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容齋對菊與擇之同賦 1(용재대국여택지동부 1) 용제가 국화를 마주하고 택지와 같이 짓다 秋熟容齋酒(추숙용재주) : 가을은 용재의 술 익혀주고 霜留黃菊香(상유황국향) : 서리는 국화향기 남겨주었구나 來成爛熳醉(래성란만취) : 여기 와서 거나하게 취해서 浪詠寂寥章(랑영적요장) : 마음대로 적료장를 읊어본다 此興可能久(차흥가능구) : 이 흥취 오래 가질 수 있다면 餘生那更傷(여생나경상) : 남은 내 생애 어찌 다시 슬퍼하랴 南山倦歸鳥(남산권귀조) : 남산엔 둥지로 돌아오는 새들 落日點微茫(낙일점미망) : 석양속에 아득히 날아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