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131

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누각아집도(樓閣雅集圖)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누각아집도(樓閣雅集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86.3 x 57.7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문의 만년의 작품으로. 구도와 준법(皴法) 등 모든 기법이 산수화의 대가다운 깊이를 보여 주고 있다. 그가 비록 화원(畵員) 출신이지만. 이미 문인화의 깊은 경지를 터득하고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 알 수있다. 특히 가까운 경치의 암벽에서 원경으로 보이는 어렴풋한 송림에 이르기 까지 그 배경에 깃든 청아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의 정취등은 그의 그림 속에서도 드물게 보는 현실적인 한국 산수의 청정함을 느끼게 한다. 단지. 누각에 모인 인물들의 복식이나 태도 등이 중국풍으로 느껴..

한국고전명화 2023.11.30

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 부분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 부분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두루마리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44.1 x 856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문은 당시 조선 화단(畵壇)의 총아로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와 함께 쌍벽을 이루었던 화가였다. 강산무진도는 그의 대표작으로, 사계절의 대자연의 경관을 그린. 긴 두루마리 이다. 강산만리의 변화무쌍한 풍경이 세화(細畵)로서 끈기있게 그려졌으며. 수산. 농경. 해운에 이르기까지 평화로운 민생(民生)을 감싼 유교적 산수관이 맥맥히 서려있다. 한국 그림으로는 드물게 보는 정력적인 대작이라 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수화가 이인문의 관록을 드러낸 작품이기도 하다. 이 두..

한국고전명화 2023.11.29

작가 : 김응환(金應煥). 제목 : 강안청적도(江岸聽笛圖) 외

작가 : 김응환(金應煥) 아호 : 복헌(復軒) 외에 담졸당(擔拙堂) 제목 : 강안청적도(江岸聽笛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0.7 x 37.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응환은 영.정조대(英.正祖代)에 활동이 두드러진 화원중의 한 사람으로, 벼슬은 별제(別提)를 역임했다. 그의 자는 영수 이고. 호는 복헌(復軒) 외에 담졸당(擔拙堂)이 있다. 그의 가문에서는 많은 화원들이 배출되었다. 김득신(金得臣). 김석신(金碩臣). 김양신(金良臣)의 세 조카들을 위시해 장한종(張漢宗), 이명기(李命基)는 사위이고 종손(宗孫) 김건종(金建鍾)과 김하종(金夏宗)도 화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김응환은 불과 3년 연하인 김홍도(金弘道)으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31세 때 ..

한국고전명화 2023.11.25

작가 : 강세황(姜世晃). 제목 : 영통동구(靈通洞口) 외

작가 : 강세황(姜世晃) 아호 : 표암(豹菴) 제목 : 영통동구(靈通洞口)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32.8 x 54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강세황은 사림(士林) 출신의 서화가로서. 자는 광지(光之) 호는 표암(豹菴)이다. 그가 개성(開城) 일대의 명승을 여행하면서. 담은 송도기행첩(松島紀行帖)은 17면으로 꾸며진 하경(夏景)들로. 그중 하나인 이 영통동구는. 바윗더미의 입체 표면에. 대담하게 준법(皴法)에서 벗어나서. 채색의 농담(濃淡)으로 훈염(薰染) 함으로서. 그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입체묘사는. 당시의 한양 화단에서는 획기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 중에는 미불(米巿). 예운림(掜雲林)을 비롯한 중국 송(宋..

한국고전명화 2023.11.20

작가 : 이인상(李麟祥). 제목 :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외

작가 : 이인상(李麟祥) 아호 : 능호관(凌壺觀) 또는 보산자(寶山子) 제목 :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3.8 x 63.2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상 은 영조(英祖) 때 현감 벼슬을 거치고. 평생을 산수와 천석(泉石)을 벗하며. 속진(俗塵) 을 멀리했던 격조 높은 풍류인으로. 빼어난 화업(畵業)을 남긴 여기(餘技) 작가이다. 중앙 암반에 뿌리를 내리고 용소를 향해 구부러진 노송 한 그루와. 그 곁에 단정히 앉아 시상(詩想)에 잠긴 인물 구도는. 그의 산수화에 자주 보이는 포치법(布置法)의 특징이다. 주제는 노송과 동떨어진 바위 위에 조용히 앉아 있는. 선비의 유연한 모습으로 소품이면서도 비교적 밀도 있고 짜임새도 있다. 바..

