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북 신광수(1712)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自嶺下暮向萬頃(자령하모향만경) 고개 아래서 저물어 만경을 향하다

산곡 2024. 8. 15. 10:42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自嶺下暮向萬頃(자령하모향만경)

고개 아래서 저물어 만경을 향하다

 

平楚茫茫北(평초망망북) :

평촌 망망한 북녁

煙生是杜陵(연생시두릉) :

연기 피어오르는 두릉.

深秋臨水鷺(심추림수로) :

깊은 가을 물가에 선 백로

落日過橋僧(낙일과교승) :

지는 해에 다리를 지나는 스님.

籬落懸匏蔓(이락현포만) :

울타리에 호박덩굴 걸려있고

陂塘設蟹罾(피당설해증) :

언덕의 못에는 게 잡는 그물 쳐있다.

南州時序晩(남주시서만) :

남쪽 고을에는 철이 늦어

歸思暮遙增(귀사모요증) :

고향 생각에 저녁은 더욱 짙어진다