가 산 밑으로 잠기고 조각달이 높이 뜨자 睡餘行藥繞江郊(수여행약요강교) 잠에서 깬 뒤 약 기운 잘 돌라고 강물이 흐르는 근교를 둘러보네. 風霜擣盡千林葉(풍상도진천림엽) 바람과 서리가 온 수풀의 나뭇잎들을 떨어뜨리니 閒倚筇枝數鸛巢(한의공지수관소) 한가로이 대지팡이에 기대어 황새 둥지를 세어 보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8(죽지사 8)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8(죽지사 8) 대나무의 노래 城西門前灩澦堆(성서문전염여퇴) : 성 서쪽 문 앞에 염여퇴 年年波浪不能摧(년년파랑불능최) : 해마다 물결이 부술 수가 없다네. 懊惱人心不如石(오뇌인심불여석) : 번민하는 사람 마음은 돌 같지 않아 少時東去復西來(소시동거부서래) : 젊은 날 동으로 갔다가 다시 서쪽으로 온다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閒 出 (한 출) 한가히 나아가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閒 出 (한 출) 한가히 나아가 兀兀出門何處去(올올출문하처거) : 올올히 문을 나서니 어디로 가나 新昌街晩樹陰斜(신창가만수음사) : 신창 거리의 저녁에 나무그늘 기울었네. 馬蹄知意緣行熟(마제지의연항숙) : 말발굽은 내 뜻 아노니 길이 익숙해서라 不向楊家卽庾家(부향양가즉유가) : 양가집 향하지 않으면 유가집이라네.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10(복수십이수 10) 다시 수심에 겨워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10(복수십이수 10) 다시 수심에 겨워 江上亦秋色(강상역추색) 강물은 가을색이 비추어 아름답고 火雲終不移(화운종불이) 붉은 구름은 이동하지 않고 멈추었네 巫山猶錦樹(무산유금수) 무산은 오직 비단같은 고운 나무 덮여있고 南國且黃鸝(남국차황리) 남국은 또한 황금 꾀꼬리가 지저 귀네

소릉 두보(712) 2024.04.06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戲贈杜甫(희증두보) 두보에게 농담삼아 주다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戲贈杜甫(희증두보) 두보에게 농담삼아 주다 飯顆山頭逢杜甫(반과산두봉두보) : 반과산 머리에서 두보를 만나니 頂戴笠子日卓午(정대립자일탁오) : 눌러쓴 삿갓에 햇볕이 쨍쨍 내리네 借問別來太瘦生(차문별래태수생) : 그 사이 어찌 그리 야위었느냐 묻노리 總為從前作詩苦(총위종전작시고) : 아마도 모두가 시 짓는 고통 때문이겠지

작가 : 김득신(金得臣). 아호 : 긍재(兢齋). 제목 : 성하직구(盛夏織屨)

작가 : 김득신(金得臣) 아호 : 긍재(兢齋) 제목 : 성하직구(盛夏織屨) 언제 : 18세기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3.5 x 28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명(明)이 야만족인 청(淸)에 멸망한후 청의 정통성을 인정치 않던 조선 지식인들은 끊겨버린 중화(中華) 문화의 적통을 조선이 계승해야 한다는 결의와 자부심을 보이게 되었다. 여기서 조선이 곧 중화라는 조선중화사상이 조선성리학을 바탕으로 상하에서 팽배해 가니, 미구에 이런 사상은 모든 예술형식에 조선 고유색을 노정시키게 되었다. 그결과 그림에서는 東國眞景과, 風俗畵라는 화과(畵科)가 등장하여, 조선 후기 畵壇을 풍미하게 되었다. 양 화과의 본격적인 융성은 비록 조선후기에 와서 이지만. 모두 그 발생근거를 조선성리학에 두고 있으므..

한국고전명화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