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3 11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가야산 독서당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가야산 독서당 狂噴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 층층 바위돌에 분출하고 겹겹 산에 포효하는 물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 아주 가까운 곳의 사람의 말소리조차 구별키 어렵네.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 시비 가리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 故敎流水盡籠山(고교유수진농산) : 일부러 흐르는 물더러 온 산을 돌게 하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詠五首(자영오수)스스로 노래하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詠五首(자영오수) 스스로 노래하다 [ 제 1 수 ] 窮經直欲致吾君(궁경직욕치오군) : 임금께 올리려고 경서 연구하고 ​童習寧知歎白紛(동습녕지탄백분) : 어린 시절 학습에 머리 희어질 줄 알았으랴 ​盛代狂言竟無用(성대광언경무용) : 태평성대의 미친 이 말이 끝내 소용없어 ​南荒一斥離羣群(남황일척리군군) : 남방 거친 곳으로 쫓겨나 친구들과 헤어졌도다 [ 제 2 수 ] 致君無術澤民難(치군무술택민난) : 임금 도울 계책 없어 은택 베풀기 어려워 ​擬向汾陰講典墳(의향분음강전분) : 분음을 찾아가 책이나 읽으려 했었도다 ​十載風塵多戰伐(십재풍진다전벌) : 십 년이라 풍진에 전쟁이 너무 많아 ​靑衿零落散如雲(청금령락산여운) : 유생들은 뒤떨어져 구름같이 흩어졌도다 [ 제 3 수 ] 自..

서체별 병풍 2024.03.13

性澈 禪師 (성철선사)(1912~1993). 涅槃頌(열반송)

性澈 禪師 (성철선사)(1912~1993). 涅槃頌(열반송) 生平欺狂男女群 (생평기광남녀군) 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彌天罪業過須彌 (미천죄업과수미)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치네 活陷阿鼻恨萬端 (활함하비한만단) 산채로 아비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나니 一輪吐紅掛碧山 (일륜토홍괘벽산) 둥근 수레바퀴 붉음을 내뱉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카테고리 없음 2024.03.13

金芙蓉(김부용). 次谷口八韻 3수(차곡구팔운 3수) 곡구의 여덟 운에 차운함

金芙蓉(김부용). 次谷口八韻 3수(차곡구팔운 3수) 곡구의 여덟 운에 차운함 秋風千里海西司(추풍천리해서사) 추풍이 천리 바다 서쪽 사당에 부니 黃葉靑山揔陸離(황엽청산총육리) 황엽청산 모두 울굿불긋 찬란 하구나 淸聖祠邊千古竹(청성사변천고죽) 청성사 옆 천년 대나무 時時送響和新詞(시시송향솨신사) 때때로 소리내어 새 노래에 화답하네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謹述湛樂堂五昆季孝行幷小序 8 (근술담락당오곤계효행병소서 8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謹述湛樂堂五昆季孝行幷小序 8 (근술담락당오곤계효행병소서 8수) 湛樂堂 五兄弟의 효행시를 삼가 쓰다 中廚調味(중주조미)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다 日入中廚執飪烹(일입중주집임팽) 날마다 부엌에서 음식을 장만하니 登盤菽水勝三牲(등반숙수승삼생) 밥상에 나물 반찬 고기보다 낫다네 若將鼎鼐調元味(약장정내조원미) 부엌에 들어가 좋은 음식 만들 때는 用此鹽梅作大羹(용차염매작대갱) 정성으로 간 맞추어 갖은 맛 낸다네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제 16 (유선사 16) 신선계 에서 놀다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제 16 (유선사 16) 신선계 에서 놀다 瑞露微微濕玉虛(서로미미습옥허) 상서로운 이슬이 부슬부슬 내려 허공을 적시는데 碧牋偸寫紫皇書(벽전투사자황서) 푸른종이에 자황의 글을 몰레 베끼네 靑童睡起捲珠箔(청동수기권주박) 동자가 잠에서 깨어나 주렴을 걷자 星月滿壇花影疎(성월만단화영소) 별과 달이 단에 가득해 꽃그림자 성글어라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6(죽지사 6)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6(죽지사 6) 대나무의 노래 瞿塘嘈嘈十二灘(구당조조십이탄) : 구당에 졸졸 여울 열 두개 시끄러우니 此中道路古來難(차중도로고래난) : 이 속에 길은 예부터 어려웠네 長恨人心不如水(장한인심불여수) : 한이 긴 사람의 마음은 물과 같지 않으니 等閑平地起波瀾(등한평지기파란) : 평평한 평지에서 물결을 일으키네.

작가 : 이명기(李命基).김홍도(金弘道)합작. 제목 : 서직수초상(徐直修肖像)

작가 : 이명기(李命基).김홍도(金弘道)합작 제목 : 서직수초상(徐直修肖像) 언제 : 1796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148 x 7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조선시대 회화 중에서 초상이 점하는 위치는 자못 지대하다. 특히 유교숭배로서 조상에 대한 각별한 공경과 스승에 대한 지극한 존경이 사묘(祠廟). 영당(影堂)과 서원의 발달로 현실적인 요구가 절실했다. 임금의 초상인 어진(御眞)과 공신(功臣)이 생길 때 마다 그려졌던 공신초상. 기로연(岐路宴)의 기록화적인 성격의 도상(圖像) 및 일반 사대부의 초상에 이르기 까지 무수히 그려졌다. 또한 사찰의 승상이나. 드물긴 하지만 여인상도 있다. “서직수초상은” 오른쪽 상단에 주인공 자신이 쓴 자발(自跋)에 의해 그림을 그린 화가와 제작연..

한국고전명화 2024.03.13

작가 : 오빈(吳彬). 제목 : 나한(羅漢)부분

작가 : 오빈(吳彬) 제목 : 나한(羅漢)부분 언제 : 明 재료 : 족자 종이에 먹과채색 규격 : 151.1 x 80.7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오빈의 자는 문중(文中), 북건성(福建省) 포전(蒲田) 출신으로. 만력(萬曆)연간에 그림으로 천거되어 중서사인(中書舍人)이 되었다. 오빈은 산수와 인물화를 잘 그렸는데. 인물화는 주로 불상과 나한도를 그렸고, 산수화는 북송 산수화의 웅장한 구도에 특이한 과장과 변형을 더하여 괴이한 느낌을 주는 燭恝?양식을 창조했다. 이 작품은 세밀한 묘사를 주로 했던 비교적 조기의 불교인물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절벽에서 쏟아지는 폭포 가에 가각 다른 자세로 앉아 있는 다섯 명의 나한을 그렸다. 화면 전체에 공백이 거의 없고. 대부분이 바위로 채워져 있다. 둥근바..

중국고전명화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