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挽李贊成直彥(만리찬성직언) 찬성 이직언에 대한 만사

산곡 2023. 6. 7. 07:23

象村 申欽(상촌 신흠).   挽李贊成直彥(만리찬성직언)

 찬성 이직언에 대한 만사

 

自拔頹波裏(자발퇴파리) :

부서지는 세상 파도에 초탈하여

孤醒衆醉中(고성중취중) :

사람들 취한 중, 홀로 깨어있었네

險夷持素節(험이지소절) :

험하든 평탄하든 처음 절개 지키고

獻納丹罄衷(헌납단경충) :

임금께 아뢸 때는 정성 다했다

名協三尊達(명협삼존달) :

이름은 삼존달에 부합되었고

家徒四壁空(가도사벽공) :

살림은 사방 벽이 텅 비었도다

餘生泣鳳髓(여생읍봉수) :

여생에 봉황 떠나 흐느껴 우니

何處挹淸風(하처읍청풍) :

어디서 맑은 바람 떠마셔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