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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隱 李穡(목은 이색). 對菊有感 2(대국유감 2) 국화를 마주보고 유감이 있어

牧隱 李穡(목은 이색). 對菊有感 2(대국유감 2) 국화를 마주보고 유감이 있어 爛熳開時爛熳游(난만개시란만유) : 국화 난만하게 필적엔 사람도 난만하게 노나니 煙紅露綠滿城浮(연홍로록만성부) : 연기 불그스레하고 이슬도 푸르게 성에 가득하다. 山齋又是秋風晚(산재우시추풍만) : 이 좋은 산재,게다가 가을바람 불어오는 저녁 只有黃花映白頭(지유황화영백두) : 오직 누런 국화꽃 있어 내 흰 머리를 비추는구나.

목은 이색(1328) 2023.10.27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太古庵歌 8(태고암가 8)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太古庵歌 8(태고암가 8) 愚愚訥訥主人公(우우눌눌주인공) 심히 어리석고 말을 더듬는 주인공은 倒行逆施無軌則(도행역시무궤칙) 행동하고 베푸는 데 일정한 법칙 없으니 着却靑州破布衫(착각청주파포삼) 떨어진 淸州의 베 장삼을 걸치고서 藤蘿影裡倚絶壁(등라영리의절벽) 칡덩굴 그늘 속의 절벽에 의지해 있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古風七首 1(고풍칠수 1) 고풍칠수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古風七首 1(고풍칠수 1) 고풍칠수 歲暮連日雪(세모연일설) : 세모에 날마다 눈 내리고 百卉俱拉摧(백훼구랍최) : 온갖 풀들 모두 꺾이었구나. 政恐入新春(정공입신춘) : 정말 두렵기는, 새봄이 되어서도 陰雲仍未開(음운잉미개) : 어두운 구름 개지 않는 것일세 娟娟一樹梅(연연일수매) : 아리따운 한 그루 매화꽃은 脈脈在空谷(맥맥재공곡) : 정을 품은 듯 말없이 빈 골짜기에 피었구나 幽香人不知(유향인부지) : 그윽한 향기 사람들은 모르지만 瘦骨淸如玉(수골청여옥) : 수척한 골격 백옥처럼 깨끗하구나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作野牛頌示同人(작야우송시동인) 양우송을 지어 동료에게 보이다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作野牛頌示同人(작야우송시동인) 양우송을 지어 동료에게 보이다 野牛天性本難馴(야우천성본난순) : 미련한 소의 천성은 본래 길들이기 어려워 ​ 細草平田自在身(세초평전자재신) : 가는 풀 평평한 넓은 들판에 마음대로 다니는구나. ​ 何意鼻端終有索(하의비단종유삭) : 무슨 마음으로 끝내는 끈에 얽혀서 ​ 牽來牽去摠由人(견래견거총유인) : 사람의 조정에 따라 오가는 신세가 되었는가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江上曉雨(강상효우) 강 위의 새벽 비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江上曉雨(강상효우) 강 위의 새벽 비 江岸人歸白鷺飛(강안인귀백로비) : 강언덕에 사람은 돌아가고 갈매기 날고 漁翁日暮得魚歸(어옹일모득어귀) : 해 저물어 어부들도 돌아가는구나 輕雲薄薄那成雨(경운박박나성우) : 구름은 엷어서 비 내리기 어렵고 海氣于天偶作霖(해기우천우작림) : 바다 기운 하늘로 솟아 비가 되어 뜰어진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가야산 독서당에서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가야산 독서당 狂噴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 층층 바위돌에 분출하고 겹겹 산에 포효하는 물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 아주 가까운 곳의 사람의 말소리조차 구별키 어렵네.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 시비 가리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 故敎流水盡籠山(고교유수진농산) : 일부러 흐르는 물더러 온 산을 돌게 하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將入楓岳阻雪不果(장입풍악조설불과) 금강산에 들어갈려고 하다가 눈에 막혀 가지못하고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將入楓岳阻雪不果(장입풍악조설불과) 금강산에 들어갈려고 하다가 눈에 막혀 가지못하고 古雪難消今雪頻(고설난소금설빈) 묵은 눈도 녹기 어려운데 지금도 눈이 자주 내리니 春來猶復斷遊人(춘래유복단유인) 봄이 왔는데도 오히려 다시 놀러 다니는 사람들이 끊어졌네 應知萬二千峯白(응지만이천봉백) 마땅히 만이천봉이 하얀 것을 알겠는데 說自胚胎是不眞(설자배태시부진) 처음부터 말하자면 참모습이 아니네

금강산관련 시 202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