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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7(이유지장사팔영 7) 이유지 별장의 8경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7(이유지장사팔영 7) 이유지 별장의 8경 長堤楊柳(장제양류) : 긴 둑의 버들 垂柳疎疎映小灣(수류소소영소만) 수양버들 드문드문 작은 물굽이에 서 있어 長條樕色正堪攀(장조속색정감반) 긴 가지 보드라운 빛 참으로 잡아 꺾음직하여라 最憐散步堤陰下(최련산보제음하) 무엇보다 가장 좋기는 둑 아래 사보하노라면 時送涼風入醉顔(시송량풍입취안) 때로 서늘한 바람 취한 얼굴로 보내 주는 것일세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산수도) 산수도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산수도) 산수도 ​江虛月露明(강허월로명) : 강은 비어있고 달 아래 이슬은 밝고 夜久松杉寂(야구송삼적) : 깊은 밤, 소나무 삼나무는 고요하다 漁人未歸來(어인미귀래) : 어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浪擊溪頭石(랑격계두석) : 물결은 시냇가의 돌을 치는구나. 驢後小兒隨(려후소아수) : 당나귀 뒤에는 어린아이 따라가고 驢前風日好(려전풍일호) : 당나귀 앞에는 살랑거리는 바람 날씨가 좋다 無人語所思(무인어소사) : 생각난 것 이야기 나눌 사람 아무도 없고 獨自行長道(독자행장도) : 혼자서 먼 길을 가야만 하는구나 落雁帶斜景(락안대사경) : 내려앉는 기러기 석양빛을 띠고 雲濤浮遠空(운도부원공) : 구름 같은 파도는 먼 공중에 떠 있도다. 無心坐篷底(무심좌봉저) : 무심히 봉..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立巖十三詠 5(입암십삼영 5) 입암에서 열세 수首를 읊다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立巖十三詠 5(입암십삼영 5) 입암에서 열세 수首를 읊다 계구대(戒懼臺-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대臺)) 聖訓戒危微 (성훈계위미) 성인聖人이 위태危殆롭고 쇠미衰微한 것을 경계하라고 가르쳤으니 何人無此心 (하인무차심) 어떤 사람이 이 마음이 없겠는가. 此學不傳久 (차학불전구) 이 학문學問이 전해지지 않은 지 오래되었으니 陳篇誰復尋 (진편수복심) 옛날 서적書籍을 누가 다시 찾겠는가.

사명대사(四溟大師). 증성수재(贈成秀才) 성수제에 주다

사명대사(四溟大師). 증성수재(贈成秀才) 성수제에 주다 天寒歲暮峽中村(천한세모협중촌) : 차가운 날씨, 저무는 산골마을 籬落蕭蕭掩竹門(리락소소엄죽문) : 울타리 쓸쓸하고 대 사립문 가려있다. 高臥北窓閑夢破(고와북창한몽파) : 북창에 높이 누워 한가한 꿈 깨니 任地風雪亂黃昏(임지풍설난황혼) : 임지의 눈바람이 황혼에 어지럽다

사명대사(1544) 2023.10.12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4(독락팔영 4) 독락정 8경치를 읊다.蒼巖秋氣(창암추기): 창암의 가을기운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4(독락팔영 4) 독락정 8경치를 읊다. 蒼巖秋氣(창암추기): 창암의 가을기운 蒼巖與秋氣(창암여추기) 저 푸른 바위와 가을 기운 가운데 借問是誰高(차문시수고) 묻겠는데 어느 것이 더 높겠소 白首人不語(백수인불어) 머리가 허옇게 센 사람이 아무런 발도 없이 一聲長嘯豪(일성장소호) 호탕하게 한바탕 휘파람만 길게 불어 대는 구나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4 (보허사4) 보허사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4 (보허사4) 보허사 仙島焚香禮玉虛(선도분향례옥허) : 선도에 분향하여 옥허를 예배하니 紫麟催駕五雲車(자린최가오운차) : 자색 기린은 오색 수레 재촉하네. 西宫侍女多嬌笑(서궁시녀다교소) : 서궁 시녀들 모두 예쁘고 미소도 많아 錄盡三天未見書(록진삼천미견서) : 삼천에 기록 다하여 글을 보지 못하네

孤竹 崔慶昌(최경창). 重贈寶雲(중증보운) 다시 보운에게 드리다

孤竹 崔慶昌(최경창). 重贈寶雲(중증보운) 다시 보운에게 드리다 一別金陵三十年(일별금릉삼십년) : 금릉에서 떠난 뒤 삼십년 重逢此地却悽然(중봉차지각처연) : 이곳에서 다시 만나니 서글퍼지네. ​ 白蓮社老今誰在(백련사로금수재) : 백련사 늙은이 어디에 있는가 舊日兒童雪滿顚(구일아동설만전) : 지난 날 아이들이 지금은 머리에 백발이 가득

栗谷 李珥 (율곡 이이). 送山人敬悅之香山[송산인경열지향산] 향산의 스님 경열을 보내며

栗谷 李珥 (율곡 이이). 送山人敬悅之香山[송산인경열지향산] 향산의 스님 경열을 보내며 太白橫西未了靑[태백횡서미료청] : 금성은 서쪽을 가로질러 푸른빛 마치지 못하고 高標欲與雪山爭[고표욕여설산쟁] : 높은 기상 함께 하고자하나 눈과 산이 다투네. 層雲歸鳥空神契[층운귀조공신계] : 높은 구름에 새들 돌아감은 하늘신의 약속이니 目斷春鴻送爾行[목단춘홍송이행] : 눈 밖의 봄 기러기 가는걸 배웅 할 뿐.

율곡 이이(1536) 2023.10.12

松江 鄭澈(송강 정철). 失題 2首 (실제 2수)

松江 鄭澈(송강 정철). 失題 2首 (실제 2수) 恩波流浩蕩(은파류호탕) 은혜로운 물결 널리널리 흘러서 品彙更昌亨(품휘갱창형) 모든 것이 다시금 창성하리니. 玉輦當春省(옥련당춘성) 玉輦은 봄을 당하여 (民을) 살피고 靈泉應世淸(령천응세청) 靈泉은 세상이 맑아질 응보이네. 乾坤開泰運(건곤개태운) 천지엔 태평의 운이 열리고 日月繼离明(일월계리명) 일월은 밝음을 이었음에 板上題詩賀(판상제시하) 판자 위에서 시를 지어 하례하느니 榮陞古郡名(영승고군명) 옛 고을의 이름이 영예롭게 오르리라.

송강 정철(1536)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