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1536)

松江 鄭澈(송강 정철). 東岡送酒(동강송주) 동강이 술을 보내다

산곡 2024. 3. 24. 08:38

松江 鄭澈(송강 정철).    東岡送酒(동강송주) 동강이 술을 보내다 

 

 

岡翁菊酒遠題封(강옹국주원제봉)

동강옹이 멀리서 국화주 보내옵나니

 

色奪秋波泂若空(색탈추파형약공)

가을 물의 색을 뺏아 맑기가 비어 있는 듯.

 

曉對雪山開一盞(효대설산개일잔)

새벽에 눈산 마주하고 한 잔 마시니

 

坐令枯骨起春風(좌령소골기춘풍)

앉은 채로 마른 뼈에 봄바람이 이는 듯.

 

 

1. 題封: 술 뚜껑에 封하였다고 쓰는 것을 이름.

2. 坐令: 앉은 채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