眉叟 許穆(미수 허목). 獐合舊縣八景 2(장합구현팔경 2) 地僻少人事(지벽소인사) : 궁벽한 땅 일도 적으니 豈有塵累嬰(기유진루영) : 어찌 세소의 구속에 얽매이랴. 閑居喜幽獨(한거희유독) : 한가히 사니 외로움도 좋아 伴此林壑淸(반차림학청) : 이 숲의 골짜기 벗하며 알아간다. 日夕山更高(일석산경고) : 해 저물면 산은 다시 높아지고 前村暝色生(전촌명색생) : 앞 마을 어두운 빛 몰려드는구나. 高樹繞虛落(고수요허락) : 높은 나무들 빈 마을 에워싸고 依依烟上平(의의연상평) : 싱싱하게 안개 위에 가지런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