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선생 도연명(365) 87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9(독 산해경 9)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9(독 산해경 9) 산해경을 읽다 夸父誕宏志(과보탄굉지) : 과보는 큰 뜻 품고서 乃與日競走(내여일경주) : 이에 해와 경주를 했다 俱至虞淵下(구지우연하) : 함께 우연 밑까지 내려왔으나 似若無勝負(사약무승부) : 승부는 나지가 않은 것 같도다 神力旣殊妙(신력기수묘) : 신령한 힘 이미 특별하고 기묘하여 傾河焉足有(경하언족유) : 황하의 물 다 기울인들 어찌 만족하리오 餘迹寄鄧林(여적기등림) : 남은 자취를 등림에 부쳤으니 功竟在身後(공경재신후) : 그의 공적은 마침내 죽은 뒤에 남았도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8(독 산해경 8)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8(독 산해경 8) 산해경을 읽다 自古皆有沒(자고개유몰) : 사람은 옛부터 모두 죽어가는데 何人得靈長(하인득령장) : 어떤 사람이 신령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不死復不老(불사복불노) : 죽지도 않고 또 늙지도 않으면서 萬歲如平常(만세여평상) : 만년동안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 赤泉給我飮(적천급아음) : 적천은 나에게 물 마시게 해주고 員丘足我糧(원구족아량) : 원구에서 나에게 양식 충족시켜준다 方與三辰游(방여삼진유) : 비로소 일월 성신과 함께 놀 것이니 壽考豈渠央(수고기거앙) : 수명을 살피건데, 어찌 다하겠는가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7(독 산해경 7)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7(독 산해경 7) 산해경을 읽다 粲粲三珠樹(찬찬삼주수) : 찬란한 꿏빛 삼주수는 寄生赤水陰(기생적수음) : 적수의 남쪽에 부쳐 산다 亭亭凌風桂(정정능풍계) : 우뚝 솟아 바람 능멸한 계수 나무 八幹共成林(팔간공성림) : 여덟 줄기 함께 숲을 이루었구나 靈鳳撫雲舞(영봉무운무) : 영묘한 봉황새는 구름 스쳐 춤추며 神鸞調玉音(신란조옥음) : 신령한 난새는 옥같은 소리 가다듬는다 雖非世上寶(수비세상보) : 세상의 보배는 아니지만 爰得王母心(원득왕모심) : 서왕모의 마음을 얻고 있도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6(독 산해경 6)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6(독 산해경 6) 산해경을 읽다 逍遙蕪皐上(소요무고상) : 무고산 위를 거닐며 杳然望扶木(묘연망부목) : 아득히 부상의 나무 바라본다 洪柯百萬尋(홍가백만심) : 큰 가지는 백만 마리 말 같아서 森散覆暘谷(삼산복양곡) : 가득히 흩어져 따뜻한 골짝을 덮고 있다 靈人侍丹池(영인시단지) : 영특한 사람이 단지못에서 기다려 朝朝爲日浴(조조위일욕) : 아침마다 태양을 목욕을 즐긴다 神景一登天(신경일등천) : 신령한 빛이 하늘로 오르기만 하면 何幽不見燭(하유불견촉) : 어느 깊 곳에선들 빛을 보지 못하리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5(독 산해경 5)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5(독 산해경 5) 산해경을 읽다 翩翩三靑鳥(편편삼청조) : 훨훨 날으는 삼청조여 毛色奇可憐(모색기가련) : 털 색깔 기이하고 가련하여라 朝爲王母使(조위왕모사) : 아침에는 서왕무의 심부름꾼 되고 暮歸三危山(모귀삼위산) : 날 저물면 삼위산으로 돌아가는구나 我欲因此鳥(아욕인차조) : 나는 이 새를 통해서 具向王母言(구향왕모언) : 서왕모에게 자세히 말하고 싶도다 在世無所須(재세무소수) : 세상에 살면서 필요한 것 별로 없고 惟酒與長年(유주여장년) : 오직 술과 오래 사는 것 뿐이라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4(독 