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131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한계조수도(閑溪釣叟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한계조수도(閑溪釣叟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6.6 x 31.4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화면 좌편 위쪽에 치우쳐 담묵으로 묘사된 절벽이. 가운데를 향해 원만한 곳선을 이루면서 물속에 바위들이 듬성듬성 보이는 냇가로 다가와 멈춘다. 시냇물은 전경에서 왼편으로 비스듬히 대각선을 이루는데. 이쪽 언덕 물가에 삿갓을 쓴 이와. 맨상투의 남자가 각각 낚싯대를 드리우고. 말을 주고 받는다. 절벽 중앙에는 발묵기법으로 암층의 일부가 크게 돌출하게 처리하면서. 역시 냇가로 흐르듯 내려오는데, 돌사이에 뿌리 박은 나무들이. 위아래로 기둥과 가지를 뻗으면서. 덩굴을 몇줄 드리우고 있다. 거의 밋밋한 절벽 자체에 비해. ..

한국고전명화 2024.01.11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사인암도(舍人巖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사인암도(舍人巖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6.6 x 31.4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단원의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속에 들어 있는 산수 10폭 중에는 실경산수가 몇폭 있는데. 그중에는 도담삼봉(島潭三峯). 사인암(舍人巖). 옥순봉(玉荀峯) 등 단양(丹陽)의 절경을 그린 것이 있다. 병진년(1796년) 무렵의 단원 산수는 실경에 입각했으면서도. 실경을 넘어서 회화적인 재구성으로 관념산수(觀念山水)의 경지를 전개하였기 때문에, 이 사인암도도 실경과는 사뭇 거리가 있지만, 우람하고 장대한 병풍 같은 절벽바위의 위용을 한껏 강조하고 있다. 암준(岩皴)은 종횡으로 그은 선으로 바위 주름을 나타내고. 여기에 농담..

한국고전명화 2024.01.10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산사귀승도(山寺歸僧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산사귀승도(山寺歸僧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종이에 담채 규격 : 28 x 32.7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화면 전부가 하나의 꼴짜기이고. 양쪽 절벽이 가파르게 서 있어 계곡이 깊다. 저 멀리 더 깊은 골에서 흘러오는 계곡물 위로, 어느절로 들어가는 극락교(極樂橋)가, 맛배기와지붕 구조와 둥근 창으로 되어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절의 암자가 하나 비스듬히 지붕과 한쪽 벽만 보이는데. 그림의 전경 왼쪽아래에 삭발승 하나가 지팡이를 짚고 벼랑길을 따라 귀사(歸寺)하고 있다. 바위 벼랑은 모두 초묵(焦墨)의 굵직하고 꺾이는, 붓자국으로 힘있게 내리긋고. 절벽의 암준(岩皴)도 굵은 초묵으로 담묵 바탕에 내리긋거나 점을 찍었다. 왼쪽벼랑 ..

한국고전명화 2024.01.10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무이귀도(武夷歸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무이귀도(武夷歸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12.5 x 52.6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무이산(武夷山)은 지금 대만의 대안(對岸)에 해당하는. 복건성건녕부(福建省建寧府)에 있는 길이 120리의 명산이다. 36봉과 37암 그리고 그 사이를 흘러내리는 건계(建溪)가 어우러지며, 선경을 빚어내어 한무제(漢武帝) 때부터. 무이군(武夷君) 이라는 신선이 살았다 하고. 가깝게는 松代의 신선 옥섬(玉蟾) 갈장경(葛長庚)이. 이 산속에 숨어 살았다고도 하는. 신비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빼어난 경치로 인해, 수많은 탐승객이 이곳을 찾아 절경을 읊었으나, 중국 십철(十哲) 중의 한 사람이자. 주자(朱子) 성리학의 개..

한국고전명화 2024.01.10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마상청앵(馬上聽鶯)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마상청앵(馬上聽鶯)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17.4 x 52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는 겸재(謙齋) 정선(鄭敾)과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의 동국진경풍속화(東國眞景風俗畵)를 계승하여 이를 기교적으로 변모시켰던 화원화가이다. 풍채가 아름답고 성격이 호방 활달하여. 당시 사람들이 신선중의 사람으로 보았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수려한 미남자 였던 보양인데. 그래서인지 이 그림속의 말 탄 양반이나. 구종하인이 모두 늘씬한 몸매로 그려져 있다. 심지어 앞발을 모아세우고 다소곳이 서 있는 적황색 말과. 노변의 버드나무까지도 호리호리한 미태(美態)를 발산하고 있다. 그림속의 인물이..

