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憂息曲(우식곡) 근심을 삭이는 노래 常棣華隨風扶桑(상체화수풍부상) : 상체꽃이 바람에 날려 부상에 떨어고 扶桑萬里鯨鯢浪(부상만리경예랑) : 부상 만리 머나먼 곳까지 고래같은 물결이 이네 縱有音書誰得將(종유음서수득장) : 편지를 보낸들 누가 가져 갈 수 있으랴 常棣花隨風返鷄林(상체화수풍반계림) : 상체꽃이 바람 따라 계림으로 돌아왔네 鷄林春色擁雙闕(계림춘색옹쌍궐) : 계림의 봄빛이 두 대궐을 옹위하니 友于歡情如許深(우우환정여허심) : 형제의 기쁜 정이 이렇듯 깊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