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89

象村 申欽(상촌 신흠). 宮詞 1(궁사 1) 궁사

象村 申欽(상촌 신흠). 宮詞 1(궁사 1) 궁사 複道新連御苑斜(복도신련어원사) 복도가 어원과 연결되고 觚稜初日散彤霞(고릉초일산동하) 전각 모서리 햇빛 노을처럼 퍼진다 春來漸覺稀封事(춘래점각희봉사) 봄 들자 상소도 드물어짐을 알겠는데 一豫何妨管歲華(일예하방관세화) 한 번 즐긴들 시절 관리에 무엇이 해로울까

상촌 신흠(1566) 2023.12.26

象村 申欽(상촌 신흠). 元央曲(원앙곡) 원앙곡

象村 申欽(상촌 신흠). 元央曲(원앙곡) 원앙곡 飛來飛去兩鴛鴦(비래비거량원앙) 날아오고 날아가던 원앙새 두 마리 共向荷花深處藏(공향하화심처장) 연꽃 깊숙이 숨을 곳으로 함께 가네 何事橫塘浦口望(하사횡당포구망) 무슨 연유로 황당의 포구를 바라보며 年年長是怨檀郞(년년장시원단랑) 해마다 그리운 님을 오랫토록 원망할까

상촌 신흠(1566) 2023.12.18

象村 申欽(상촌 신흠). 控江亭(공강정) 공강정에서

象村 申欽(상촌 신흠). 控江亭(공강정) 공강정에서 樓頭丹碧壓江明(루두단벽압강명) : 누대 머리 붉고 푸른빛 강물까지 비치고 南浦歸撓動客情(남포귀요동객정) : 남포로 떠나는 배, 나그네 마음 설레게 한다 眼底好詩君記取(안저호시군기취) : 눈에 뜨이는 좋은 시, 그대여 적어두어 落霞孤鶩有餘淸(락하고목유여청) : 지는 노을에 외로운 기러기마저 정겹구나

상촌 신흠(1566) 2023.12.09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贈人六首(감춘증인육수) 봄 느낌을 남에게 주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贈人六首(감춘증인육수) 봄 느낌을 남에게 주며 役役街塵二十年(역역가진이십년) 애쓰며 벼슬길 이십년 致君堯舜志徒然(치군요순지도연) 임금님을 요순으로 만들려 했으나 뜻이 헛되었네. 春禽格格如呼我(춘금격격여호아) 봄새는 찍찍 나를 부르는 듯 하고 胡不歸來雪滿顚(호불귀래설만전) 산머리에 흰 눈이 가득한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

상촌 신흠(1566) 2023.11.30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 2(감춘 2) 봄을 느껴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 2(감춘 2) 봄을 느껴 蜂唼花鬚燕唼泥(봉삽화수연삽니) 벌은 꽃술 물고 제비는 진흙 무는데 雨餘深院綠苔齊(우여심원록태제) 비 갠 깊숙한 뜰에 푸른 이끼 수북하다 春來無限傷心事(춘래무한상심사) 봄 되니 마음 상할 일들 많나니 分付流鶯盡意啼(분부류앵진의제) 꾀꼬리에 부쳐서 실컷 울게 하리라

상촌 신흠(1566) 2023.11.22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 1(감춘 1) 봄을 느껴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 1(감춘 1) 봄을 느껴 閒愁如病復如憨(한수여병부여감) 쓸데없이 하는 걱정 병자도 같고 멍청한 듯도 해 晩倚亭欄晝夢酣(만의정란주몽감) 정자 난간 의지하여 낮잠에 취했는데 ​小雨入簾禽語鬧(소우입렴금어료) 발 밖에 부슬비 소리 조잘대는 새 소리가 又看春色到湘潭(우간춘색도상담)​ 소상강 깊은 물에도 춘색이 또 왔나보이

상촌 신흠(1566) 2023.11.12

象村 申欽(상촌 신흠). 癸巳冬奉使西路牛峰途中作 (계사동봉사서로우봉도중작)

象村 申欽(상촌 신흠). 癸巳冬奉使西路牛峰途中作 (계사동봉사서로우봉도중작) 계사년 겨울 서쪽 길 사신으로 우봉 가는 길에서 覊緖悠悠路正長(기서유유로정장) 나그네 심정 아득하고 길은 멀기만 한데 年年鞍馬滯殊方(년년안마체수방) 해마다 말 몰아 낯 선 타향에 머무는구나. 關河歲暮多氷雪(관하세모다빙설) 관하의 세모에는 얼음과 눈도 많기도 하여 瘦盡腰圍一半强(수진요위일반강) 나의 허리둘레는 어느덧 절반도 더 줄었구나 [59-1] 感春(감춘)1 봄을 느껴-申欽 @

상촌 신흠(1566) 2023.10.31

象村 申欽(상촌 신흠) . 癸丑元日(계축원일) 계축년 설날에

象村 申欽(상촌 신흠) . 癸丑元日(계축원일) 계축년 설날에 季世悲吾道(계세비오도) : 말세가 우리의 진리를 슬프게 하니 徘徊且歲時(배회차세시) : 배회하는 사이 또 새해가 되었네. 但令身却健(단령신각건) : 내 몸만은 건실하고자 하는데 遮莫老相欺(차막로상기) : 늙어가면서 서로 속이는 것을 가릴 수 없네 鳧鶴誰長短(부학수장단) : 물오리와 학 어느 것이 더 낫고 못한가. 蕭蘭替盛衰(소란체성쇠) : 쓸쓸한 난초가 성하고 쇠하기를 반복하네 人犧吾不願(인희오불원) : 사람의 제물이 되는 것 나는 원하지 않아 歸臥故山陂(귀와고산피) : 고향 산비탈에 돌아가 살고 싶어라.

상촌 신흠(1566) 2023.10.14

象村 申欽(상촌 신흠). 壬辰亂後到平壤(임진란후도평양) 임진란 뒤에 평양에 와서

象村 申欽(상촌 신흠). 壬辰亂後到平壤(임진란후도평양) 임진란 뒤에 평양에 와서 漠漠箕城草(막막기성초) : 아득한 평양성의 초야 春來動客愁(춘래동객수) : 봄날 나그네 수심이 인다 繁華問無處(번화문무처) : 그 번화했던 일, 물을 곳 없어 獨上仲宣樓(독상중선루) : 홀로 중선루에 올라본다

상촌 신흠(1566)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