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131

이경윤(李慶胤). 제목 : 산수인물도(山水人物圖) 외

작가 : 이경윤(李慶胤) 아호 : 낙파(駱坡)·낙촌(駱村)·학록(鶴麓). 제목 : 산수인물도(山水人物圖) 언제 : 16세기 말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91.1 x 59.5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경윤은 성종(成宗)의 제11자인 이성군(利城君) 이관(李慣)의 종증손(從曾孫)으로 16세기 후반의 화단(畵壇)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사인(士人) 화가이다. 그는 특히 산수와 인물을 잘 그렸다고 전하며. 아우 이영윤(李英胤)과 그의 아들 이징(李澄) 역시 일가를 이루었다. 산수인물도는 동자를 거느린 두 노인이 담소하고 있는 장면을. 넓은 산수를 배경으로 그린 대경(大景)산수인물화이다. 인물을 중심으로 한 전경은 담채와 농묵으로 처리하고. 상단 전체에 넓게 펼쳐져 있는 원산과 그아래..

한국고전명화 2023.02.23

작가 : 이불해(李不害)제목 : 예장소요도(曳杖逍遙圖)

작가 : 이불해(李不害) 제목 : 예장소요도(曳杖逍遙圖) 언제 : 16세기 후반 재료 : 비단에 담채 규격 : 18.6 x 13.5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불해는 조선시대 중기의 선비화가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신상에 대하여는 밝혀진 사실이 적다. 자(字)가 태수(太綏)라는 것과 정호음(鄭澔陰)의 시에 이르기를 삼우(三友) 즉 山水. 난죽(蘭竹). 금주(琴酒)를 잘한 인물로 전해온다. 실제로 현존하는 작품이 드물어. 그의 회화 수준이나 화풍은 예장소요도에 의존하여 왔다. 아주 작은 소품이긴 하지만. 水墨과 담청(淡靑). 필치가 간결하고 깔끔한 가작(佳作)이다. 또한 작은 화면이지만 근경의 석교(石橋)와 나무. 고사(高士)등 경물이 배치된 언덕에서 바라본 원산의 안개 처리는. 시원한 공간감..

한국고전명화 2023.02.18

작가 : 이숭효(李崇孝) 제목 : 귀어도(歸漁圖)

작가 : 이숭효(李崇孝) 제목 : 귀어도(歸漁圖) 언제 : 16세기 후반 재료 : 모시에 수묵 규격 : 21.2 x 15.6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숭효의 자(字)는 백달(伯達)이며. 화원 이상좌(李上佐)의 아들로. 그의 동생 이흥효(李興孝). 그의 아들 이정(李楨)등이 모두 화원이었다. 이숭효는 일찍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매우 드물어 현재까지 알려진 작품은 이 귀어도가 유일한 것이다. 대각선으로 이어진 비탈길을 한 늙은 어부가. 잡은 고기를 왼손에 들고. 오른쪽 어깨에는 낚싯대를 걸머메고 돌아오는 모습이다. 주변의 자연공간은 갈대잎으로 간결히 설명되고 있고. 낚시꾼의 초연한 모습이 이 그림의 주제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산수화에서 근경의 인물부분만이 크게 강조되어. 어부도(..

한국고전명화 2023.02.15

작가 : 함윤덕(咸允德) 제목 : 기려도(騎驢圖)

작가 : 함윤덕(咸允德) 제목 : 기려도(騎驢圖) 언제 : 16세기 후반 재료 : 비단에 담채 규격 : 15.6 x 19.2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함윤덕은 16세기에 활약했던 화가로. 윤두서(尹斗緖)의 기졸(記拙)에. 그의 그림에 대한 짤막한 평이 남아 있을뿐, 출신 배경이나 행적등이 전혀 알려져 있지않다. 유작 또한 이 기려도 한점이 유일하게 전해온다. 이그림은 유력(遊歷) 중의 기려고사(高士)를 그린 것으로. 긴여행에 지친 듯 다리를 저는 나귀와. 피어오르는 시흥(詩興)에 잠긴 선비의 단아한 모습이 대조를 보이며. 화의(畵意)의 핵심으로 부각 되어있다. 이와 같이 독립된 주제의 기려인물은. 시객(詩客)으로서의 두보(杜甫)와 소식(蘇軾)의 고아한 풍취를. 염두에 두고 그리는 경우가 많다..

한국고전명화 2023.02.07

이정근(李正根) : 미법산수도(米法山水圖) 외

작가 : 이정근(李正根) 아호 : 심수(心水) 제목 : 미법산수도(米法山水圖) 언제 : 16세기 후반 재료 : 두루마리 종이에 수묵 규격 : 23.4 x 119.4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정근의 호는 심수(心水)이고 벼슬은 정6품 사과(司果)를 지냈다. 그의 집안은 부친 이명수(李明修) 이래로 대대로 화원(畵員)벼슬을 이어갔는데. 이명수의 두 아들 정근(正根). 정식(正植)과 사위 유성업(柳成業) 그리고 정식의 아들 수형(壽亨). 손자 홍규(泓虬). 증손 기룡(起龍). 고손 형정(衡精)등이 모두 화원이었다. 그의 화풍에 대하여 윤두서(尹斗緖)의 화단(畵斷)에 “안견을 조(祖)로 삼았고. 필법이 섬교하고 능히 멀고 아득한 것을 표현할수 있어서. 가이 이불해 보다 앞섰다고 할 만하다” 고 적..