산해경 4)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4(독 산해경 4) 산해경을 읽다 丹木生何許(단목생하허) : 단목은 어디 쯤에서 나는가 迺在峚山陽(내재밀산양) : 그것은 곧, 밀산의 남쪽에서 난다네 黃花復朱實(황화복주실) : 꽃은 노란데다가 열매는 붉으니 食之壽命長(식지수명장) : 이것을 식용하면 목숨이 길어진다네 白玉凝素液(백옥응소액) : 백옥엔 흰 진액 엉겨 瑾瑜發奇光(근유발기광) : 근유의 옥은 기이한 빛을 발한다네 豈伊君子寶(기이군자보) : 어찌 군자의 보배만 이리오 見重我軒黃(견중아헌황) : 우리 황제 헌원씨도 귀하게 여겼다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3(독 산해경 3)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3(독 산해경 3) 산해경을 읽다 迢迢槐江嶺(초초괴강령) : 아득히 먼 괴강의 언덕 是謂玄圃丘(시위현포구) : 이것을 현포의 언덕이라 하는구나 西南望崑墟(서남망곤허) : 서남으로 곤륜의 터전 바라보니 光氣難與儔(광기난여주) : 빛과 기운 맞설 무리가 없구나 亭亭明玕照(정정명간조) : 정정한 밝은 빛 낭간을 비추고 落落淸瑤流(락락청요류) : 깨끗하게 맑은 요수가 흘러간다 恨不及周穆(한불급주목) : 한스러워라, 주나라 목왕 때 태어나 託乘一來遊(탁승일래유) : 부탁하여 한 번 타고 와 놀지 못하다니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2(독 산해경 2)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2(독 산해경 2) 산해경을 읽다 玉堂凌霞秀(옥당능하수) : 옥당은 노을을 넘어 치솟아 있고 王母怡妙顔(왕모이묘안) : 서왕모는 묘령의 얼굴에 화색이로다 天地共俱生(천지공구생) : 천지 같이 태어났으니 不知幾何年(불지기하년) : 몇 살인지 알지 못하도다 靈化無窮已(영화무궁이) : 신령한 변화는 무궁한데 館宇非一山(관우비일산) : 사는 집은 하나의 산만이 아니도다 高酣發新謠(고감발신요) : 술에 취해 새 노래 부르나니 寧效俗中言(영효속중언) : 어찌 세속 사람들 나를 흉내 내리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1수(독 산해경 1수)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1수(독 산해경 1수) 산해경을 읽다 孟夏草木長(맹하초목장) 초여름 초목은 길어지고 遶屋樹扶疏(요옥수부소) 집을 둘러싼 나무 가지런히 무성해 졌네 衆鳥欣有託(중조흔유탁) 새들은 머물곳 있음에 즐거워하고 吾亦愛吾廬(오역애오려) 나역시 이 오두막 사랑하게 되네 既耕亦已種(기경역이종) 이미 밭 다 갈았고 역시 파종까지 했으니 時還讀我書(시환독아서) 때는 돌아와 책 읽을 시기 窮巷隔深轍(궁항격심철) 외진 거리는 수레바퀴 자국과는 떨어져 있어 頗迴故人車(파회고인차) 번번이 친구의 수레조차 돌아간다 歡然酌春酒(환연작춘주) 즐거이 봄에 담근 술을 따르고 摘我園中蔬(적아원중소) 내 밭에 있는 채소를 딴다 微雨從東來(미우종동래) 가랑비가 동쪽에서 오니 好風與之俱(호풍여지구)..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9(의 고 9) 옛것을 본뜸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9(의 고 9) 옛것을 본뜸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 뽕나무 장강 가에 심고서 三年望當採(삼년망당채) : 3년을 두고 마땅히 따게 되기 바랐다 枝條始欲茂(지조시욕무) : 가지와 잎이 비로소 무성해지려는데 忽値山河改(홀치산하개) : 홀연히 산과 물이 바뀌는 경우를 당했다 柯葉自摧折(가엽자최절) : 가지와 잎은 꺾이고 부러져 根株浮滄海(근주부창해) : 뿌리와 밑둥은 푸른 물에 떠올랐도다 春蠶旣無食(춘잠기무식) : 봄누에 이미 먹을 것 없으니 寒衣欲誰待(한의욕수대) : 겨울옷은 누구한테서 얻어 입으려나 本不植高原(본불식고원) : 본래 높은 언덕에 심지 않았으니 今日復何悔(금일복하회) : 오늘에 와서 다시 무엇을 후회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