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8 14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流 鶯 (유 앵) 떠도는 꾀고리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流 鶯 (유 앵) 떠도는 꾀고리 流鶯飄蕩複參差(유앵표탕복참차) : 떠도는 꾀고리 허공에 표류하며 이리저리 날아 渡陌臨流不自持(도맥림류불자지) : 밭뚝을 지나고 물에 다달아 어쩔줄을 모른다네 巧囀豈能無本意(교전기능무본의) : 미묘한 지저귐 속에 어찌 속 뜻이 없을까 良辰未必有佳期(양진미필유가기) : 때는 좋아도 반드시 좋은 기약이 있는 것은 아니라네 風朝露夜陰晴裡(풍조로야음청리) : 바람 부는 아침, 이슬 내린 밤, 흐리고 갠 날에도 萬戶千門開閉時(만호천문개폐시) : 모든 집 모든 대문 열리거나 닫히거나 언제나 떠돈다네 曾苦傷春不忍聽(증고상춘불인청) : 봄에 마음 상하여 차마 듣지 못하니 鳳城何處有花枝(봉성하처유화지) : 장안성 어느 곳에 내가 앉을 꽃핀 가지 있을 건가.

작가 : 심사정(沈師正). 제목 : 강상야박도(江上夜泊圖)

작가 : 심사정(沈師正) 아호 : 현재(玄齋) 제목 : 강상야박도(江上夜泊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153.8 x 60.8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심사정의 작품 중에서는 특히 눈을 끌게 하는 복고풍의 작품이다. 명대(明代)의 원체(院體)산수화로 느껴지는 북종화(北宗畵)적인 여운을 원숙한 기법으로 처리하여. 거의 조선시대의 것으로 볼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자연스럽게 중뮌岵?감각을 갖추고 있다. 원경 또한 미불(米巿)이나 동기창(董其昌)을 연상시키는 격조를 띠고 있고. 화면의 색감도 가라앉은 어두운 색으로 일관하여. 충만감이 있는 그림의 밀도를 느끼게 한다. 번지듯 스며 있는 담묵과 부드럽고 습윤한 농묵이 차분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그림은 1747년의..

한국고전명화 2023.10.18

작가 : 석도(石濤). 제목 여왕원기합작난죽파석도(與王原祁合作蘭竹坡石圖)

작가 : 석도(石濤) 아호 : 대척자(大滌子). 청상노인(淸湘老人). 할존자(瞎尊者) 제목 : 여왕원기합작난죽파석도(與王原祁合作蘭竹坡石圖) 언제 : 1691년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34.2 x 57.5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강희 30년(辛未)에 왕원기와 함께 그린 이 그림은 석도가 난죽(蘭竹)을 왕원기가 파석(破石)을 그린 것이다. 유교적 질서와 정통보수사상 속에서 고화법(古畵法)대로만 그림을 그린 화원화(畫院派)의 왕원기와 선종(禪宗)불교사상 속에서 무법이 법이라며 그림을 그린 재야(在野)의 석도가 이렇게 마음을 합쳐 합작한 그림을 보면 감회가 깊어진다. 구도가 치밀하고. 화기(畫技)도 정성을 다한 이 그림은 석도가 북경에 머무는 동안 왕원기와 왕휘 등을 만나 친교를 ..

중국고전명화 2023.10.18

작가 : 오가타 코오린. 제목 : 연자화도(燕子花圖)

작가 : 오가타 코오린 제목 : 연자화도(燕子花圖) 언제 : 에도 시대 재료 : 병풍 종이에 금지설채 규격 : 각151.2 x 360.7 cm 소장 : 도오쿄 네즈 미술관 해설 : 오가타 코오린은 에도시대 중기에 활약한 가장 유명한 화가이며. 소오타쯔(宗達)와 더불어 소오타쯔 코오린파 를 형성하였다. 코오린은 키모노를 만드는 에도의 부유한 상인 집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예술과 문화의 분위기에서 자랐다. 코오린은 처음에는 카노오파 작품에서 일본 전통회화의 기법을 습득하였고. 곧 소오다쯔와 코오에쯔의 작품에 매력을 느껴 방향을 전환하였다. 이 연자화도는 6첩 한 쌍으로 된 병풍인데, 코오린 작품의 특징은 이 그림에서 처럼 자연에서 한가지 주제를 빌어 그것을 단순화 시켜 반복함으로써 표면적 문양의 효과를 나..

일본고전명화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