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857)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春曉閒望(춘효한망)

산곡 2022. 12. 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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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春曉閒望(춘효한망)

봄날 새벽에 한가히 바라보다

 

 

山面嬾雲風惱散(산면란운풍뇌산) :

산 얼굴에 나른한 구름 바람이 괴로이 흩어버리고

岸頭頑雪日欺銷(안두완설일기소) :

언덕 머리의 완악한 눈을 해가 업신여겨 녹이는구나

 

獨吟光景情何限(독음광경정하한) :

혼자 읊는 경치가 어찌 내 마음을 막을까

 

猶賴沙鷗伴寂寥(유뢰사구반적요) :

오히려 백사장 갈매기 의지하여 고독과 친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