한국고전명화 2023.01.31

이흥효(李興孝) :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

작가 : 이흥효(李興孝) 제목 :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 언제 : 16세기 후반 재료 : 화첩 비단에 수묵 규격 : 29.3 x 24.9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흥효는 이상좌(李上佐)의 아들이며 그의형 이숭효(李嵩孝)가 일찍죽은 탓인지 당대에 더 화명을 떨친듯 하다. 그는 명종(明宗)의 어용(御容)까지 그려 군직(軍職)을 받기도 했으며. 양송당(養松堂) 김제(金禔)의 필법을 좋아했다고 전한다. 이그림은 6폭가운데 맨 마지막 엽으로. 안견파 화풍 영향을 여실히 들어내고 있다. 편파구도계(偏頗構圖系)의 전통을 반영하듯. 화면의 중심이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 이그림은. 조선 초기의 사시팔경도 에서 찾아볼수 있는 구도와 공간감의 여운이 남아 있다. 근경의 소나무와 뒷편 언덕위에 늘어서 있는 침엽수..

한국고전명화 2023.01.25

이암(李巖) : 모견도(母犬圖). 화조구자도(花鳥拘子圖)

작가 : 이암(李巖) 제목 : 모견도(母犬圖) 언제 : 16세기 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73.2 x 42.4 cm 소장 : 국립중앙 박물관 해설 : 이암은 정5품의 두성령(杜城令)에 제수되었던 세종(世宗)의 현손으로. 그당시에도 영모(翎毛)에 가장 뛰어난 인물로 손꼽혔다. 그는 매그림과 초상화에도 능통했던 것으로 기록에 남아 있으나. 지금까지 그의 화명(畵名)을 대변해온 것은 이 모견도 이다. 안개에 가려 윗부분이 수평으로 절단된 듯한 느낌을 주는. 한그루의 나무를 화면 상단부에 일산(日傘)처럼 배치하고. 그 아래에 어미개와 어미의 젖가슴을 파고드는 새끼 강아지들의 정겨운 한때를 담아놓았다. 성글고 거친 붓자국을 남기며 분방하게 처리된 배경의 나무는. 짙은 먹으로 도색하듯 곱고. 편평하..

한국고전명화 2023.01.17

작가미상 : 호조낭관계회도(戶曺郎官契會圖)및 부분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호조낭관계회도(戶曺郎官契會圖)및 부분 언제 : 1550년경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121 x 59 cm 소장 : 국립중앙 박물관 해설 : 이계회도의 제목이 적힌 상단부가 현재는 남아있지 않으나. 좌목(座目)을 검토한 결과 호조(戶曹)의 정랑(正郞)이나 좌랑(佐郞)을 지낸 관리들이 1550년경에 모인 계회임을 확인할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안홍(安鴻). 이지신(李之信). 강욱(姜昱). 신희복(愼希復). 유강(兪絳). 김익(金瀷). 신여집(申汝輯)등 일곱명으로 되어 있으나. 그림에는 한사람이 더 그려져 있다. 그림중 맨끝중앙에 가장 크게 그려져 있는 인물은 계원이 아닌 특별 초대손님일 것으로 믿어진다. 이계회도는 1550년경을 전후하여 일어난 계회도상의 큰 변화들을 말해..

한국고전명화 2023.01.11

작가미상 :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및 부분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및 부분 언제 : 1531년경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91.5 x 62.3cm 소장 : 일본개인 해설 : 이 계회도는 독서당에서 사가(賜暇) 독서하였던 장옥(張玉). 홍서주(洪敍疇). 허자(許磁). 임백령(林百齡). 송인수(宋麟壽). 송순(宋純). 주세붕(周世鵬)등 12명의 사대부들의 계회 장면을 그린 것으로 1531년경의 작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현존의 계회도 중에서는 가장 연대가 올라가는 귀중한 작품으로. 조선 초기에 유행했던 계축(契軸)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이 시대의 계축은 이 작품에서 볼수 있듯이 상단에 계회도의 명칭을 전서체(篆書체)로 쓰고 중단에는 참석계원들의 성명. 위계. 관직. 등제년(登第年)등 인적사항을 적은 좌목(座目..

한국고전명화 2023.01.05

작가미상 : 하관계회도(夏官契會圖)및 부분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하관계회도(夏官契會圖)및 부분 언제 : 1541년경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97 x 59cm 소장 : 서울 이원기 해설 : 이 하관계회도는 병조(兵曹)에 근무했던 전.현직(前現職) 낭관(郎官)들의 계회를 그린 것으로. 성세창(成世昌)의 찬시가 있어 1541년 가을의 작품임을 알수있다. 성세창은 이보다 1년 앞서서는 미원계회도에도 찬시를 썼음을 알수 있는데 박락(剝落)이 심하여 완전한 판독이 어렵다. 이현보(李賢輔)의 아들로 이 계회의 일원이었던 이중량(李仲樑)의 후손에게 전해오는 하연선조유적(賀淵先祖遺蹟)에는 이 시문(詩文)이 대부분 판독되어 있고 이 계회의 좌목(座目)도 그대로 적혀있다. 참석자들은 행정랑(行政郞) 이약해(李若海). 정랑(正郞) 조언수(趙彦秀). ..

한국고전명화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