한국고전명화 2024.01.03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선인송하취생(仙人松下吹笙)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선인송하취생(仙人松下吹笙)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09 x 54.5 cm 소장 : 고려대학교 박물관 해설 : 김홍도 도석(道釋)인물은 전혀 배경을 그리지 않고 인물들만 크게 부각시켜. 그들의 표정 및 동작이나 자세만으로. 화면구성을 꾀한 것과. 배경 속에 점경(點景)으로 인물을 담는 두 가지로 크게 나뉘어지는데, 대체로 전자가 앞선것으로 본다. 배경이 있는 경우도 서원아집병(西園雅集屛)과 같이 정교하고 섬세하여. 그야말로 화본풍(畵本風)으로 나타내는 경우와. 전혀 이런 분위기와 는 거리가 먼 평범한 장면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로 섬세한 쪽이 먼저 그린 것이 된다. 노송만을 화면 중앙에 수직으로 포치시킨..

한국고전명화 2023.12.28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군선도(群仙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군선도(群仙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53 x 28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김홍도는 풍채와 태도가 아름답고 성미는 너그럽고 선선하여. 자질구레한 일에 구애되지 않아서 신선과 같은 인물” 이라고 조희룡(趙熙龍)이 편찬한 호산외기(壺山外記)의, 김홍도전(金弘道傳)에 언급되어 있다. 이와 같은 기술(記述)은. 그가 신선도를 즐겨 그린 것과 견줄 때. 재미있는 사실이 아닐수 없다. 그는 산수. 영모. 도석인물. 풍속에 이르기 까지. 다방면에 걸쳐 수작을 다수 남기고 있다. 만 31세인 1776년에 그린 군선도는. 대작이면서 대표적인 도석인물 병풍에 드는 그림이다.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를 살펴보면 그책에 게..

한국고전명화 2023.12.22

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98 x 54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신위(申緯)의 경수당전고(警修堂全藁)에 실린 이인문의 제화(題畵) 속에 “영조(英祖)를 모시던 화사(畵師)중 뛰어난 사람은 고송유수관도인(古松遊水觀道人)과 단원(檀園)이었는데. 덧없이 단원은 이미갔고 이인문 만 남았다” 라고 한 대목이 있다. 이인문과 김홍도는 같은해에 태어난 동갑으로 같은 무렵에 도화서(圖畵署) 화원이 되어 나란히 두각을 나타 냈는데 김홍도는 남종화풍(南宗畵風)을 절충해서 한국 사실풍경(寫實風景)에 독특한 자기체를 개척하고 국풍화(國風化)된 한국 산수화의 고유한 정취를..

한국고전명화 2023.12.18

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도봉원장(道峰苑莊)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도봉원장(道峰苑莊)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6.5 x 33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이 작품은 행유도(行遊圖)와 같은 화첩의 한 폭으로 四季山水畵帖 에서는 봄풍경으로 되어 있다. 원산의 표현으로 보아 만장봉(萬丈峯)과 삼각산(三角山)이 비껴보이는 도봉산 계곡 어디에 있는 원장(苑莊)아니면 서원(書院)을 배경으로 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왼쪽 산등성이에 있는 성문은 이런 현장감을 강조하는 일종의 에피소드 처리 라고 생각된다. 이 작품역시 이인문의 티없이 맑은 설채가 돋보이는 명풍으로. 원장의 한가로운 정경과. 초가 마을앞 소 모는 농부의 모습이 그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한국고전명화 2023.12.12

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송계한담(松溪閒談)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송계한담(松溪閒談)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37.3 x 77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문은 김홍도와 동갑내기 화원으로 산수에 뛰어났으며. 묵포도(墨葡萄)도 잘 그렸다. 그의 호인 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이 시사하는. 소나무와 맑은 내가 흐르는 정경을. 자주 그림의 소재로 삼았음을. 현존하는 작품을 통해서도 짐작할수 있다. 다만 당시 크게 유행한 실경산수에 대해선 외면한 듯. 이 소재의 그림은 드문 편이다. 수옥정(漱玉亭)과 같은 실경풍(實景風)의 그림에 한복을 입은 인물이 등장되기도 하나. 이 풍속적인 성격의 그림 역시 몇점 안 된다. 이런 점에서 김홍도와 비교되며..

한국고전명화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