한국고전명화 2023.11.17

작가 : 이인상(李麟祥). 제목 : 설송도(雪松圖)

작가 : 이인상(李麟祥) 아호 : 능호관(凌壺觀) 또는 보산자(寶山子) 제목 : 설송도(雪松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17.4 x 52.7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상의 자는 원령(元靈). 호는 능호관(凌壺觀) 또는 보산자(寶山子)로 인조(仁祖)때 영의정을 지낸 이경여(李敬輿) 의 현손 이다. 박규수(朴珪壽)는 이인상의 화첩에 기술한 제화(題畵) 속에서. “능호관은 절개있는 인품과 격조 높은 풍류인으로서 일세(一世)에 뛰어난 선비이다. 글과 그림을 아울러 좋아하면서, 여기(餘技)로 정도를 지나치지 않고 항상 산수와 천석(泉石)을 사랑하고. 세속을 멀리하여 왔다” 고 쓰고 있다. 진사 이면서도 겨우 현감으로 관직을 버린 것도 그러한 인품에 인한 것이다..

한국고전명화 2023.11.12

작가 : 강희언(康熙彦). 제목 : 인왕산(仁王山)

작가 : 강희언(康熙彦) 아호 : 담졸(淡拙) 제목 : 인왕산(仁王山)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4.6 x 42.6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강희언 의 자는 경운(景運). 호는 담졸(淡拙) 로. 운과(雲科)에 급제하여 감목관(監牧官)의 벼슬을 지냈다. 동국문헌(東國文獻) 화가편(畵家篇)에 의하면. 그는 특히 풍속화와 호렵도(胡獵圖) 등을 잘 그렸다 한다. 인왕산도는 오늘날 새로운 안목으로 평가해서 미처 몰랐던 강희언의 두드러진 자질을 돋보여 주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작품은 당시의 화단에서는 좀처럼 실천하기 어려웠던. 정확한 원근법과 거의 완전한 투시가 이루어진 서구적 기법의 사생풍경을 연상케 해줄 뿐더러.산수 묘사의 전통적인 준법(皴法)을 초..

한국고전명화 2023.11.03

작가 : 심사정(沈師正). 제목 : 선유도(船遊圖)

작가 : 심사정(沈師正) 아호 : 현재(玄齋) 제목 : 선유도(船遊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종이에 담채 규격 : 27 x 39.5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심사정이 초년에 그림을 배운 정선(鄭敾)은 동국진경산수(東國眞景山水) 라는. 우리나라 산천을 실제로 보고 그리는 실경화법(實景畵法)을 다져나가고 있었는데. 심사정은 어느 정도 화가로 성장하자. 중국에서 들어온 전통적화법을 더 좋아하여 그 기법을 익히고. 명나라 오파(吳派)의 대가인 심주(沈周)의 화풍을 많이 따랐다. 심사정의 산수화는 전체적으로 남종화 법을 따르고 있지만, 보수적. 고전적 이어서 창조적 개성이 모자란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만년에는 오히려 대담하고 실험적인 지두화(指頭畵)와 몽당붓 같은 것을 써서. 소품들에서 상당..

한국고전명화 2023.10.29

작가 : 심사정(沈師正). 제목 : 명경대(明鏡臺)

작가 : 심사정(沈師正) 아호 : 현재(玄齋) 제목 : 명경대(明鏡臺)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7.7 x 18.8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내금강(內金剛)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장안사(長安寺)를 지나. 기암이 연이은 백천동 (百川洞)계곡을 따라 오르면. 문득 방주형(方柱形) 거암이 눈앞에 우뚝솟아나고. 그 밑으로는 만폭동(萬瀑洞) 물줄기가 흘러 오다가. 깊이 모를 큰못을 이루어 놓는다. 여울져 흐르던 물이 갑자기 흐름을 멈춘 듯. 명경지수(明鏡止水)가 되어 주위의 제봉(諸峯)을 머금고. 고요히 누워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방주형 암봉을 명경대라 하고. 못은 황천강(黃泉江). 못가의 소대(小臺)는 업경대(業鏡臺)라 하였다. 모두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명부(冥府)..

한국고전명화 2023.10.24

작가 : 심사정(沈師正). 제목 : 강상야박도(江上夜泊圖)

작가 : 심사정(沈師正) 아호 : 현재(玄齋) 제목 : 강상야박도(江上夜泊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153.8 x 60.8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심사정의 작품 중에서는 특히 눈을 끌게 하는 복고풍의 작품이다. 명대(明代)의 원체(院體)산수화로 느껴지는 북종화(北宗畵)적인 여운을 원숙한 기법으로 처리하여. 거의 조선시대의 것으로 볼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자연스럽게 중뮌岵?감각을 갖추고 있다. 원경 또한 미불(米巿)이나 동기창(董其昌)을 연상시키는 격조를 띠고 있고. 화면의 색감도 가라앉은 어두운 색으로 일관하여. 충만감이 있는 그림의 밀도를 느끼게 한다. 번지듯 스며 있는 담묵과 부드럽고 습윤한 농묵이 차분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그림은 1747년의..

한국고전명화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