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南 堂 ( 남 당) 남쪽 당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南 堂 ( 남 당) 남쪽 당 掃地焚香閉閣眠(소지분향폐각면) 땅바닥을 깨끗이 하고 향불 피우고 문 닫고 자는데 簟紋如水帳如煙(점문여수장여연) 대자리 무늬는 물방울 같고 휘장은 연기가 낀 것처럼 어두운 갈색이네 客來夢覺知何處(객래몽각지하처) 꿈속에서 나그네가 찾아오니 잠에서 깨어나 어느 곳인가 알려고 挂起西窓浪接天(괘기서창랑접천) 서쪽 창문을 여니 저만큼에서 물결이 하늘에 닿아 있네 동파거사 소식(1037) 2023.06.10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吉祥寺賞牧丹(길상사상모란) 길상사에서 모란을 즐겨 구경하며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吉祥寺賞牧丹(길상사상모란) 길상사에서 모란을 즐겨 구경하며 人老簪花不自羞(인노잠화불자수) 사람은 늙어서도 꽃 꽂는 것 스스로 부끄러워하지 않지만 花應羞上老人頭(화응수상노인두) 꽃은 마땅히 노일 머리에 오르는 것을 부끄러워하리라 醉歸扶路人應笑(취귀부로인응소) 취하여 부축 받고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 마땅히 비웃겠지 十里珠簾半上鉤(십리주렴반상구) 십 리 길에 주렴을 반이나 걷어 올리고서... 동파거사 소식(1037) 2023.06.01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魚 ( 어 ) 물고기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魚 ( 어 ) 물고기 湖上移魚子(호상이어자) 호숫가로 어린 물고기를 옮겨오니 初生不畏人(초생불외인) 갓 태어나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네 自從識釣餌(자종식조이) 미끼를 알아차리고부터 欲見更無因(욕견경무인) 보려고 해도 다시는 모습을 두러내지 않는구나 동파거사 소식(1037) 2023.05.24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溪陰堂(계음당) 계음당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溪陰堂(계음당) 계음당 白水滿時雙鷺下(백수만시쌍로하) 맑은 물 가득하니 백로 한 쌍이 날아 내려오고 綠槐高處一蟬吟(록괴고처일선음) 푸른 홰나무 높은 곳에서 매미 한 마리 울어 대네 酒醒門外三竿日(주성문외삼간일) 술이 깨니 문밖에는 해가 중천에 떠 있는데 臥看溪南十畝陰(와간계남십무음) 누워서 시냇가 남쪽 널찍한 그늘을 바라보는 구나 동파거사 소식(1037) 2023.05.17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遊三遊洞(유삼유동)삼유동 에서 노닐며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遊三遊洞(유삼유동) 삼유동 에서 노닐며 凍雨霏霏半成雪(동우비비반성설) 진눈깨비 부슬부슬 내리다 반은 눈이 되니 遊人履冷蒼崖滑(유인이랭창애골) 놀러 다니는 사람 신은 차고 높은 절벽은 미끄럽네 不辭携被巖底眠(불사휴피암저면) 이불 덮고 바위 밑에서 자는 것도 사양하지 않지만 洞口雲深夜無月(동구운신야무월) 동굴 어귀에 구름이 짙게 끼어 있어 밤에도 달이 보이지 않는구나 동파거사 소식(1037) 2023.05.10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贈劉景文(증유경문) 유경문 에게 지어주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贈劉景文(증유경문) 유경문 에게 지어주다 荷盡已無擎雨蓋(하진이무경우개) 연꽃은 시들어 이미 우산으로 받들 잎 하나 없고 菊殘猶有傲霜枝(국잔유유오상지) 국화는 시들었어도 오히려 서릿발이 내린 추위에도 굴하지 않는 가지 남았네 一年好景君須記(일년호경군수기) 일 년 중 좋은 경치미을 그대 모름지기 기억하시게 正是橙黃橋綠時(정시등황교록시) 바로 등자는 누렇고 귤은 파란 때라네 동파거사 소식(1037) 2023.05.03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洗兒戱作(세아희작) 아이를 씻겨 주며 장난삼아 짓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洗兒戱作(세아희작) 아이를 씻겨 주며 장난삼아 짓다 人皆養子望聰明(인개양자망총명) 사람들은 다 자식을 키우며 총명하기를 바라는데 我被聰明誤一生(아피총명오일생) 나는 총명한 나머지 일생을 그르쳤네 惟願孩兒寓且魯(유원해아우차로) 오직 바라기는 어린아이가 어리석고 또 미련해서 無災無難到公卿(무재무난도공경) 재앙도 없고 어려움도 없이 잘사는 것이라네 동파거사 소식(1037) 2023.04.25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聞潮陽吳子野出家(문조양오자야출가)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聞潮陽吳子野出家(문조양오자야출가) 妻孥真敝履(처노진폐리) : 처와 자식을 진정으로 낡은 신발처럼, 脫棄何足惜(탈기하족석) : 벗어 던지면 애석해 할 필요가 없는지? 四大猶空幻(사대유공환) : 사대가 모두 공하며 헛된 것인데, 衣冠픍外物(의관픍외물) : 의관은 하물며 외물에 불과하다네. 一朝發無上(일조발무상) : 한때 불법의 길로 들어섰다면, 願老靈山宅(원노령산택) : 오랫동안 영취산에 있기를 바라네. 世事子如何(세사자여하) : 당신은 세상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禪心久空寂(단심구공적) : 선심은 오래도록 공적에 이르렀네. 동파거사 소식(1037) 2023.04.18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四月十一日初食荔支(사월십일 일초식려지)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四月十一日初食荔支 (사월십일 일초식려지) 我生涉世本爲口(아생섭세본위구), 나의 인생 벼슬길로 든 것은 원래 입 때문이고, 一官久已輕蓴鱸(일관구이경순로). 관직은 전부터 순채, 농어보다 가볍게 여겼네. 人間何者非夢幻(인간하자비몽환), 인간사 어떤 것이 꿈과 환상이 아닌가? 南來萬里眞良圖(남래만리진랑도). 남쪽으로 만 리 오니 정말 아름답다네. 동파거사 소식(1037) 2023.03.29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烏臺詩案(오대시안)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烏臺詩案(오대시안) 東風未肯入東門(동풍비긍입동문) : 동풍이 동문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으니, 走馬還尋去歲村(주마환심거세촌) : 말 타고 또 다시 작년에 간 곳 찾아가네. 人似秋鴻來有信(인사추홍래유신) : 사람은 마치 가을 기러기 오듯이 확실하니, 事如春夢了無痕(사여춘몽료무흔) : 그 일은 마치 봄날의 꿈같이 흔적이 없네. 동파거사 소식(1037)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